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인터뷰] 대한수의학회 최 경 철 신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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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인터뷰] 대한수의학회 최 경 철 신임회장
  • 이준상 기자
  • [ 238호] 승인 2022.12.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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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예방·임상 아우르는 학회될 것” 

지난 11월 17~1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2년 대한수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최경철(충북대학교 수의학과) 교수가 41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임기는 올해 11월 19일부터 2023년 10월 31일까지 1년이다.

학회장으로 선임된 최경철 교수를 만나 앞으로의 학회 운영 방향과 추진 과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경철 학회장.
최경철 대한수의학회장.

Q. 학회장 취임 소감을 전한다면
부족한 저를 이렇게 수의학회장으로 선출해주신 이사장님과 수의학회 임원님들, 더 나아가 전체 회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수의학회 발전을 위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봉사하도록 하겠다. 


Q. 학회 운영 시 가장 역점을 둘 부분은
1961년에 전문학술지인 ‘대한수의학회지’를 발간하기 시작해 현재는 연 4회 국문 학술지와 6회의 영문학술지(Journal of Veterinary Science)를 발간하고 있다. 학회의 발전은 학회지의 발전과 함께 이루어지는 만큼 학회지의 위상을 높이고, 더 많은 우수한 연구성과들이 발표될 수 있는 우수한 학회지로 한 단계 도약하고자 한다. 재정이 허락하면 학회지에 대한 지원을 좀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하고, 전문 에디터를 고용해서 학술지 발간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Q. 올해 ‘대학원 우수연구자상’을 신설했다 
대한수의학회는 ‘학술대상’ 및 ‘젊은과학자상’ 이외에 최근 ‘대학원 우수연구자상’ 등을 신설하여 많은 우수 연구자분들에게 연구역량을 독려하고 지원하고 있다. 반려동물 임상이 확대됨에 따라 앞으로 임상 연구자들이 더욱 분발할 수 있도록 가칭 ‘우수임상연구자상’ 등의 신설도 고려해보도록 하겠다.


Q. 내년에 예정된 학회 주요 행사는
내년 춘계학술대회는 4월 말에 충북 청주에서, 추계국제학술대회는 11월 말에 제주ICC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춘계학술대회의 경우 내년 70주년을 맞이하는 충북수의사회를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대한수의학회와 충북수의사회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주관한다. 수의학의 기초, 예방 및 임상을 모두 아우르는 성대한 학술대회가 될 수 있도록 같이 준비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Q. 주목하고 있는 수의학 관련 이슈는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반려동물을 포함한 동물실험의 윤리적 문제가 더욱 대두될 것으로 생각된다. 바이오산업에서 동물실험과 실험동물은 꼭 필요한데, 윤리적인 많은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향후 동물실험을 늘리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중개의학을 활용한 동물실험 대체가 필요해 보이는 만큼 자연발생적 반려동물 모델을 활용한 중개의학 및 동물 임상시험 확대를 통해 바이오산업에서 이러한 동물실험의 늘어나는 요구를 절충해 나가고자 한다.  


Q. 어떤 의미의 학회가 되길 바라는가
수의학은 동물만을 위한 학문은 아니다. 사람, 동물, 환경을 통합적으로 인식하는 원헬스 개념이 도입됐다. 이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기후변화의 영향, 1,500만 반려동물 가구의 확대, 사람과 물류의 국가 간 이동 증가 등이 원헬스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도 수의학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대한수의학회는 팬데믹 시대에 원헬스에 대한 학문적인 의미를 두고 이에 대한 많은 관련 학술활동을 진행하고자 한다. 


Q. 앞으로 회무 추진 방향과 사업계획은
대한수의학회는 수의학에 관한 학술연구와 지식교류를 통해 한국 수의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할 목적으로 1957년에 창립되어 올해 65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수의학 및 생명과학 분야의 대표 학회로서 큰 발전을 해왔고, 학술연구회 개최 및 후원, 학술지 및 학술도서 발간, 수의학 관련 지식의 국제적 교류 증진, 수의분야의 학문적 발전에 공헌해왔다. 앞으로는 생명과학 발전과 함께 성장해온 대한수의학회를 기초, 예방, 임상을 함께 아우르는 학회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또한 수의학 관련 많은 학회와 연구회의 모학회로서 관련 학회를 통합하고, 1년에 1번은 학회를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검토해 보고자 한다. 


Q. 학회 회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대한수의학회는 설립 65주년을 지나 이제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수의학의 기초, 예방 및 임상이 모두 같이 통합적으로 운영되는 대한수의학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젊은 수의학도의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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