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COVID-19 감염 종식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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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COVID-19 감염 종식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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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73호] 승인 2020.04.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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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안에서 무한정의 궤도를 돌고 있는 것 같다. COVID-19로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서로 만나지 않고, 자가 격리된 사람들은 열차의 맨 뒷 칸에 격리된다. 열차 밖으로 나가면 위험하다. 열차안의 의심스러운 사람들을 계속 조사하면서 격리를 진행 중이다. 열차 안의 사람들은 점점 먹고 살길이 막막해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4월 7일까지 COVID-19의 유전자를 456,654 사람으로부터 검사하였고, 그 중 음성이 446,323건, 양성이 10,331건으로 나타났다.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 중 192명이 사망하였다.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19.96%였고, 70~79세가 8.27%, 60~69세가 1.99%로 대부분 70세 이상의 고령자다.

세계적으로 COVID-19의 치사율이 5.75%인 것을 보면 국내의 방역체계와 의료기술의 선진화 그리고 의료인들의 헌신적 공헌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사망자 발생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생각된다. COVID-19로 많은 경제 활동이 중지 되어 또 다른 큰 위기에 직면 하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차단 격리 방역 대책을 흔들림 없이 유지한다면 더 이상의 큰 피해를 줄이고 질병의 종식을 맞이할 것 같다.

그런데 언제까지 차단 격리를 할 것인가가 문제다. 이제 COVID-19의 본성을 파헤쳐 더 정밀 한 대책을 가지고 앞으로 다가올 경제적 위기를 대처해야 할 때이다.

70세 이상의 사망자에 대해서 COVID-19가 어떠한 기전으로 인체에 영향을 주었는지 많은 임상결과가 축적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사망자에 대한 병리학적 추적 결과는 그렇게 많지 않다. 기저질환과 관련하여 COVID-19가 어느 장기에서 증식하여 어떠한 병변을 일으키는지 면밀한 병리학적 연구를 토대로 치료법과 치료제의 개발 대책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사망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바이러스를 분리하고,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와 동일한 것인지 또는 변종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환자로부터 분리된 바이러스가 사람을 포함한 다른 생물체를 감염시키고, 또한 그 생물체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는지 확인하여 병원체와 질병의 관계를 증명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그 바이러스를 가지고 진단법을 개발하여 진단법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향상시키고, 향후 항체 검사 진단키트의 개발 및 백신 개발에 이용해야 할 것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COVID-19 유전자 증폭법으로 검사한 사람 중 97.7%는 음성으로 나왔다. COVID-19의 전파력이 매우 높은 점을 볼 때 COVID-19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온 사람들이 무증상 감염을 경험하여 체내에 항체가 생겼을 수도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COVID-19 유전자 검사법과 함께 사람들의 항체 검사를 병용한다면 무증상으로 감염되어 항체가 형성된 사람들에 대하여 지금과 같은 차단 격리 방법을 적용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정상적인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신속 진단 항체 검사법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치사적인 COVID-19의 원인 병원체를 이용해야 하며, 많은 사람들이 자가 진단을 할 수 있도록 가격도 저렴한 해야 한다. 진일보한 방역 정책의 도입으로 하루빨리 COVID-19 사태가 종식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본문의 데이터는 ‘질병관리본부’에서 ‘2020년’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현황(4월 7일 00시 기준)’을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질병관리본부(http://ncov.mohw.go.kr/)’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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