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새로운 리더와 함께하는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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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로운 리더와 함께하는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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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67호] 승인 2020.01.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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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다.

‘경(庚)’은 흰색, ‘자(子)’는 쥐를 상징해 ‘흰 쥐띠’ 해인 올해는 쥐 중에서도 가장 힘이 센 흰 쥐의 해라고 한다.

쥐는 옛날부터 인간들과 함께 살아온 동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가장 많은 미움을 받는 동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먹는 곡식과 음식을 몰래 훔쳐 먹거나 물건을 갉아 먹어 예전에는 ‘쥐 잡는 날’이 따로 있을 정도로 가난과 혐오의 대상이자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동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실제로는 영리하고 재빠르면서 부지런하고 성실하며 꾀가 많은 동물이기도 하다.

경자년의 ‘경(庚)’은 10간 중에서도 가장 힘이 센 바위나 쇠를 의미한다. ‘자(子)’는 12지 중에서도 첫 번째 글자다. 따라서 경자년은 ‘힘이 센 지도자가 출현한다’는 의미로도 풀이되고 있다.

수의계는 1월 15일(수) 대한수의사회 역사상 처음으로 직선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한다. 마침 경자년 새해 힘이 센 지도자가 출현한다는 풀이가 수의계의 기대감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흰 쥐는 쥐 중에서도 가장 우두머리이자 지혜롭기까지 해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볼 뿐만 아니라 생존 적응력까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예로부터 쥐는 다산의 동물로서 번식력과 생명력의 상징이었다. 아무리 딱딱한 것도 앞니로 뚫고 부지런하게 먹이를 모으는 인내력과 저축성 때문에 재물과 풍요의 상징으로도 여겨졌다.

때문에 쥐띠 해에 태어난 사람은 식복과 좋은 운명을 타고났다고도 하고 ‘경자년’은 풍요와 희망, 기회의 해라고도 불린다.

이런 경자년의 풀이들을 통해 올해 수의계도 더욱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기를 바래본다.

지난해 교수신문이 뽑은 사자성어는 ‘공명지조(共命之鳥)’ 즉, 머리가 둘인 새였다. 한쪽 머리가 죽으면 다른 머리도 죽을 수밖에 없는 머리가 두개인 상상 속의 새 공명조는 양극으로 분열된 지금 우리 사회의 현실을 그대로 잘 반영하고 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공명지조’처럼 보수와 진보,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민심이 극명하게 갈라졌으며 빈부의 격차 또한 더욱 심해졌다.

심화되는 빈부의 격차처럼 수의계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가속화 됐다. 대형병원들과 로컬 병원들의 편차는 계속 커져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의사들도 양극으로 분열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많은 대내외적인 환경의 변화와 불확실성이 수의계를 점점 시험대에 오르게 하고 있다.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의사들 간의 소통과 단합이 절실히 필요하다. 

새로운 리더가 탄생할 경자년 새해에는 수의계가 분열하지 않고 서로 협력 발전하는 시대가 열리길 모두가 바랄 것이다.

수의계 위상을 높일 수 있는 힘 센 리더의 출현을 통해 회원들이 화합하고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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