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중국 동물병원그룹들 연이은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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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중국 동물병원그룹들 연이은 상장
  • 안혜숙 기자
  • [ 177호] 승인 2020.06.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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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가치 4조원에 육박하는 평가를 받고 있는 중국의 동물병원 기업 신루이펑 그룹이 중국 주식시장에 상장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전역에 1,300개 이상의 동물병원을 운영 중에 있는 신루이펑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텐센트가 5,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국내는 동물병원의 직접적인 상장이 어려운 가운데 중국의 동물병원 상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미 중국 각지에 70여개의 동물병원을 개원하고 있는 루이펑구펀이 중국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다. 루이펑구펀은 연 매출 150억 원에 이르는 알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동물병원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은 여유로운 투자 자금으로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한 방법이다.

일반 기업에 비해 회사채 발행이 쉬워 투자 등을 받기도 좋다.
국내는 동물병원의 상장이 어려워 먼 나라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의료경영지원회사(MSO)를 통한 상장은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현재 MSO는 의료기관의 편법 상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리거다. 의료행위를 제외한 병원 경영에 필요한 구매와 인력관리, 마케팅 홍보 등을 영위하는 서울리거는 의약품 유통을 비롯해 안경, 선글라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매출은 늘고 있는 반면에 매년 적자폭이 심해지면서 주가는 1,000원 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몸집이 커진데 반해 그에 대한 판관비가 늘어나면서 적자가 쌓이는 구조가 되고 있다.

증권시장의 상장은 기업 가치를 높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도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실속없이 몸집만 비대해지고 영양가가 없으면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의료는 한번 실패하면 그로 인한 피해가 엄청나다. 그만큼 리스크가 큰 분야다. 중국의 동물병원 상장이 부러우면서도 불안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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