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코로나바이러스로 수의계도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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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코로나바이러스로 수의계도 타격
  • 안혜숙 기자
  • [ 170호] 승인 2020.02.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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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수의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주변 사람들의 감염도 계속 되고 있어 가능하면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반려동물들도 마스크를 쓰는 상황에서 보호자들은 웬만하면 동물병원은 물론 외부 출입을 삼가고 있는 분위기다.

동물병원 방문자 수가 감소하는 것도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특히 코로나19가 박쥐로부터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경계심마저 커지고 있다.
때문에 반려동물과 같이 공원에서 산책하거나 공공장소를 방문하기는 더 어려워지고 있다.

바이러스의 진원지가 우한시의 질병통제센터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에 따라 국내 동물관련 시설에 대한 기피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야생동물 카페와 체험형 동물원을 금지해야 한다는 서명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으며, 동물 카페는 손님이 줄어들어 문을 닫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사람들이 모일 수밖에 없는 수의계와 동물관련 행사들도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2월에 개최하기로 했던 ‘수원펫쇼’와 ‘코리아펫쇼’가 연기된 데 이어 반려동물 관련 세미나도 취소가 속출하고 있다.

수의임상학 분야 세미나도 취소하거나 잠정 연기가 이어지면서 코로나19의 영향이 커지고 있다.

한국수의안과연구회는 3월 14~15일 서울대 수의대에서 예정했던 세미나를 5월 이후로 잠정 연기했으며, 한국고양이수의사회도 3월 28~29일 예정이던 컨퍼런스를 5~6월로 연기했다. 2월 8~9일 예정이었던 ‘Canon Academy for VET 세미나’도 잠정 연기됐다.

코로나19의 원인과 치료방법이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큼 이번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당분간 수의계의 세미나 취소 사태는 계속될 전망이다.

경기도의 A동물병원은 “지난 달 2월 초에 슬개골 탈구로 수술하기로 예약했던 보호자가 수술을 취소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많은 이들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면서 응급 상황을 제외하고는 시술도 꺼리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수의계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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