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수의사 권익 보호 ‘꿀벌수의사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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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수의사 권익 보호 ‘꿀벌수의사회’ 출범
  • 김지현 기자
  • [ 199호] 승인 2021.05.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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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총회 열고 임윤규 초대회장 선출
꿀벌동물병원 인증 및 꿀벌질병 교육 등 추진
임윤규 초대회장
임윤규 초대회장

대한꿀벌수의사회가 지난 4월 23일 오후 2시 대한수의사회관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 출범했다. 

꿀벌수의사회는 친환경 녹색산업인 양봉산업의 근간이 되는 꿀벌의 질병 및 전문적인 사양관리에서 수의사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국내 양봉산업과 수의학의 발전 및 꿀벌 전문 수의사 양성, 꿀벌 전염병 예방 등을 위한 상호 학문 및 기술 교류를 통해 꿀벌 수의사들의 권익과 발전을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창립됐다.  

지난해 임윤규(제주대 수의대)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결성된 꿀벌질병대책특별위원회는 위원 13명과 학계, 정부기관 및 일선 동물병원, 산업체에서 구성된 발기인 신청자 33명 등 총 46명으로 발기인을 구성하고, 이날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위임장 포함 38명이 참석해 성원을 이룬 총회에서는 임윤규 위원장을 초대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하고, 감사에 정년기(꿀벌동물병원) 원장을 선출했다. 

부회장 2인은 업무부회장에 조윤상(검역본부) 수의연구관을, 학술부회장에 허주행(한국양봉농협) 원장을 선임했다. 

임윤규 초대회장은 “앞으로 양봉 농민과 국민건강을 위한 봉사 단체로서 위상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면서 “꿀벌 전문 수의사의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지난 2017년 말수의사회에 이어 5년만에 축종별 수의사회인 꿀벌수의사회를 임기 중에 탄생시키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꿀벌 전문 수의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대수회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꿀벌수의사회는 창립 선언문을 통해 △꿀벌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 △양봉산업과 수의학의 발전을 통한 양봉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 △꿀벌의 건강 향상을 통한 양봉산물과 농산물의 생산 증대로 국민 보건 향상에 이바지 할 것을 다짐했다.

올해 사업계획으로는 △대한수의사회 인증 꿀벌동물병원 제도 추진 △꿀벌 질병 수의사 연수교육 △수의사 현장 진단 및 처방 교육 △한국양봉학회 참가 홍보 등과 총 1,440만 원의 예산안을 확정하고, 회칙안을 원안대로 가결시켰다. 

이날 토의시간에는 꿀벌 전문 동물병원 개원에 필요한 법적 근거 마련과 부가가치세 면세 혜택의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하고,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대수회가 협력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현재 꿀벌은 축산물위생관리법상 가축에 포함되지 않아 부가세 진료를 예외로 한 농장동물 진료에서 제외돼 있고, 출장진료가 대부분임에도 꿀벌 동물병원을 개원하려면 기존 동물병원 개설 기준에 맞춰야 하는 불합리한 법의 규제를 받고 있다. 

이밖에 꿀벌 질병 처방 교육과정의 필요성과 홍보비 예산 추가 및 정책연구소와의 협업 등에 대한 의견들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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