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지부 신임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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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지부 신임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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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0호] 승인 2020.04.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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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새로 선출된 전국 시도지부 신임회장들이 임기를 시작한다.

전국 시·도지부 신임회장 인터뷰

올해부터 새로 선출된 전국 시도지부 신임회장들이 임기를 시작한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각 시도지부는 정기총회를 열고, 선거를 통해 새 회장을 선출했다.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고 힘차게 출발하는 신임 수의사회장들의 계획과 포부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경상남도수의사회 (엄상권) 회장
신사업 통한 수익창출로 회원 실질적 혜택 제공할 것”   

경남수의사회장에 단일후보로 출마한 엄상권(상아동물병원) 당선자는 회원 65.8%의 투표율과 90.4%의 높은 득표율로 회장에 선출됐다.

엄상권 회장은 지난 6년간 경남수의사회 부회장으로 봉사하면서 전임 회장님을 도와 열정적으로 헌신했으나 부회장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더 적극적으로 수의사회 일을 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회원들의 열렬한 지지로 당선된 만큼 이제는 제가 회원들에게 보답할 차례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사회’, ‘임상수의사의 진료권이 존중받는 시대’, ‘공무원 수의사의 역량이 펼쳐지는 시대’, ‘회원들의 화합과 복지를 추구하는 시대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엄 회장은 산행, 체육대회 등 만남의 장을 활성화해 회원 상호간 친목 및 신뢰를 증대하고, 신사업 발굴을 통한 수익창출로 회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호간 생산적인 소통과 화합으로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청정한 경남, 동물권이 존중받는 경남, 회원이 부강한 경남으로 우뚝 세우겠다작은 목소리 하나에도 귀 기울여 소통하며,

회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사랑받은 만큼 베풀 수 있는 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경상북도수의사회 (박병용) 회장
수의사 권익 실현 및 자부심과 자존심 회복 위해

25대 경북수의사회장에 박병용(자인종합동물병원) 경산시수의사회장이 선출됐다.

박병용 회장은 수의사회가 대내외적으로 많은 도전과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 시대 변화에 젊은 열정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변화와 개혁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두 달여의 선거 준비 과정에서 지역 곳곳에 산재되어 있는 회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하루 이동거리만 7~800km의 힘든 과정이었지만 회원들이 따뜻하게 맞아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 회원들의 열망으로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지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7년 직전 선거 보다 투표수가 2배나 증가한 높은 관심 속에 치러진 선거에서 박 회장은 상대 후보를 제치고 59%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는 이런 회원들의 높은 관심은 정체된 경북수의사회에 새바람을 일으켜 임상수의사들의 진료권 확보 등 전반적인 혁신에 대한 열망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박 회장은 수의사의 권익 실현을 캐치프레이즈로 진료권 사수 회원의 친목 도모 수의직 공무원들의 격무와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한 노력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다. 회원들을 위한 혜택으로는 전 회원이 공감하는 임상교육과 인문학 교육 및 봉사활동을 통한 수의사회 위상 고취를 꼽았다.

그는 앞으로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마련해 장기적으로 수의사의 권익 제고와 전 회원들의 자부심 및 자존심 회복을 목표로 회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광역시수의사회 (박준서) 회장
회원들의 화합과 1인 병원 활성화에 중점

대구수의사회 제12대 회장에 당선된 박준서 회장은 출마하기로 한 후보가 갑자기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출마를 권유했고, 주위 많은 동료들의 권유도 있어 얼떨결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순서는 바뀌었지만 출마 결정 후에는 수의사회에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과연 내가 그 일들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공약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상대 후보를 누르고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박 회장은 후보들의 충돌로 인해 회원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하자는 출마 결심을 지키기 위해 상대 후보의 요구사항을 전부 수용하면서 그 결심을 지킬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한다면서 회원들의 화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회원들이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수의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공약으로 ‘1인 병원활성화에 가장 큰 비중을 두었다. “동물병원이 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혜택이라 생각한다. 당면과제인 처방대상약 전산보고를 철회하고, 약국에서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그 중에서도 의료행위가 필요한 백신만이라도 판매를 막을 수 있도록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며 회원들의 번아웃 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할 계획을 밝혔다.

