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미국서 ‘동물용 마리화나 오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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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미국서 ‘동물용 마리화나 오일’ 인기
  • 안혜숙 기자
  • [ 168호] 승인 2020.01.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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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이 암 환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마리화나 성분(cannabidiol oil)의 오일이 반려동물 치료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캐나다 등이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면서 최근에는 반려동물에게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뇌전증을 앓고 있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미국의 카터씨는 마리화나 성분의 오일이 뇌전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반려견에게 사용하고 있다.

미국의 프리랜서 작가인 레베카하스도 14살 반려견 허드스에게 의료용 마리화나 오일을 사용하고 치매 증세가 호전됐다는 인터뷰를 했다.

사람에게 사용되고 있는 마리화나 오일이 이제는 반려동물에게도 시술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수의사들이 “마리화나는 개의 신경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떨림과 발작, 혼수상태를 유발한다”고 경고하고 있지만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보호자들에게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마치 국내 암 환자들에게 ‘펜벤다졸’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같은 모양새다.

그러나 마리화나 오일은 아직 사람에게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약물이다.

캐나다와 미국의 일부 주에서만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것도 중독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커질 수 있음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동물은 사람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전역에는 마리화나 오일의 효능을 내세운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픈 반려견을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죽음의 공포 앞에 가능한 모든 치료를 다 해주고 싶은 것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매한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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