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폐기물 ‘비콘태그’ 내년 3월까지 기존 방식 병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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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폐기물 ‘비콘태그’ 내년 3월까지 기존 방식 병행 가능
  • 강수지 기자
  • [ 233호] 승인 2022.10.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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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전환 유예 6개월 연장

동물병원 등에서 배출되는 의료폐기물의 배출자인증방법이 10월 1일부터 기존의 배출자 인증카드(시리얼번호) 인식 방법에서 ‘비콘태그’ 방법으로 변경될 예정이었으나 6개월간 유예돼 2023년 3월까지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의료폐기물의 안전한 처리를 위해 2008년부터 운영 중인 무선주파수인식방법(RFID)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자 폐기물 인계·인수 방식 개선안을 담은 고시안을 지난 4월 4일 확정·공포했다.

 

이에 따라 10월 1일부터 비콘태그를 이용한 의료폐기물 배출자 정보 인식 방법을 적용하고, 내년 3월 1일부터는 의료폐기물을 소각 처리장에 입고 시 전용 용기에 부착된 전자태그를 태그별 입고용 고정형리더기에 인식하는 방법으로 바뀌게 된다.

 

 

비콘태그란 의료폐기물 운반자가 배출자 보관 창고를 방문해 폐기물 인계·인수 시 휴대용 리더기로 배출자 정보를 자동 전송해 배출자의 서명을 대신하는 장치로 의료폐기물 배출자가 직접 비콘태그를 구매해 설치해야 한다.


기존에는 의료폐기물 수집·운반 업체가 배출자 인증카드 소지 시 배출장소에 방문하지 않고도 배출 시기나 인계·인수량을 임의로 한국환경공단의 ‘올바로시스템’에 입력할 수 있었으나, 새 인증방식이 도입되면서 수집·운반자는 비콘태그가 부착된 배출장소에 직접 방문해야만 배출자의 정보를 인식할 수 있다.


비콘태그 구매는 ‘올바로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신규 신청을 통해 가능하며, ㈜한빛에스아이 ‘BCM-BT200’ 모델(가격 37,500원), ㈜에일리언테크놀로지아시아 ‘KecoBC’ 모델(가격 38,500원), ㈜정포디움 ‘Hycon KE’ 모델(가격 38,500원) 중 사양 비교 후 원하는 기기로 구매해 설치하면 된다.


신규 구매를 통해 비콘태그를 1개 보유하고 있는 경우 고장 등의 상황에 대비해 예비품 구매 신청이 가능하다. 예비품 구매는 선택사항이며, 배출업체별 사용품 1개, 예비품 1개로 최대 2개 보유할 수 있다.


한편 현장에서는 인증방식 변경에 따라 비콘태그 구입 비용 문제와 까다로운 로그인 절차, ‘올바로시스템’을 통해서만 비콘태그 구매 신청이 가능한 점, 장비 오작동 발생 가능성 등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어 정부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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