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가 5월부터 ㈜한수약품의 판매 백신에 ‘콜드체인 신호등(상온 노출시간 확인 라벨)’을 시범 부착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콜드체인 신호등’은 백신이 상온에 어느 정도 노출됐는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콜드체인 신호등’은 백신 생산 후 포장하는 과정에 부착해서 작동시키면 백신 저장 및 운송 중에 설정온도가 섭씨 8도 이하면 작동이 정지 되었다가 이를 벗어나면 다시 작동하게 된다.
무색에 가까운 콜드체인 신호등 색깔이 설정온도 범위를 벗어난 총 누적시간으로 약 22시간이 되면 신호등 온도계의 일부가 붉게 바뀌기 시작하며, 설정시간 24시간을 초과하는 시점에 내부가 붉은색으로 꽉 차게 된다.
따라서 동물병원에서는 △신호등 내부에 붉은 색깔이 조금이라도 나타나 있으면 바로 구매처로 연락해 새 제품으로 교환받고 △백신 사용 중 신호등에 붉은 색이 나타나면 이 백신부터 먼저 사용하면 된다.
이로써 동물병원에서는 백신의 적정 유통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보관한 냉장고의 고장이나 정전 등에 의한 적정보관 상태 유무를 확인하면서 접종할 수 있게 됐다.
제품을 의심하는 고객에게는 콜드체인 신호등 라벨을 확인시켜 설명해 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콜드체인 신호등은 국내 벤처기업인 티티아이(주)가 개발한 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술로서 이미 경기도 학교급식 축산물, 유아식품 제조회사 등에 적용돼 품질을 검증받았다.
허주형 회장은 “이번 시범사업에서 유용함을 검증한 만큼 앞으로 전 지역으로 확대해 백신의 콜드체인 운송에 대한 한수약품의 신뢰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