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떡은 우는 아이가 받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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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떡은 우는 아이가 받아 먹는다
  • 개원
  • [ 38호] 승인 2015.02.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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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들의 전문의약품 도매상 구입 등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수의사들과 관련된 일련의 제도 개선 분위기와 관련해 한 말씀 드리고자 한다.
나는 부산에서 동물병원을 하는 수의사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약국에서 전문의약품 구입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여러 수의사님들은 어떠신가요?
여러분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도매상에서 직접 구입한다면 좋겠지요? 저 역시 그렇습니다.
예전에도 관련법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요. 그런데 실패 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참고 약국에서 약품을 구입해 사용했더랬죠. 택배로 받는 경우도 많았구요. 이 역시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택배로 의약품을 구입하는 것은 위법이더군요. 나도 모르게 죄를 저지르고 있었던 겁니다. 저는 이러한 비합리적인 요소를 개선해 달라고 복지부에 전화를 했습니다. 조금이나마 제도개선에 힘을 보태 보려구요.
그러자 복지부 담당 직원의 말은 저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복지부 직원 말인즉슨 “그런 비합리적인 부분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 다른 분들도 이러한 부분을 서면으로라도 의견을 제시해 주시면 제도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놀란 것은 복지부 직원의 말보다도 그렇게 제도 개선을 원하면서도 누구하나 의견 개진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옛말에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가만히 떡을 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떡을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수의사들이 됐으면 합니다.
부산시 C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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