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영양학회 세미나 “처방 보조제의 영양학적 근거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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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영양학회 세미나 “처방 보조제의 영양학적 근거 살펴”
  • 이준상 기자
  • [ 228호] 승인 2022.07.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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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호응 속 소화기·신장·간·관절 분야 다뤄

한국수의영양학회(회장 양철호)가 지난 7월 17일 학회 회원 및 임상수의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물병원 처방 보조제의 영양학적 근거 및 활용’ 세미나를 개최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번 세미나는 동물병원 처방 보조제의 영양학적 근거를 세부적으로 살펴보고, 활용법을 다루기 위해 마련됐다.

양철호 회장은 강의에 앞서 “2013년 처음 설립된 수의영양학회는 환자의 치료에만 집중했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영양공급의 밸런스를 강조하면서 수의사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며 “오늘 강의를 통해 처방 보조제 관련 궁금한 것들을 해결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첫번째 강의는 김성호(지오바이오텍) 대표가 ‘소화기 질환 보조제’를 주제로 진행했다. 김성호 대표는 염증성 장질환에 걸린 반려동물이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를 적당량 섭취하면 장내 세균 불균형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는 “장 질환 환자에게 항생제를 쓰면 유해 세균 외에 유익균도 죽을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에는 효모균이 있어 톡신물질을 중화시켜 Iga를 높여주고 증상을 잡아줄 수 있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의 차이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김 대표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살아있는 유익균을 뜻하고, 프리바이오틱스는 이러한 유익균들의 먹이 역할을 하는 복합 탄수화물이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사이토 카인 정상화와 면역반응을 올려주는 작용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장질환’을 주제로 최신 지견을 공유한 강민희(장안대 바이오동물보호과) 교수는 국내와 달리 미국 보호자들은 식도관 장착에 대해 큰 거부감이 없다고 전했다.

강민희 교수는 “만성 신부전 환자를 관리하게 되면 보호자들은 온종일 음식과 약 먹이는 데에만 신경을 쓰기 때문에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진다”며 “믹서에 음식을 갈아서 튜브를 통해 넣어주면 보호자도 편하고 아이도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고 말했다.

‘간 질환’을 주제로 강의한 오원석(오원석황금동물병원) 원장은 만성 알러지와 신장질환이 체내 독소를 상승시키고, 이로 인해 간장의 기능이 점점 저하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간 질환으로 진행되기 전에 환자의 상태를 미리 진단하고, 치료관리의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절 영양제’를 주제로 관련 지식을 전달한 정설령(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대표는 “관절 영양제를 과용할 경우 간부전, 췌장염, 복막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제품을 선택할 때는 유효성분 표기와 용량이 명확한 것을 선택해야 하고, 유해물질 함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한국수의영양학회는 강종일 전아시아소동물수의사회장을 고문으로 추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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