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입지를 찾아서(71)] 부산광역시 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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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71)] 부산광역시 북구
  • 안혜숙 기자
  • [ 171호] 승인 2020.03.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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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및 동물병원 35% 최다 집중
덕천동, 숙등역 주변 재건축으로 상권 변화 예상

화명동 등 부촌 중심으로 개원 증가세

부산광역시 북구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해운대신도시 다음으로 고가의 아파트가 많이 위치하고 있는 부촌이다.

부산 시내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교통이 사통팔달 뚫려 있고, 낙동강과 금정산이 자리하고 있어 레저와 문화 시설도 발달해 있다.

특히 화명동에 위치하고 있는 대천천 하류는 여름이면 부산 시민들이 몰리는 피서지로 사랑받는 곳이다.

서부산 중심지로 관심을 받고 있는 북구는 화명동과 덕천동을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져 그 외에는 지역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

화명동을 중심으로 한꺼번에 인구가 몰리다보니 대부분의 도로에서 교통난을 호소할 정도로 도로 개선이 시급하다. 지역 간 불균형이 심각한 것도 북구가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다.

2020년 2월 26일 현재 북구에는 17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많은 35%(6개소)가 화명동에 집중돼 있으며, 덕천동도 도심 개발이 이뤄진 이후에 동물병원 개원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화명동 만큼의 관심은 받지 못하고 있다.
 

화명동, 부산 내 유명 부촌
신도시 개발로 단기간에 인구 13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성장한 화명동은 부산에서도 알아주는 부촌이다.
고가의 아파트가 많아 해운대신도시 다음으로 부자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알려졌다.

부산 시내에서 이동이 조금 불편한 것이 단점이지만 김해나 양산 등 시 외곽으로는 이동이 편리하다.

화명동은 계획도시로 개발이 이뤄져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많다. 화명역 롯데마트 부근에 상권이 형성돼 있다.

단기간에 부산에서 인구가 많은 도시 중 하나로 성장한 지역답게 화명동은 2010년 이후 꾸준히 동물병원이 증가하기 시작해 2020년 2월 26일 현재 6개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다.

인구 대비 동물병원 수가 많지 않아 지속적으로 개원에 관심을 갖는 수의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단지 아파트가 많지만 화명역과 수정역 등 역 부근에 개원하고 있는 동물병원이 대부분이다.

화명3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추가 개원에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덕천동, 상권 발달 및 재건축 진행
대형 평수가 많은 화명동과 달리 덕천동은 90년대 건설된 주공아파트, 시영아파트와 빌라 등 서민 주택이 많은 곳이다.

작은 평수의 대형 단지가 많아 재개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지만, 이미 덕천동은 상권이 발달한 지역이다.

부산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구포시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젊음의 거리도 부산 최고의 상권이다. 하지만 노화된 아파트가 많다 보니 인구가 갈수록 감소하면서 현재는 북구에서 인구가 적은 지역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야 79년에 건설된 816세대의 시영아파트가 재건축에 들어가면서 재개발에 대한 관심을 다시 받고 있지만, 부산의 많은 지역에서 재개발이 이뤄지다 보니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2020년 2월 26일 현재 북구 동물병원의 24%(4개소)가 덕천동에 개원하고 있으며, 덕천동에 재건축이 많아 이전 개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숙등역 주변을 중심으로 재건축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상권의 변화도 예상된다.
 

구포동, 꾸준히 인구 증가
구포동은 단독주택과 빌라가 많은 지역이지만 꾸준하게 인구가 증가하면서 화명동에 이어 두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1,079세대의 동원로얄듀크비스타가 구포동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부산과학기술대학교 주변은 소형 단지와 빌라촌이 형성돼 있어 주차난이 심각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과학기술대학교 주변은 구포동에서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이다.

구포동은 720번지 일원에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시행하면서 2021년 79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하지만 그 외의 지역은 새로운 인구 유입이 없는 상황이다.

2020년 2월 26일 현재 3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어 인구 대비 동물병원 수는 많지 않지만 인구 증가가 거의 없는 만큼 추가 개원은 어려워 보인다.
 

만덕동, 베드타운 재개발로 변모
북구의 베드타운으로 불리는 만덕동은 재개발이 대부분 완료되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주거 정비사업이 완료되면서 만덕역 일대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섰으며, 도로가 개통되면서 불편했던 도로 여건도 개선됐다.

만덕역과 덕천로 주변을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지면서 골목상권도 생기는 등 지역 사회의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동물병원들은 개나리공원으로 이어지는 만덕3로와 동원아파트 상권 등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다.

1,677세대가 입주해 있는 뉴웰시티아파트 주변도 LH아파트가 입주해 있는 만큼 동물병원을 개원하기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
 

서부산의 중심지 북구
낙동강과 금정산이 위치하고 있는 부산시 북구는 경남이나 시외로 이동하기는 좋으나 부산 시내로의 이동이 불편한 곳이었다.

화명동은 한꺼번에 많은 인구가 몰리면서 항상 도로가 혼잡한 곳이었지만, 도로 여건이 개선되면서 다시 서부산 교통의 요충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산성터널이 개통되면서 경부고속도로와 금정구로의 이동이 편리해졌으며, 만덕로와 만덕 1, 2 터널의 개통으로 동래구와의 이동도 수월해졌다.

화명동을 중심으로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금곡동과 만덕동이 소외돼 있었지만 몇 년 전부터 만덕동과 덕천동의 재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인구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미 상권이 발달해 있는 지역에 재건축이 이뤄지면서 주민들의 생활 여건도 개선됐다.

반면 북구의 동물병원은 여전히 화명동 중심으로 개원이 이뤄지고 있다. 전체 동물병원의 35%가 화명동에 집중돼 있으며, 만덕동과 금곡동은 각각 12%(2개소)만이 개원해 있을 뿐이다.
하지만 만덕동은 신축 아파트 주변 상권이 살아나고 있고, 금곡동은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눈앞에 두고 있어 역 주변을 눈여겨봐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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