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입지를 찾아서(70)] 부산광역시 강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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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70)] 부산광역시 강서구
  • 안혜숙 기자
  • [ 170호] 승인 2020.02.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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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수 적어 수의사들 관심 높아
대저동·강동동, 신도시 개발 이슈로 주목 받아

30대 젊은층 중심으로 빠른 인구 증가세

부산광역시에서 인구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강서구는 부산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불리고 있다.

부산의 인구가 고령화 추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서구 인구는 평균 연령이 30대일 정도로 젊은이들의 관심이 많은 지역이다.

명지동과 녹산동은 강서구에서도 가장 핫한 지역이다. 명지동은 신도시 개발로 꾸준히 인구가 증가했으며, 녹산동은 공단 개발로 인구가 늘어난 데 이어 최근에는 국제산업물류단지 조성이 추진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강서구는 최근 수의사들도 관심을 갖는 지역이다.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구가 유입되는 데다 동물병원 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해 5월 말까지 강서구에 개원한 동물병원은 총 5개소로 그 중 80%(4곳)가 명지동에 몰려 있다. 명지동을 제외하고 다른 지역은 개발이 덜 된 곳이 많기 때문이다.

 

명지동, 젊은 세대 입주로 출산율 급증
서낙동강과 남해를 끼고 있는 명지동은 바다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가 많다.

2000년대 초기에 입주한 명지오션시티는 중대형 평수를 중심으로 분양이 이루어져 고가의 아파트가 대부분이며, 최근 개발된 명지국제신도시는 중소형 평수가 많아 젊은 층의 인구가 상당수 유입되고 있다.

지난 해 강서구의 출산율이 부산에서 가장 높은 1.92명으로 급증한 것도 명지동의 젊은 세대 입주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5월 말까지 4개소였던 동물병원이 최근 1개소가 추가로 개원하면서 명지동에 대한 수의사들의 관심도 확인할 수 있다. 명지동은 국제업무신도시 계발 계획이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국제업무신도시는 외국교육기관과 호텔, 컨벤션, 생태공원 조성 등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상습 정체구역인 국도2호선 청량어귀 삼거리에 6차로의 지하차도를 건설하면 교통 여건은 개선될 수 있다.

젊은 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지자체에서는 공원 주변에 신혼희망타운 1,230세대의 조성 계획도 갖고 있어 명지동은 부산에서 핫한 지역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명지동에 동물병원이 몰려 있지만 그럼에도 개원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대저동, 대저역 주변 개원 추천
대저동은 개발제한 구역이 많이 있어 교통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인구가 많지 않다. 인구는 2019년 8월 기준 대저1동과 2동을 합쳐 1만5,000여명에 불과할 정도의 소도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해 경전철이 교차하고 있어 강서구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대저동은 원예농업이 발달해 있고 아파트가 거의 없어 주거지가 없다보니 동물병원 개원지로 적합한 지역은 아니다.

2019년 5월말 현재 동물병원이 한 곳도 없는 것도 그러한 이유다. 신도시 개발 계획이 무산되면서 지역 발전도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 부산시는 10년 전에 무산된 대저동 일대의 신도시 개발 사업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 지하철 3호선 대저역 주변에 개발되는 신도시는 연구개발특구와 제2의 컨벤션센터가 설립될 예정이다.

대저 1동 일원에는 1만9,400여 가구가 입주를 하게 되면서 대저동의 인구 증가에도 일조할 전망이다.

대저역 주변의 유동인구 증가도 예상되는 만큼 역 주변의 개원을 노려봐도 좋을 것 같다.


강동동, 재개발로 5년후 윤곽
강동동은 부산의 대표적인 농촌지역으로 토마토와 오이 등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많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하나도 들어서 있지 않은 보기 드문 지역이다.

강동동의 인구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인구에도 미치지 않은 5,000명에 불과하다. 인구가 적은 만큼 당연히 동물병원도 개원하기 어려운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강동동에 에코델타시티티와 공공주택 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개원 관심지로 부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옛 원예시험장 부지에 공동주택과 준주거시설, 공원 등의 스마트신도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까지 진행되는 스마트신도시 사업이 완료되면 1,615세대가 입주할 전망이다.

또한 강서구 세물머리 일대에는 친환경 수변도시 조성을 목표로 에코델타시티가 개발 중에 있다. 에코델타시시티는 여의도 면적의 4배에 달하는 11.8㎢의 크기에 총 사업비 6조6,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다.

첨단산업과 국제물류센터 등의 개발을 위해 도로를 새롭게 건설하고 있어 개발이 완료되면 인구 7만6,000명이 거주하게 될 전망이다.

농촌지역이었던 강동동의 재개발은 5년이 지나면 그 윤곽이 들어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인구가 한꺼번에 몰리는 만큼 강동동의 개원에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신도시 개발 기대할 만해
강서구는 김해에 속해 있다가 부산시로 통폐합된 지역이라서 그런지 부산시의 전반적인 분위기와는 많이 다르다.

토마토와 무, 배추 등 채소류를 재배할 수 있는 농촌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 많고, 명지동을 제외하고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도 드물다.

인구도 적어 명지동에만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고, 범방동에 마사회가 운영하는 동물병원이 있다.

강서구는 대규모 개발 계획이 많은 지역인 만큼 5년 후를 내다보고 개원을 준비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젊은 인구가 많은 명지동은 2단계 명지국제신도시 계발 계획이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다. 1단계인 국제신도시가 입주를 거의 마무리 했지만 명지오션시티 등이 2023년까지 진행되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2단계 명지신도시 개발이 완료되면 3만 명의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저동과 강동동은 신도시 개발 이슈로 인해 최근 강서구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

대저동은 지하철역 주변을 중심으로 대규모 주택단지가 개발되고 있어 교통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강동동은 주변 도로 개발과 함께 주거시설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신도시로 관심을 받을 수 있다.

대저동과 강동동 모두 동물병원이 한 곳도 없다는 점에서 개원하기 적합하다.

강서구는 부산의 중심 지역과 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낙동강 주변을 개발하고 있어 지반이 불안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기반 시설과 함께 개발되고 있어 계획적인 도시로 발전할 수 있지만, 부산의 상권과 떨어져 있다는 점은 약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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