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자 인터뷰 ④] 송우진(제주대 수의과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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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 인터뷰 ④] 송우진(제주대 수의과대학) 교수
  • 이준상 기자
  • [ 236호] 승인 2022.11.2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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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보다 감별진단목록 작성법 강의” 

송우진(제주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요즘 가장 바쁜 연자 중 한명이다. 수의대 학부 강의에 더해 지난 9월 ‘서울수의컨퍼런스’, 10월 ‘한국동물병원협회 온라인 컨퍼런스’, 이달에는 ‘경기수의컨퍼런스’, ‘한국수의영양학회’에 연자로 참여했다.

쉴새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송우진 교수를 만나 그간 진행했던 강의 활동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내과 강의를 많이 하고 계신다. 강의 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질환에 대한 병인론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치료와 관리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신약이 나오거나 새로운 치료법이 나왔을 때 올바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Q. 주로 어떤 내용 위주로 강의를 하나
특정 내과질환보다는 증상 또는 현상에 대해 감별진단목록을 우선순위를 정해 작성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주로 진행하고 있다. 


Q. 강의 준비에도 많이 신경 쓸 것 같다
사실 강의하기 전에는 항상 부담이 된다. 완벽하게 내 스스로 이해가 되지 않으면 명료하게 설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헌과 저널을 많이 찾아보면서 충실히 강의 준비를 하고 있다. 만반의 준비를 마쳤을 때 강의 전달력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


Q. 지금까지 내과 강의를 진행하면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내용은
실제 임상에서 많이 마주치는 질환에 대한 주제일 때 가장 반응이 좋았다. 대표적으로 ‘개의 만성 판막질환’ 강의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Q. 내과 강의는 임상의들에게 항상 인기가 많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내과 환자의 숫자가 많을 뿐만 아니라 감별진단목록을 세우며 진단을 해 나가는 과정 자체에서 수의사들이 보람을 느끼기 때문인 것 같다. 또한 내과 진료는 추가 장비 없이도 수의사의 내과학적 역량에 따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많은 수의사들이 찾아주는 것 같다.


Q. 감별진단목록을 세우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보호자에게 하는 임상 증상 문진과 기본적인 신체검사가 가장 기본이면서도 중요한 요소다. 이 정도만 해도 어느 정도 질병의 폭을 좁힐 수 있고, 어느 쪽으로 초점을 맞춰야 할지 판단이 선다.


Q. 연자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강의에 주력하는 이유가 있나
강의를 진행하기 전 내용을 정리하면서  스스로 많은 공부를 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잘 안다고 생각했던 주제에 대해서도 깨달음을 얻을 때가 많다. 아직 경험적으로나 임상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기에 공부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강의에 임하고 있다. 


Q. 내과 강의에도 트렌드가 있나
강의 주제의 경우 최근 진단율이 높아지는 질환들이 많은 관심을 받는 것 같다. 변하지 않는 트렌드라면 쉽게 설명해 주는 강사의 인기가 많은 것이 아닐까.


Q. 강의하면서 가장 보람됐던 순간은
학부 강의에서는 학부생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시험을 더 잘 봤을 때 교수로서 굉장히 뿌듯하고 만족스럽다. 임상수의사 대상 강의에서는 진료에 많은 도움이 됐다는 말 한마디에 많은 보람을 느낀다. 이 보람이 계속 강의를 하게 만드는 원동력인 것 같다. 


Q. 임상의들이 참고할 만한 내과관련 학술 저널을 소개해달라
JVIM, JFSM, JAVMA, JAAHA에서 출판된 논문에서 임상적인 정보를 얻을 때가 많다. 이 저널들에서 특정 질환에 대해 분석을 진행한 연구(retrospective or prospective study),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은 논문(consensus statement), 여러 논문의 결과를 종합한 논문 위주로 참고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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