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365일 24시간 근무, 수의사는 피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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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365일 24시간 근무, 수의사는 피곤합니다
  • 개원
  • [ 31호] 승인 2014.12.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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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시장에 대한 얘기는 연일 각종 매스컴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대기업의 진출, 시장 성장 등 대부분의 보도들이 청사진을 제시하는 내용이다. 과연 실상도 그런가?
수의사로서 최일선에서 보는 반려동물시장은 그렇지 못한 듯하다. 물론 과거에 비해 많이 성장했고,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들의 현실은 365일 24시간 근무다. 물론 나 혼자 다하는 것은 아니지만 피곤하다. 많이 피곤하다.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운영 방식을 바꿀수도 없다.
왜? 다들 그렇게 하니까! 그렇게 하지 않으면 경쟁이 안되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하는 거다.
24시간 진료하면 많이 버는거 아니냐고 묻는다. 답은 아니올시다다.
근무시간에 수익률은 비례하지 않는다. 물론 이것은 나만 그럴지도 모르지만 대부분이 아마 그럴 것 같다.
모 지역에서는 개원 병원 중 절반이 24시간 연중무휴로 진료를 한다고 들었다. 좀 심하지 않은가 싶다. 그나마 나 같은 원장들은 일반 진료수의사들에 비하면 좀 나은 편인데도 많이 힘들다.
24시간 진료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만들 시점이 도래한 것 같다. 비생산적인 24진료에 관한 복안이 있다면 누군가 알려주기 바란다. 이렇게 글을 적고 있는 지금도 나는 일하는 중이다. 밤 11시가 넘었는데도....
경기도에서 K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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