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동물메디컬그룹 2019 증례발표⑤] 개에서 발생한 권골샘점액낭종 2증례
상태바
[로얄동물메디컬그룹 2019 증례발표⑤] 개에서 발생한 권골샘점액낭종 2증례
  • 개원
  • [ 168호] 승인 2020.01.23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상검사’ 안와내 질환과 권골샘점액낭종 감별 유용

<지난호에 이어>

(그림 14) 혈액 검사는 특이사항 없었으나 X-ray 검사에서 방광결석 외 특이사항은 보이지 않았다. 안구 초음파에서 우측 안구 후방에 액상의 물질이 점유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초음파에서 특이사항이 없었다.

CT 촬영을 진행하였으며, 검사 결과 우측 안 결막 부종 및 안구 복측에 위치한 권골샘 유래로 의심되는 저밀도의 종괴가 안구 뒤쪽 및 아래쪽에 있어 안구의 변위를 유발하고 있었다(그림 15).

세포학적 검사를 통해 투명하고 점도 높은 점액성 물질이 mucin으로 확인되었고,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zygomatic mucocele로 진단하여 수술을 진행하였다. 수술은 안구 아래 권골을 기준으로 절개하였고, 권골샘과 점액낭종을 제거하였다(그림 16-20). 3일 후 퇴원 하였으며, 퇴원 시 부종은 많이 가라앉은 상태였다(그림 21).

 


개에서는 4개의 중요 침샘이 있다. 귀밑샘(parotid gland), 턱밑샘(mandibular gland), 혀밑선(sublingual gland) 그리고 권골샘(zygomatic gland)이다.

점액종은 가장 일반적인 침샘의 병적 상태이며, 가장 자주 혀밑샘에서 발생한다(Karbe and Nielsen, 1966;Bellenger and Simpson, 1992).

다른 침샘과 비교하여 권골샘은 개에서 병적상태가 잘 발생하지 않는 침샘으로 알려져 있다(Schmidt and Bett, 1978; Bellenger and Simpson, 1992;Cannon et al.,2011;Nemec et al., 2015).

권골샘점액낭종은 고양이와 페렛에서 보고된 적 있다(miller and Pickett, 1989; Speakman et al., 1997). 침샘점액종은 침샘 또는 침샘관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종괴로 강 안쪽은 축적된 침이 모여 있다.

개에서 권골샘점액종과 비슷한 임상증상(안구돌출, 3안검 돌출 그리고 권골궁 주위 연부조직 종괴 등)을 갖는 질환과 감별이 필요하다(noghreyan et al., 1996).

권골샘이 권골궁 안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이 질환의 초기 변화를 감지하지 못할 수 있다. 더욱이 안구돌출과 같은 증상은 또 다른 안와내 다른 질환과 유사한 임상증상이다.

개에서 편측성의 안구돌출은 다양한 질환에서 보여진다. 이 경우 가능한 감별 진단은 원발 또는 2차 발생으로 안구종양, 염증성 안구 질환, 안구정맥류 그리고 낭포성/삼출성 안구 질환(권골샘점액낭종; zygomatic salivary gland mucocele, 외상에 이은 2차적 혈종 또는 면역 매개질환, 누선낭종;dacryops)이다(Karbe and Nielsen, 1966; Harvey, 1971;Bellenger and Simpson, 1992;Guinan et al., 2007; Atkins et al., 2010; Adams et al., 2011; Cnannon et al.,2011 Philp et al., 2012).

다양한 원인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다양한 증상들은 서로 매우 유사하다. 영상 검사는 이러한 안와내 질환으로부터 권골샘점액낭종을 감별하는데 매우 유용하다.(Penninck et al., 2001;Bartoe et al,. 2007;Boston, 2010;Lee et al.,2014).

위 2case 모두 세포학적 검사와 함께 CT영상 촬영을 통하여 병적 증상의 특징을 확인하였고, 빠르게 권골샘 점액낭종을 진단하여 수술적 치료에 들어갈 수 있었다.

특히 CT영상에서 병적 상태의 권골샘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수술 시 접근과 제거해야 할 침샘의 크기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모두 그렇지는 않겠으나 2case 모두 압박에 이은 안압 상승이 있었으나 수술적 교정 후 정상 안압을 보여 주었고, 임상증상은 다시 재발하지 않았으며, 수술치료 후 10일 안에 모든 증상이 좋아졌다.<完>
 

 


주요기사
이슈포토
  • “비윤리적 수의사 더 이상 설 곳 없어진다”
  • 무한경쟁 돌입한 ‘초음파 진단기기’ 시장 
  • [수의사 칼럼 ➆] 동물병원 수의사 근무복 입은 채로 외출해도 될까?
  • [클리닉 탐방] 지동범동물병원
  • ‘제2회 인천수의컨퍼런스’ 3월 24일(일) 송도컨벤시아
  • SKY그룹&코벳, 인도네시아와 수의영상분야 M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