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인터뷰] 서울시수의사회 제25대 회장 연임된 최 영 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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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 서울시수의사회 제25대 회장 연임된 최 영 민 회장
  • 김지현 기자
  • [ 170호] 승인 2020.02.1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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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에게 최대한 이익을, 지역 수의사회와 함께 발전을”

Q. 회장 재출마 한 계기는
내장형 등록칩 사업은 수의사회가 최초로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수행한 사업이다. 이를 경험하면서 정부와의 협력사업 영역을 좀 더 넓혀 간다면 동물병원 경영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또한 병원 원장으로서 서로의 이익을 공유하고, 경제를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을 좀 더 많이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Q. 서수약품 성장 등 재정이 탄탄해졌다
서울수의약품의 제품 가격을 10% 낮추고 박리다매를 통해 56억에서 시작했던 매출이 지난해 말 98억으로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앞으로도 기업이 가격을 과도하게 책정하면 적정가격으로 인하할 수 있도록 유도, 견제할 것이다.

또한 약품회사가 없는 지역 수의사회로도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재정이 취약한 수의사회가 많다. 약품회사 운영을 통한 베네핏을 다른 수의사회와 공유하면 서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대구, 경북지역에 이어 올해는 경기도를 집중 공략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직원도 충원했다.
 

Q. 투명한 재정관리가 중요할 것 같다
수의사가 다룰 수 있는 금액에는 한계가 있다. 전문가인 대형 회계 로펌에 회계감사를 맡겨 투명한 관리를 할 생각이다.

수의사회는 말 그대로 회원들을 위해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일하는 곳이다. 애초부터 부정부패를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서울수의약품도 재정이 커지고 있어 전문 경영인 체제로 가게 될 것이다.
 

Q. 수의사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려면
대부분의 수의사들이 재밌게 살지 못하고 있다. 우리도 시스템을 바꾸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말 진료비 고시제 관련 법안 5개를 모조리 계류시켰다. 작은 것이지만 승리를 경험하면 학습되고 체화되서 이것이 반복되면 성공에 익숙해질 수 있다. 

우선 수의사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 외부적으로는 공익광고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외부 예산을 지원받아 4개년 계획으로 시작한 공익광고가 지난해 말 투자 예산 대비 10배 이상의 광고효과를 거뒀다. 앞으로 공익광고의 방향성을 잘 잡아 전문가와 함께 수의사 이미지와 위상을 강화할 수 있는 아이템과 콘텐츠를 선정해 나갈 것이다.

한 직업의 미래는 매스미디어 장악력이라 생각한다. 국민에게 친화적 집단이 돼야 법도 바뀌고 직업의 미래도 생겨난다.

내부적으로는 자정작용이 필요하다. 자신만의 프라이드는 망상에 불과하다. 국민의 눈높이를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눈높이를 맞춰가는 것도 중요하다.
 

Q. 올해 역점 둘 사업은
‘서울수의 임상컨퍼런스’를 국제 컨퍼런스로 키우는 데 주력할 것이다. 이사진으로 ‘국제컨퍼런스팀’을 꾸려 실질적인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동안 성공적으로 컨퍼런스를 이끌어왔다. 이사들과 직원들이 직접 주관해 가성비가 좋았다. 경영 효율화가 잘 돼 있는 만큼 회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려주고자 한다.


Q. 회원들의 병원경영 개선 방안은
정부와 협력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의료배상실손보험도 매년 혜택을 늘려갈 계획이다. 민간 협동사업도 더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해외 수의선진국들로부터 자문을 많이 구하고 있다. 공익광고 아이디어도 그런 조언에서 비롯됐다.
 

Q. 향후 3년 임기 내 목표는
서울수의약품 매출을 3년 안에 180~ 200억 원으로 만들어 볼 생각이다. 각 지역 수의사회와 협의해 영역을 더 넓혀 가면 더 많은 매출과 이익 발생으로 지역 수의사회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수의사회간 재정 격차가 적어야 회원들도 이익이 많이 남는다. 회비 보다 더 많은 혜택을 가져가야 더 힘이 모아질 수 있다. 회 재정은 제로 베이스만 맞추면 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발란스를 맞춰 최대한 회원들에게 이익을 많이 돌려 주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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