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클리닉①] 더힐동물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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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 클리닉①] 더힐동물의료센터
  • 이준상 기자
  • [ 229호] 승인 2022.08.04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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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안부부터 치료내용 소통에 많은 시간 할애
전문 의료진이 효율적 분과 진료

최우선 가치는 ‘보호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방문할 때마다 아이보고 이쁘다 귀엽다하며
눈에서 꿀 뚝뚝 흘리며 이름 불러주시고, 입원이라도 하게 되면
실시간으로 아이 상황도 알려주시면서 최선을 다해주십니다”

-말티즈 7년 째 키우는 K씨. 

“과잉진료 없고 반려동물들을 정말 사랑으로 케어한다는데 정평이 난 병원이에요.
시설, 전문성, 치료 효과에 대해서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 웰시코기 3년 째 키우는 S씨.

“원장님이 정말 친절하세요. 알아듣기 쉽도록 칠판에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천천히 설명해주십니다. 그래서 그런지 집 근처 동물병원들이 많은데도
멀리 떨어진 더힐동물의료센터를 찾게 되네요”

- 푸들 8년째 키우는 보호자 N씨.


 

윤영민 원장

“보호자의 마음으로 진료합니다” 
지난 2017년 10월 서울시 용산구에 개원한 더힐동물의료센터(원장 윤영민·조대희)는 보호자 중심의 동물병원으로 환자 치료를 넘어 보호자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병원이다.

개원한 지 5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반려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보호자들이 먼저 찾는 동물병원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더힐동물의료센터가 가장 역점을 둔 가치는 보호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다. 일상적인 안부부터 치료 내용에 대한 소통까지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윤영민 원장은 “어린 시절 반려견을 키우면서 오랫동안 보호자로서 동물병원을 다녔는데, 몇 번 마음의 상처를 받은 적이 있었다. 우리 병원 보호자에게는 내가 겪었던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 더욱 소통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진료에 앞서 먼저 일상적인 안부를 서로 묻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적인 수술 내용에 대해서도 최대한 보호자가 알아듣기 쉽게 풀어서 설명한다”며 “수술이 끝난 후에는 가장 많이 마음을 졸였을 보호자에게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런 모습들을 보고 보호자들이 더 신뢰하는 것 같다”고 했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진료 장점
더힐동물의료센터는 환자가 최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효율적인 내·외과 전문 진료를 제공한다. 

충남대 수의과대학 동기인 윤영민(외과)·조대희(내과) 원장이 의기투합해 공동 개원했다. 두 원장은 각자 다른 동물병원에서 진료수의사로 근무하면서 분과별 전문진료 시스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공동 개원하게 됐다고.

윤영민 원장은 “보통 1차병원은 환자를 트랜스퍼 하는데, 환자와 보호자 입장에서는 불편한 일이다. 따라서 우리 병원에서는 외과진료 시 내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지체 없이 바로 내과에서 진료를 볼 수 있도록 효율적인 분과진료를 하고 있다. 진료 내용에 대해서도 진료과 간에 활발한 정보 공유와 의견 교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료실마다 다른 콘셉트
더힐동물의료센터는 제1~3진료실, 고양이진료실, 약제실, 처치실, 수술실, 입원실, 면회실, 고양이대기실이 자리하고, 병원 로비에는 보호자 대기 공간과 키즈존이 마련돼 있다. 넓직한 공간의 제1진료실은 수의학 전공 서적들이 벽면을 빼곡히 채우고 있어 눈에 띈다. 스탠딩 타입의 제2진료실은 환자가 좀 더 안정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수술실에는 독일 울프사의 최첨단 복강경 수술 장비를 비롯해 미국 신세스, 스트라이커사의 드릴 장비, 비에스코렘, 에이블, 히포사이언스사의 플레이트 장비가 구비돼 있다. 수술용 무영등은 독일 트럼프사 제품을 쓰고 있다.

그는 “정형외과 수술에 쓰이는 드릴과 플레이트는 다양한 사이즈를 마련해 놓고 있어 1kg 미만의 초소형견부터 대형견까지 안전하게 수술 받을 수 있다”며 “무영등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초점 부위와 각도, 밝기조절이 된다”고 전했다. 

 

키즈존과 면회실도 갖춰 
더힐동물의료센터는 개원 이후 진료건수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개원 첫 해 3천여 건이던 진료건수는 다음 해 7천여 건, 그 다음 해는 1만 1천여 건으로 2년 사이 8천여 건이나 증가했다.

이런 초고속 성장의 원동력에는 환자와 보호자가 어떤 부분을 불편해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만족시키려는 노력에 있다.

윤영민 원장은 “동물의 심리상태를 자세히 알고 싶어 품종별로 공부를 했다. 환자 특징을 살펴 가며 진료를 하다보니 이제는 멀리 지방에서도 찾아주신다. 한 보호자는 다른 병원과 달리 여기서는 강아지가 얌전하게 있어 신기하다고도 했다”며 “우리 병원에는 다른 동물병원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키즈존이 있어서 보호자를 따라온 어린아이들도 편안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고, 면회실에서는 입원 중인 환자와 보호자가 오붓한 면회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면회실 쇼파에 누워 잠을 청하는 보호자들도 있다”고 했다.



오랫동안 한 자리 지킬 것
윤영민 원장은 인터뷰 도중 어떤 그림을 하나 보여주었다. 어린아이가 그린 삐뚤빼뚤한 서툰 그림이었다. 

“보호자 따님이 편지를 썼다며 수줍게 건네줬다. 이럴 때 보람과 행복감을 느낀다”며 “반복되는 이야기이긴 한데, 기계처럼 진료하는 것이 아닌 일상의 안부를 물으면서 소통하는 것이 보호자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웃었다. 

진료와 수술로 고단한 매일을 보내는 그이지만 보호자들의 감사하다는 인사와 응원 한마디에 피로가 눈 녹듯이 사라진다고.

“3년 전에 보호자 한 분이 외국에 가게 됐다며 자기가 돌아올 때까지 이 자리를 지켜달라고 하신 적이 있다. 그 분이 얼마 전에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반려견 진료를 하게 됐는데, 약속을 지키게 돼 뿌듯했다”며 “오랫동안 이곳에서 자리를 지키며 보호자들과 즐겁게 행복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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