이밖에 사업계획으로 대구시와 TNR 사업 확대, 반려동물 테마파크의 2022년 완공, 2022 FASAVA 대구 대회의 성공 개최를 꼽았다.

 

대전광역시수의사회 (정기영) 회장
회원 권리와 복지 향상 및 인정받는 수의사상 만들 것

3대 대전시수의사회장에 선출된 정기영(정동물병원) 회장은 회원들 상호 간의 화합과 단결을 추구하고, 회원들의 권리와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며, 동시에 회원들이 의무를 다하는 회원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열악한 재정을 개선하고, 시민들로부터 인정받는 수의사상을 만들기 위해 회장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2008년 한국동물병원협회에 대전지부를 처음 가입시켰고, 충남·대전지부 분리추진위원장을 맡아 2015년 대전지부 분리에 공헌한 바 있다.

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많이 고민한다는 정 회장은 회원들의 화합을 위해 공무원, 임상, 업체 등 모든 회원들이 더 많은 대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임상수의사들을 위한 연수교육과 학교 및 공무원, 업체 수의사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더 찾아보도록 할 것이라며 각 지회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아울러 더 많은 회원들이 가입하고, 회비납부에 철저하도록 하면서 학술 활동 및 향토기업 활성화를 토대로 본회와 상생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특히 각 회원의 기부금 참여를 독려하여 본 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 또한 반려동물축제 및 반려동물문화교실, 보호자 교육, 봉사활동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도 더 다가갈 수 있는 수의사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광역시수의사회 (이영락) 회장
내부 시스템 보완으로 지부 성장 발판 마련할 것

24대 부산수의사회장에 당선된 이영락(부산종합동물병원) 회장은 4번의 도전 끝에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출마 때마다 소설 같은 선거 결과로 다음을 기약했다.

이번에도 회원들의 수의사회 현안을 해결하라는 엄중한 명령을 받고 출마하게 됐다면서 산업동물과 반려동물의 진료환경과 제도를 개선하고, 수의사법을 완전히 개정해 불법 자가진료를 완전 철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소통하고 화합하는 새로운 부산수의사회를 만들기 위해 1인 동물병원 진료환경 시스템화 진료수가위원회 구성으로 표준진료항목 만들고 저가진료 및 덤핑 진료문제 해결 임상아카데미 개설로 진료수준 상향 평준화 수의사법 시행령 개정으로 DHPP 처방전 품목 지정 및 불법자가진료 근절 TNR 사업 예산 증액 공수의 제도와 동물방역복지과장 직책 신설 영남수의컨퍼런스 사단법인화 부산수의임상 국제컨퍼런스 개최 부산·국제수의임상·아시아 및 세계수의사회와 MOU 체결로 국제 수의학 교류 부산수의사회관 준비위원회 발족·건립 정부기관과 유관단체 협력 강화 등을 제시하고, 회원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새로운 부산수의사회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회 내부 갈등과 관련해서는 역동적이고 합리적 이사회를 중심으로 빠른 시간 내 수의사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면서 부산수의약품 부도 청산, 부산수의사회관 매각 손실, 영남수의컨퍼런스 사단법인화 문제, 반려동물복지센터 파행 운영, 회원 간 고소고발, TNR 사태 등 전 집행부 및 회원들이 사익을 위해 회와 회원들에게 명예와 금전적 손실을 입힌 부분은 당사자들의 공개적인 사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재발을 예방하려 한다고 했다.

아울러 원로 선배님들과 회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해 전 집행부에서 잘한 일은 계승하고, 잘못한 부분은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보완해 위기의 부산수의사회를 구하고, 컨퍼런스위원회, 진료수가위원회, 윤리위원회, 불법진료단속위원회, TNR위원회, 봉사단 창단으로 올바른 지부로 성장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광역시수의사회 (박정현) 회장
불법진료 처벌 강화 및 수익증대 방안 정책에 반영

박정현(연수동물메디컬센터) 당선인은 인천시수의사회 상무이사, 대외협력이사, 이사를 거쳐 제14대 인천수의사회장에 선출됐다.

