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입지를 찾아서(83)] 대전광역시 유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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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83)] 대전광역시 유성구
  • 안혜숙 기자
  • [ 183호] 승인 2020.09.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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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연구단지에 도안지구 개발 가속화
문지동 일대 개발로 부동산 활기

도안신도시 영향으로 개원지 계속 확대  

대전광역시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유성구는 대덕연구단지로 잘 알려진 지역이다. 차세대 첨단 혁신사업을 이끌고 있는 만큼 대덕연구단지는 단지 내에 근무하는 연구원들과 기업인들이 입주하면서 지역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해외유학파와 기업인들도 대덕연구단지 주변에 자리를 잡으면서 유성구는 대전의 부촌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10년간 꾸준히 인구도 증가하면서 2020년 8월 현재 35만2,550명이 유성구에 거주하고 있다. 지역 내 인구는 신개발 지역인 원신흥동에 4만6,588명이 독보적인 인구를 형성하고 있다. 

이어서 온천2동과 노은3동 순으로 거주 인구가 많다. 덕명동과 반석동, 도룡동 등은 올해부터 아파트 입주를 시작한 만큼 유성구 인구는 몇 년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지역인 만큼 유성구는 수의사들의 관심 개원지이기도 하다. 2017년 29개소였던 동물병원은 2020년 1월 30일 현재 32개소로 증가했다. 

16개동에 동물병원이 넓게 분포하고 있을 정도로 개원지역도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봉명동이 21.9%(7개)로 가장 많이 개원하고 있으며, 지족동 15.6%(5개), 상대동 9.4%(3개) 순으로 개원하고 있다.
 

 

봉명동, 도안신도시로 편입
유성온천역을끼고 있는 봉명동은 충남대학교 방면에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 주택 등이 건설되면서 대전에서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역 주변에 모텔 등 유흥시설이 많지만 용반들근린공원과 작은내수변공원 주변으로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형성돼 있어 상반된 느낌을 갖고 있다. 아파트단지가 많은 곳이 도안신도시에 편입되면서 개발이 이뤄진 곳이다.

전통적인 인기 개원지인 만큼 유성구 동물병원의 21.9%(7개)가 봉명동에 개원하고 있다. 상권이 바뀌면서 관광특구 주변은 유흥시설이 많이 들어서는 반면 도안신도시 주변으로 병원 개원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주변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아파트 증가로 송강전통시장 주변 상권도 커지면서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다. 
 

지족동, 안정적인 개원지 
노은1동부터 노은3동을 포함하고 있는 지족동은 노은지구 개발로 인구가 증가한 곳이다. 농촌지역이었던 지족동은 2000년부터 아파트 단지들이 입주하면서 지금은 20여개가 넘는 아파트단지들이 자리 잡고 있다. 지족산 주변에 아파트가 건설됐으며, 노은역과 지족역이 위치하고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아파트 개발이 이뤄지면서 지족동에 개원하기 시작한 동물병원은 2020년 1월 30일 현재 5곳(15.6%)이다. 지족동 인구 1만7,067명당 1개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어 동물병원이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노은동, 하기동 등과 상권이 겹쳐 있어 오히려 지족동의 동물병원이 많다는 주장도 있다. 지족동은 2017년 이후 동물병원 개원과 폐업이 한 곳도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개원을 유지하고 있다.
 

상대동, 도안신도시의 중심 
상대동은 도안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아파트가 꾸준히 입주하고 있는 곳이다. 

2010년 이후 건설된 휴먼시아를 비롯해 트리폴시티 등 모두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하고 있다. 2021년 11월 입주 예정인 아이파크시티 1, 2단지도 1,000세대 이상으로 건설 중에 있다. 

도안 신도시와 함께 주변에 근린공원과 복지관이 함께 들어서면서 상권도 더욱 풍성하게 바뀌고 있다. 진테네거리 도로를 사이에 두고 상대동과 봉면동으로 갈라져 있으며, 도로 주변에 상권이 형성돼 있다. 동물병원을 비롯한 병의원들이 모두 그곳에 개원하고 있다. 

상대동은 아파트가 들어서는 만큼 안정적인 개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권이 봉면동, 원신흥동 등으로 나눠져 있는 것이 단점이다.
 

전민동·관평동, 대덕연구단지 중심 
유성구 북부의 전민동과 관평동은 대덕연구단지에 근무하는 이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다. 외곽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지하철도 뚫려있지 않아 자동차가 없으면 이동이 불편한 지역이다. 

한때 대덕연구단지 소속 연구원들에게만 아파트 분양이 이뤄졌을 정도로 대덕연구단지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다. 

상권은 평동 꿈에그린 10단지 앞과 테크노중앙로 사이의 관평동 먹자골목이 형성돼 있다. 전민동의 엑스포공원 주변도 아파트가 들어서며 상권이 활성화됐다. 

관평동과 전민동을 통털어 동물병원이 1개소로 두 곳 모두 전통적인 개원지는 아니다. 그러나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면서 거주 인구가 증가했다. 

전민동을 포함한 탑립동 일원의 도시개발과 함께 문지동의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 등 다양한 개발 계획도 예정돼 있다. 부촌이 많아 안정적인 개원지로 꼽히는 만큼 개원에 관심을 가져도 좋다.
 

개원지로 여전히 매력적
유성구는 2020년 9월 1일 현재 35만2,55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인구 1만1,017명당 동물병원 1개소가 개원하고 있다. 

2011년부터 건설되고 있는 도안신도시가 인구증가와 함께 개원지를 넓히는 데 일조했다. 2010년 이후 개원이 증가한 것도 도안신도시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유성구는 대전의 다른 지역에 비해 동물병원이 많은 편에 속하지만,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아직까지 포화상태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이 많다. 

또한 대덕연구단지는 정부기관과 대기업이 많이 입주해 있으며, 주변 아파트들에 거주하는 이들도 많다. 
도안신도시의 2단계 계발도 아직 진행 중에 있다. 학하동은 유토개발이 단독주택을 비롯한 아파트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입주가구만 5,000세대가 넘는다. 용계동도 GS건설이 2,500가구를 목표로 일반 분양에 나서는 등 도안지구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문지동 일대는 문지도시개발구역으로 선정돼 연구단지와 주거시설이 들어선다. 문지지구에는 효성해링턴플레이스아파트가 입주했으며, 주변에 상업시설이 갖춰지면서 새로운 상권도 형성하고 있다. 
유성구는 지역마다 특색을 갖고 있다. 부촌으로 알려진 도룡동은 고가 아파트가 많고, 어은동은 카이스트와 충남대 주변에 연구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원신흥동을 비롯한 봉명동 일부는 노은지구의 영향을 받아 최근 건설된 아파트가 많다. 
최근 문지동 일대의 개발로 유성구의 부동산이 활기를 띄고 있는 양상이다.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유성구는 당분간 개원지로 관심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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