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입지를 찾아서(73)] 부산광역시 연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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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73)] 부산광역시 연제구
  • 안혜숙 기자
  • [ 173호] 승인 2020.04.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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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구역 재개발 추진 연산동, 개원지 확대 기대
거제동, 802번지 일원 주목

우수 학군에 행정 중심지이자 교통 요지
 

부산시 연제구는 부산의 인기 개원지 중 하나다. 집값 상승의 바로미터로 작용하는 교육기관이 자리하고 있어 상위 계층의 인구 비율이 높고, 부산의 행정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어 생활의 편리함도 갖췄다.

부산광역시청, 부산법원, 부산경찰청 등이 위치하며 상권도 형성하고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인구수도 많다.

동물병원뿐만 아니라 의원과 한의원 등 의료기관도 몰려 있어 인기 개원지로 부산 연제구를 꼽는 이유다.

연제구는 재개발 지역이 늘어나면서 병원 수가 감소했으나 최근에는 다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제구는 7곳이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재개발 지정 지역이 모두 철거에 들어갔거나 착공 상태에 있다.

이주가 활발했던 만큼 지역 주민들의 이동으로 병원 개원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공공데이터포털에 따르면, 2019년 9월 14일 현재 연제구의 동물병원은 22개소로 그 중 73%(16개)가 연산동에 개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제구는 2017년 10월부터 1년간 4개소의 동물병원이 증가했을 정도로 동물병원 개원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거제동, 교육도시로 주목 
국내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교육 인프라다.

우수 학생을 배출하는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갖춰져 있는지 혹은 학원 인프라가 뛰어난 곳인지는 어린 아이를 둔 학부모들이 주택을 구매하거나 이사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안이다.

따라서 부산교대부설초등학교와 여명중학교, 이사벨 중고등학교, 부산교육대학교 등 우수 학군을 품고 있는 거제동은 부산 주민들의 관심을 받는 요인이기도 하다.

거제 1동은 부산지방법원과 검찰청 등이 위치한 사법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의료원과 부산아시아드주 경기장이 위치하고 있는 거제2동은 거제 롯데캐슬과 월드마크 아시아드 등 고급아파트 등이 다수 밀집해 있다.

거제시장이 위치하고 있는 거제3동은 상업지구가 발달해 있으며, 거제해맞이역이 위치하고 있는 거제4동은 아파트보다 빌라나 다세대 주택이 많은 조용한 지역이다.

부산의 행정 중심지인 거제동은 2020년 2월 현재 6만 5,0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동물병원은 6개소(2019년 9월14일 현재)에 불과하다. 인구 10만명 당 동물병원이 1개에 불과할 정도로 그 수가 적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거제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도 거제동 인구수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
거제동 802번지 일원에 추진되고 있는 주택재개발사업은 삼성물산과 현대산업, 대림산업 등이 공동으로 4,470세대의 공동주택을 건설할 예정이다.

올해에만 거제동쌍용예가, 래미안레이카운티, 거제역동원로얄듀크 등의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프라가 갖춰진 지역에 새롭게 아파트가 들어서는 만큼 분양에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몇 년후의 개원을 준비하고 있는 수의사라면 새롭게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는 거제동 802번지 일원을 주목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연산동, 연제구 동물병원 73% 밀집 
연산동은 노후 주택이 많은 도시였지만 2015년 이후 부산광역시청 주변의 주택 재개발을 시작으로 도시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연산동 1990번지 일대에 건설된 연산제2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과 연산2동 1573번지 일대의 연산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사업체를 선정해 개발에 들어간 상태다. 아직 3구역, 6구역의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남아 있다.

부산에서 인구가 많은 지역인 만큼 연산동은 대부분의 버스가 지역을 지날 정도로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있다.

부산 도시철도 1호선인 시청역과 연산역, 3호선 배산역과 물만골역, 연산역 등의 도시철도도 풍부해 교통만큼은 부산에서 빠지지 않는 지역이 바로 연산동이다.

연제구의 상권은 부산광역시청과 부산지방경찰청 등의 관가 지역과 연산 교차로 일대에 형성돼 있다. 특히 지하철 1호선과 3호선의 환승이 가능한 연산역 주변은 의료기관과 은행, 우체국 등이 밀집해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한 지역이다.

연산역 주변에는 동물병원도 다수 개원해 있을 정도로 개원지로 관심 받고 있다. 주변에 아파트단지와 오피스텔 등이 밀집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연산동은 올해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아파트가 생기면서 서서히 상권이 바뀌고 있다.
오는 7월에는 연산롯데캐슬골드포레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힐스테이트연산, 이편한세상더퍼스트, 연산코오롱하늘채 등이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연산역 주변뿐만 아니라 연산2동, 연산6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재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동물병원 개원지도 보다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9년 9월 14일 현재 16개소가 연산동에 개원하고 있으며, 과정로 일대에 다수의 동물병원이 몰려 있다.
 

몇 년 후가 기대되는 연제구
2019년 9월 14일 현재 연제구는 22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으며, 그 중 거제동에 27%(6개소) 연산동 73%(16개소)가 개원하고 있다.

2개동 밖에 없어 자칫 연제구의 동물병원 수가 적어 보일 수 있지만, 인구 21만 명(2020년 3월 기준)에 이르는 지역임을 감안하면 인구 9,500명 당 동물병원 1개소로 그 수가 많지 않다.

더군다나 연제구 대부분의 지역이 지난 5년간 재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지금도 이주와 개발이 진행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연제구의 인구는 향후 몇 년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연제구가 부산의 행정 중심지이자 교통의 요지라는 점도 부산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이다.

부산시청과 법원뿐만 아니라 마트나 편의시설도 부족함이 없다. 부산지하철 1호선과 3호선을 이용해 부산지역 어느 곳으로도 이동하기 쉬운 위치이다.

현재 부산 연제구는 거제1, 2주택재개발과 연산 3, 4, 5, 6 주택재개발 등 7개 구역의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아파트가 건립되고 있는 구역에서만 10,000여세대가 입주를 하게 된다.

교통과 편의시설 등의 입지를 갖추고 있어 아파트 분양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 지역 부동산 업자들의 설명이다.

연산동의 동물병원 대부분이 상업지역과 지하철역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현재 건설 중인 대단지 아파트 주변 상권에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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