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자 인터뷰 ⑦] 조희진(청담리덴동물치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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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 인터뷰 ⑦] 조희진(청담리덴동물치과병원) 원장
  • 강수지 기자
  • [ 239호] 승인 2023.01.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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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에 바로 적용 가능한 수의치과 A to Z”

수의사와 치과의사 복수면허 소지자인 조희진(청담리덴동물치과병원) 원장이 ‘수의치과 세미나’를 오는 1월 12일(목)부터 3월 12일(일)까지 2개월간 총 9회에 걸쳐 역삼동 신원덴탈 세미나실과 청담리덴동물치과병원에서 진행한다.

꾸준한 강의 활동으로 수의치과 진료 보급에 힘쓰고 있는 조희진 원장을 만나 ‘수의치과 세미나’와 그가 가진 강의 철학에 대해 들어봤다.


Q. 1월 진행될 ‘수의치과 세미나’에 대해 소개해달라
이론 강의에서는 수의치과개론부터 치아 방사선, 치주학, 수복학, 근간치료학뿐만 아니라 발치와 보철 치료까지 수의치과의 A to Z를 다루고, 실습을 통해 임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제공할 예정이다.


Q. ‘수의치과 세미나’의 키포인트는
수의치과학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부터 심도 있는 내용까지 쉽게 풀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여러 세미나를 들으면서 1년이라는 준비 기간이 소요된 만큼 기존 강의 내용에 최신 경향을 추가했다. 

특히 실습의 경우 덴탈 유닛을 1인당 하나로 개별 배정할 예정이며, 정교한 모형이나 실제 치주조직 및 치아를 이용한 커리큘럼으로 구성해 더욱 현장감 있는 실습이 가능할 것이다.


Q. 임상의들이 이번 세미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지견은
로컬 동물병원에서 흔히 진단할 수 있는 치과 질환에 대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이번 강의의 목표다. 치료계획을 세운 후 수의사 스스로 자신의 술식에 대해 올바른 부분과 잘못된 부분을 파악한다면 실제 임상 현장에서 더욱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Q. 연차 상관없이 강의를 들어도 무방한가
동물진료와 치과진료의 경력은 개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현재까지 세미나를 신청한 임상의들의 경력을 살펴보면 3년 차부터 20년 차까지 다양해 모든 참가자의 치과진료 경험을 취합한 후 맞춤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Q. 강의 시 중점을 두는 부분은
항상 ‘내가 하는 치료가 정답이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지라도 근거를 뒷받침할 수 있는 논문을 찾아 레퍼런스 표시를 해놓는다. 강의를 마친 후 참가자들이 추가 학습을 원하면 강의 내용과 표시해둔 레퍼런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Q. 강의 준비는 어떻게 이뤄지나
진행하는 모든 강의의 자료는 자주 보는 수의치과 관련 교과서와 논문 그리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 찍은 사진 등을 이용해 PPT로 제작하고 있으며, 세미나 당일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Q. 강의를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은
오랜 시간 수의치과와 인의치과를 넘나들며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배움과 동시에 어떻게 강의할지 생각해왔다. 진료 중에도 해당 케이스를 어떻게 강의에 활용할 수 있을지 생각하며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강의를 지속해 나갈 수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강의를 듣기 위해 휴식 시간도 반납하고 부산, 전라도 등 먼 지방에서부터 올라오는 수의사분들의 열정 덕분에 강의를 지속해 나갈 수 있었으며, 동시에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Q. 치과 전문 서적을 추천한다면
사진 자료가 풍부해 초심자가 이해하기 쉬운 ‘Small Animal Dental Equipment, Materials and Techniques’와 스텝 바이 스텝 형식으로 술식이 정리된 ‘BSAVA Manual of Canine and Feline Dentisrty and Oral Surgery’, 수의치과의 바이블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양을 담고 있는 ‘Wiggs’s Veterinary Dentistry’ 총 3권을 추천한다.


Q. 임상의들이 참고할만한 치과 관련 학술저널을 소개해달라
‘JVD(Journal of Veterinary Dentistry)’가 수의치과계에서 가장 자주 보는 논문이다. 하지만 치과 질환은 주변 조직이나 다른 전신 질환과 영향이 있을 수 있어 ‘AVMA(Journal of the American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과 ‘JAAHA(Journal of the American Animal Hospital Association)’, 그리고 인의치과 저널인 ‘JADA(The Journal of the American Dental Association)’를 함께 보는 것을 추천한다.


Q. 앞으로의 목표는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많은 부담을 동반하는 일이지만 강의는 하면 할수록 노하우가 쌓이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돼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근거에 기반해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양질의 강의를 꾸준히 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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