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진료와 사전 설명 요구도 많아
보호자 97.2% 반려동물이 삶에 도움 된다고 답해
한국소비자원이 2012년부터 2013년 7월 중순까지 보호자 1,000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을 기르는데 있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조사한 결과, ‘동물병원의 진료비 기준 마련’(25.1%)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동물 진료비 부담 경감을 위한 보험 활성화’(21%), ‘동물병원의 과잉진료 줄이기’(14.8%), ‘동물병원의 진료내용 및 진료비 등에 대한 충분한 사전설명’(8.9%), ‘동물 사후처리 장소나 시설 확충’(8.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고양이 보호자의 경우는 강아지 보호자 보다 ‘사료의 품질 개선 및 품질에 대한 정보제공 강화’(9.1%), ‘동물진료비 부담 경감을 위한 보험 활성화’(22.9%) 등을 선택한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각각 2.5%p, 2.4%p).
또 보호자 738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겪은 불편사항이나 문제점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비용부담’이 가장 많았고(23.6%, 진료비 부담 16.4%), 그 다음은 ‘배설물 처리’(9.9%), ‘소음 등으로 인해 이웃집과 관계 불편’(7.9%), ‘함께 할 시설·공간 부족 및 출입제한 많음’(7.6%), ‘사회적 인식 낮음 및 이해부족’(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반려동물이 삶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에 대해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7.2%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도움이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돌보다 보면 기쁨이 생김’(42%)과 ‘반갑게 대해줘 외롭지 않게 해줌’(41.4%)이 83.4%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여가활동을 같이 함’(11.8%)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