[개원입지를 찾아서(61)] 인천광역시 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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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61)] 인천광역시 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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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61호] 승인 2019.10.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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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암역세권·가정동·경서동 구도심 주목

청라국제도시, 인구 증가로 동물병원도 계속 증가…
검단신도시, 복합개발·혁신 일자리클러스터 변수

 

인구 50만을 자랑하는 인천광역시 서구는 지속적인 도시 개발로 매년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전국에 몇 안 되는 지역 중 하나다. 꾸준히 신도시 개발과 구도심 개발을 진행하면서 사람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소외됐던 청라국제도시도 몇 년 전부터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송도인 가정동, 가좌동, 신현동 일대의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며 지역개발이 진행될 계획이다. 송도와 함께 국제도시로 개발된 청라국제도시는 쇼핑센터와 대형마트가 입점하면서 인천 서구의 랜드마크로 발돋움하고 있다.

검단신도시는 아파트 개발이 한창이다. 석남동가정동 일원의 1만3천392㎡ 부지는 2023년까지 1천733억 원을 투입해 복합개발혁신 일자리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으며, 석남역 주변의 복합 개발도 추진하면서 인구는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인천 서구는 동물병원들도 자리를 잡으면서 안정적인 개원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 해 6월 말에 비해 2019년 9월 25일 현재 동물병원의 수는 1개소가 증가했을 뿐 개원 수에는 변화가 없다. 다만 같은 지역 내에서 이전 개원하거나 대표원장이 바뀌는 등의 변화가 많았던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가정동과 경서동, 마전동 등에 이전 개원이 많았다.

청라국제도시의 인구 증가로 청라동과 연희동의 동물병원이 몇 년간 꾸준히 늘었던 것도 인천 서구 개원가의 특징이다.

■ 마전동, 추가 개원 문제 없어
검단신도시에 포함돼 주목 받고 있는 마전동은 역 주변을 끼고 아파트 개발이 이뤄진 곳이다. 검단사거리 주변으로 상권이 형성되면서 아파트 개발이 이뤄졌으며, 이곳에 개원한 동물병원도 늘어나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마전동의 검단신도시는 일찍 개발이 완료됐지만 미분양이 많아 지역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아파트의 미분양이 해소됐다고 하지만 주변에 건설되는 아파트가 많아 분양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다행히 마전동은 인천지하철 2호선이 연결돼 있어 미분양이 많지 않으나 검단3도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아파트 가격과 상권에 영향을 가져올 전망이다.

마전동은 인구 증가와 함께 올해 1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을 했다.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추가 개원에도 문제가 없어 보인다.
 

■ 경서동, 낀 지역으로 매력 잃어
인천서부산업단지가 위치한 경서동은 검암신도시와 청라국제도시 사이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남쪽으로는 청라국제도시가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검암신도시 개발이 한창이다.

아파트가 태평아파트, 우정아파트, 대광로제비앙 등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동물병원은 5개소나 위치해 있다. 경서동의 일부가 청라국제도시에 포함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경서동은 도시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사실상 청라국제도시 상권인 만큼 경서동 내부의 변화는 많지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경서동 내 인구가 감소하면서 교통편도 갈수록 감소하고 있어 도시개발이 경서동 상권이 아닌 청라국제도시의 상권을 키우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8월말까지 6개소였던 경서동의 동물병원 수가 1개소가 감소한 것도 청라국제도시의 동물병원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서동의 동물병원 추가 개원이 어려운 것도 그 때문이다.
 

■ 검암동, 검암역세권 개발 추진
청라국제도시, 검단신도시와 달리 인천 서구에서 주목 받지 못한 지역이 바로 검암동이다. 비닐하우스와 밭이 많았던 검암동은 검암역 주변의 그린벨트 지역이 개발되면서 아파트를 분양해 올해에만 3곳의 아파트 단지에서 입주를 완료했다.

2003년부터 아파트가 꾸준히 들어서면서 2019년 8월 현재 인구 4만 명으로  2020년이면 5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지역임에도 아직까지 지역 내 동물병원은 단 1개소에 그치고 있다.

인천시가 검암동 79만3,253㎡ 부지에 복합환승센터, 첨단산업단지, 공동주택 등 7,114가구를 공급하는 검암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인구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검암동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검암사거리의 출퇴근시간 교통 체증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검암동에 추가 개원이 가능한 이유다.


■ 인천 서구 전 지역이 개발권
2019년 6월말 현재 인천 서구의 인구는 54만여 명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청라국제도시 개발에 이어 검단신도시 개발이 이어지면서 인천과 경기도 부천, 김포 등에서 인천 서구로 이전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반면 도시개발을 통해 인구를 늘리다보니 아파트 미분양이 갈수록 쌓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9년 6월말 현재 인천 서구의 미분양이 2,607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다른 지역에 비해 미분양이 높은 것은 공급되는 물량만큼 수요가 늘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청라국제도시가 몇 년 만에 겨우 미분양을 완전히 해소한 것처럼 검단신도시와 검암도시개발지역도 비슷한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 미분양이었던 검단신도시의 일부 아파트가 시공사의 대출이자 지원과 계약금 납부 연장 등의 지원책을 펼치면서 미분양이 해소된 사례가 있다. 또 GTX 연장과 김포-일산 연장 등의 교통 호재가 겹치면서 인천 서구의 미분양이 조금씩 해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단 동물병원 개원가는 관망하는 모양새다. 인천 서구의 동물병원은 현재 지난해 6월 말과 동일한 33개소가 개원해 있다. 같은 기간 심곡동과 경서동의 동물병원이 1개소씩 감소했지만 청라동과 마전동의 동물병원은 1개소씩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동물병원 수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다만 지역별로 대표원장이 바뀌는 등의 이전 개원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형마트 내 동물병원이 줄어들고, 중심 상권에 재개원한 사례가 많았다.

인천 서구는 몇 년간 동물병원 개원지가 신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돼 왔던 만큼 추가로 개원할 곳은 많지 않다. 다만 새로 아파트가 들어서는 검암역세권과 가정동, 경서동 등 구도심은 주목해도 좋다. 현재 동물병원이 많지 않고, 새롭게 입주하는 아파트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분양이 많아 입주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몇 년을 바라보고 개원을 준비하는 수의사라면 관심을 가져도 좋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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