지난 10여 년간 한국동물병원협회 부회장 등 회무 관련 다양한 실무직을 거친 박 회장은 대한민국 수의사와 인천광역시 수의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 무엇인지, 권익 쟁취를 위해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을 수 있도록 회원들이 큰 힘을 보여준 만큼 주인인 회원들이 직접 손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비전을 공유하며 일하는수의사회, 투명하게 보이는수의사회, 회원이 주도하는 하나된수의사회를 내세운 박 회장은 이에 따른 구체적인 사업계획들을 제시했다.

우선 정회원 혜택을 강화해 비회원의 적극 참여를 유도하고, 수의사회 재정 강화와 건전성 확보를 위한 정치권과의 소통 강화로 정부 주도사업 예산 증액을 요구할 것이며, 업무 중심의 열린 구조로 개편해 불법진료 감시 전담팀커뮤니케이션팀을 신설, 분회별, 연령대별 소모임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박 회장은 올바른 진료문화 정착과 수의사 권익 쟁취를 위해 사무장병원 등 상시 증거 수집 및 적극 고발 조치 등 불법진료에 대한 처벌 강화를 위해 대수회와 공조해 입법 청원할 방침이라며 현재 회원들을 위한 편의, 수익증대 정책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회원 의견을 상시 청취해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진료실 책상에 앉아 있지 않고 밖으로 뛰는 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전라남도수의사회 (정광욱) 회장
광주와 전남 법인체 분리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전남수의사회장에 선출된 정광욱 회장은 수의대 졸업 후 공직에 입문해 전남도청과 전남동물위생시험소 및 전남축산기술연구소 등을 거쳐 올해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던 차에 출마를 권유 받아 단독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그는 처음에는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갖고 싶어 거절했지만, 수의사로서 30여년을 살아온 경험들을 수의사회에 봉사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면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수의사 처방제 약품 품목 확대 가축질병 치료보험 확대 실시 불법 동물진료 및 약품 부정유통 근절 구제역 백신접종 시술비 지원 확대 등 수의사의 권익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임 회장단에서 많은 일을 이뤄 내 수의사회를 눈부시게 발전시켜 놓았다. 앞으로 회원들과 소통하고 화합해서 수의사회가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재 광주·전남 수의사회는 1개의 사단법인체로 구성되어 있다. 그는 광주와 전남을 각각 법인체로 분리해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아가고자 한다아울러 대한수의사회와 합심해 관련 법규 등을 개정해 수의사의 위상과 권익 확보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라북도수의사회 (한재철) 회장
창립 70주년 기념행사 성대히 치를 것

 

전북수의사회장에 당선된 한재철 회장은 수의대 졸업 후 동물병원 4년과 축협의 전임수의사 1년을 거쳐 공무원으로서 28년을 헌신해오며 평생 수의사 관련 일만 해온 인물이다.

그는 각 분야에서 수의사의 희노애락을 다양하게 경험하면서 보람도 있었고 아쉬움도 있었지만, 결산해보면 아쉬움이 더 컸던 것 같다면서 이런 경험을 수의사 회원들과 공유하고 싶었는데, 그 기회가 와서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83%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한 회장은 큰 표 차는 드러난 결과일 뿐 의미를 두진 않는다. 상대 후보는 대학 선배이자 은사님으로서 당선이 목표가 아닌 분과의 선거에서 경쟁이나 이겼다는 말 자체가 안 된다. 그런 상황 자체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함께 하겠습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선거공약으로 실용적인 보수교육 회원의 권익보호 소그룹 활성화 내용이 있는 창립 70주년 행사 수의사회관 활성화 모색을 내세웠다. 궁극적으로는 수의사의 자긍심을 높이고 싶다고.

그는 선거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면 혜택을 보는 회원이 많아지고, 그 결과가 곧 혜택이라고 생각한다올해는 소그룹 활성화와 창립 70주년 행사를 알뜰하고 성대하게 치루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회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시군 분회와 직능별 분회를 자주 방문할 계획이다. 회원들과의 거리감을 줄이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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