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참진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얼마전 MBC가 서울 한강공원 풀숲에서 채집망으로 여러 마리의 작은 소피 참진드기를 채취하는 장면을 보도했다.
작은 소피 참진드기는 산책길 옆 풀숲에서도 발견될 정도로 유출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병원 내에서 SFTS 환자가 집단 발생하면서 의료진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경북대병원 응급 중환자실에 바이러스성 수막염 및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내원 4일 후 사망한 환자로 인해 접촉한 의료진과 가족 등 5명이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반려견을 진료하는 수의사는 항상 SFTS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반려동물과 산책할 때 반려동물이 참진드기에 물려 반려동물 가족과 이를 치료하던 수의사가 2차 감염되면서 중증에 빠지는 의심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일본에서는 SFTS에 감염된 수의사가 사망에 이르기도 했다.
동물병원 진료 스탭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SFTS도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치료제나 백신이 나오지 않은 만큼 스스로가 주의할 수밖에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의료인들은 SFTS 발생 시기인 4~11월 사이에 고열, 소화기증상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에게는 야외활동 여부를 확인하여 SFTS 진단에 유의하고, 진료 과정에서 2차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혈액 및 체액에 의해서 전파될 수 있으므로 진료 시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진료하는 것이 좋으며, 혈액 접촉감염 예방 원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SFTS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동물병원의 SFTS 관리 및 예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황이다.
SFTS에 대한 수의계의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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