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문, 가축방역관 부족 문제 해결 안돼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회장 이진환, 이하 수대협)의 실질적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전국수의과대학대표자회의(이하 전수대회)가 부산대 수의대 신설의 필요성 논거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반대를 최종 의결했다.
전수대회는 지난 12월 18일 성명문을 제출하고 “부산대는 수의학의 가치 실현을 저해하는 수의대 신설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면서 “전수대회와 수대협은 어느 것 하나 합당하지 않은 근거로 수의대가 신설돼 이 사회에서 수의학의 가치가 침해받는 것을 가만히 두고 보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부산대의 수의대 신설은 가축방역관 부족 문제와 수산생물 분야 질병 관리 전문인력 갈증 해소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도 했다. “수의대가 있는 강원(52%), 대전(57%), 전북(50%) 지역에도 가축방역관이 부족하고, 수산생물 분야 질병관리 업무는 수의사만이 담당하는 업무가 아니여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수대회가 휴학생을 포함한 수의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산 출신 수의대생의 60%는 졸업 후 부산으로 돌아가길 희망하며, 그 외 35%는 수도권에서 근무하길 희망하고, 단 5%만이 수도권 외 지역 소재 대학 졸업 후에도 해당 지역에서 근무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전수대회는 “부산에 수의대가 없다고 부산 출신 수의인력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이 과연 실질적인 문제인지 제고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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