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의료 산업 핵심은 보건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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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료 산업 핵심은 보건의료”
  • 강수지 기자
  • [ 241호] 승인 2023.02.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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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건의료정책포럼, 오원석 원장 단계별 동물보건의료 발전전략 제시

반려동물의 사회적 관심과 연구가 증가하면서 연관산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오원석(황금동물병원) 원장이 반려동물 보건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반려동물의료 산업의 발전 전략을 제시해 주목 받았다.

오원석 원장은 지난 1월 27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 무궁화홀에서 열린 ‘2023 제1차 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포럼’에서 “반려동물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살아가는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데에는 보건의료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원석 원장은 2018년 반려동물의료서비스 발전방안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그는 국내 반려동물 보건의료 산업의 주요 현안으로 동물보건의료 선진화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소비자 진료비 부담 완화와 분쟁사고 조정을 비롯해 무면허 자가 진료, 인체약품 처방 규정의 미비점을 개선하고, 동물의료보험 가입률 증대를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오원석 원장은 “소비자단체의 수의료분쟁 관련 자문을 하면서 수많은 갈등 사례를 접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진료비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과 수의사처방제 개선을, 중장기적으로는 반려동물의료 서비스의 품질 보장 기반 구축과 동물 유대(HAB) 문화를 정착시키고, 반려동물보건의료 기술개발과 수급관리 등을 담당할 별도 기관으로 ‘동물보건의료연구원’을 설치해 근거법령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원석 원장은 동물보건의료 산업 발전을 위한 제안으로 “서비스 품질 보장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신임수의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수의전문의 제도 도입으로 심화 진료의 기반을 확충할 뿐만 아니라 대학동물병원 교육 역시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반려동물 임상수의사들의 관심도 촉구했다.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동향이나 발전 방향에 대해 로컬 동물병원들은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반려동물 산업의 발전을 위해 로컬 동물병원들과 임상의들의 관심이 높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농장동물 보건의료체계 발전방향은 김재홍(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 원장이 발표에 나서 농장동물 진료체계를 무너뜨리는 핵심요인 중 하나인 관납백신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김재홍 원장은 “관납백신은 일괄적 무상 공급이기 때문에 농장동물 수의사가 농장을 진료할 기회를 원천 차단한다”면서 “필요한 경우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농가에만 지원하는 것으로 전환한 후 점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동물의료 산업 및 의료 체계의 발전전략’ 외에도 정병곤(한국동물약품협회) 회장이 ‘동물약품산업의 발전 전략’을, 류판동(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 위원장이 ‘동물의료 분야의 원헬스 역량 강화’를, 김재홍(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 원장이 ‘수의정책 방향 및 디지털 혁신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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