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입지를 찾아서(64)] 인천광역시 계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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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64)] 인천광역시 계양구
  • 안혜숙 기자
  • [ 164호] 승인 2019.11.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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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역과 메디컬타운 중심으로 추가 개원
계양신도시 개발로 귤현·박촌 등 수혜 예상

대규모 개발로 5년 후가 더 기대되는 지역
 

인천광역시 계양구는 전체 면적의 24.65가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있을 정도로 개발이 많지 않았던 지역이다. 계양1~3동을 비롯해 작전서운동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으며, 귤현동과 목상동, 둑실동 일원은 취락지구로 지정돼 있을 정도로 삶이 팍팍한 도시 서민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계양구에 1만6,500호 규모의 신도시 개발 계획을 발표하자 지역 주민들이 환호성을 지른 것도 인천의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이 소외된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계양구 귤현과 동양, 박촌, 병방동 일대에 335만 규모의 계양신도시를 2026년까지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계양구는 서민들의 거주가 많았던 만큼 동물병원의 수도 많지 않았던 지역이다. 2019년 11월 5일 현재 작전동에 41%(9개)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으며, 계산동 23%(5개소), 병방동 14%(3개소), 효성동 9%(2개소) 등에 개원이 이뤄지고 있다. 지역 내에 동물병원이 22개소에 불과한 만큼 작전동과 계산동을 제외하고는 1~2개소의 동물병원만이 개원하고 있다.

몇 년간 동물병원 개원에 변화가 없었으나 2017년부터 작전동과 효원동 등의 지역 주민들이 이동하면서 동물병원의 수도 감소했다. 그러나 작전역과 메디컬타운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개원이 이뤄지면서 2019년 11월 5일 현재 동물병원이 2개 증가했다. 재개발이 진행 중인 곳이 많은 만큼 지역 개발에 따라 동물병원의 수도 추가로 증가할 전망이다.
 


계산동, 동물병원 감소 중
계산동은 계양구의 행정 중심지인 계양구청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이지만 1995년 계산택지개발지구 사업 이후 대규모 개발이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못했다. 계산동 대부분의 지역이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묶여 있어 개발이 어렵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2종 일반주거지역도 18층 이하의 단독 및 공동주택 건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계산동은 경인교육대학교인천캠퍼스(이하 경인교대) 상권을 중심으로 계양역까지 이어진 커다란 상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5층 이하의 아파트와 빌라 등 저층의 주택들이 즐비하다. 2019년 10월 현재 계산동에만 8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을 정도로 인구밀집도가 높아 동물병원 개원지로 선호도가 높다.

2017년 3월 10일 현재 계산동에 개원한 동물병원은 계양구의 35%(7개)로 작전동과 동일한 수치였으나, 2019년 11월 5일 현재 2개의 동물병원이 감소한 5개소가 개원하고 있다.

경인교대 상권의 축소에 따라 동물병원이 폐업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계양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제3기 신도시 개발 계획이 나온 만큼 몇 년 뒤면 다시 계산동의 개원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작전동, 빠르게 변하는 상권
6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작전동은 영세공장과 공업지역이 주거지역으로 바뀐 곳이다. 여전히 낡은 아파트가 많은 곳이지만 계양1구역을 중심으로 개발이 마무리되어 가는 곳이 많아 변화된 지역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계양1구역은 2,371세대가 입주하는 주택정비 사업으로 GS건설과 현대건설 등이 아파트를 건설하고 있다. 기반시설이 갖춰진 곳에 새 단지가 들어서는 만큼 지역 주민들의 이주는 대부분 완료된 상태다. 그러나 아직 보상 문제가 완료되지 않아 100여 세대가 여전히 거주하고 있다.

작전동은 외곽순환도로와 연결돼 있으며, 인천도시철도 1호선 작전역이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좋은 지역이다. 최근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연장설이 나오고 있어 주변 아파트 가격도 상승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작전현대아파트도 관리처분 인가가 났으나 분양가 문제로 인해 재개발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작전동은 2017년 3월 10일 현재 7개소가 개원했으나 2019년 11월 5일 1개의 동물병원이 폐업을 신청하고, 3개의 동물병원이 개원해 현재 9개(41%)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다. 개발 지역에 개원했던 동물병원이 폐업을 신청하고, 작전역과 병원들이 몰려 있는 작전체육공원 근처에 추가로 개원을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개발 중인 계양1구역도 1,000세대가 넘는 인구가 한꺼번에 입주하는 만큼 몇 년 후의 개원을 생각한다면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효성동, 대단지 아파트 입주 앞둬
계양구의 다른 지역들이 몇 년을 내다보고 개원을 준비해야 하는 곳이라면 효성동은 분양이 완료된 아파트가 많다.

1,646세대가 입주하는 효성1구역은 삼호와 대림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효성동 일원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인 만큼 층수에 제한을 받지 않고 건축이 가능하며, 공동주택과 함께 어린이 공원 2곳과 문화시설, 청소년 수련관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지역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효성동에는 2017년 3월 10일 이후 2개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개발이 이뤄지는 효성동 254-14번지 일원에 추가 개원도 가능할 전망이다.
 

5년 이후가 기대되는 계양구
계양구는 현재 많은 곳에서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2017년 12월부터 진행된 서운지구 재개발은 분양을 완료했으며, 효성동의 효성1구역 재개발도 완료돼 주민들의 이주가 진행됐다.

그 외에 정부의 계양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 신도시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어 계양구 전체가 개발지역에 포함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계양구는 경인고속도로의 부평 톨게이트를 통해 서울과 부천, 인천 서구 등 구도심 지역으로의 접근이 좋으며, 307번 국도를 통해서 김포와도 연결돼 있다. 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도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 서울로 출퇴근하기에도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지난 30년간 계양구는 소규모 개발은 있었지만 지금처럼 대규모의 지역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던 곳이다. 서민들도 많이 거주하는 곳이었던 만큼 동물병원을 개원하기에 좋은 환경도 아니었다.

2017년 3월 10일 이후 지금까지 2곳의 동물병원이 줄어들었던 것도 상권의 변화가 가장 큰 요인이었다. 경인교대와 작전역 주변 상권의 하락이 동물병원 폐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최근 1,000세대 이상이 거주하는 대단지 고층 아파트가 건설되면서 계양구의 랜드마크가 될 곳이 늘어나고 있다. 계양구는 18층 이하의 아파트가 대부분인 만큼 30~40층 이상의 아파트가 건설되면 주변 아파트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고층 아파트만이 가지고 있는 조망권을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계양구의 많은 지역이 재개발을 위해 주민들의 이동만 이뤄졌다. 5년이 지나면 지금과는 달라진 계양구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추가 개원에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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