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회장 인터뷰]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 안 태 준 신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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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회장 인터뷰]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 안 태 준 신임회장
  • 강수지 기자
  • [ 241호] 승인 2023.02.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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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실현으로 수의학도 공감과 지지 이끌 것”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이하 수대협)가 지난 1월 25일 제4대 회장단 선거를 실시, 안태준(충남대 수의학과 2년) 회장 및 박신영(건국대 수의학과 1년) 부회장후보가 22인의 유권자 중 20인의 찬성을 받아 당선됐다. 두 당선자는 오는 3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며, 2월 중 4기 집행위원회를 모집할 예정이다. 다음은 안태준 회장 당선인과의 일문일답이다.


Q. 제4대 회장직에 당선된 소감은
1년 전까지만 해도 평범하고 조용한 한 명의 수의대생이었던 제가 전국 수의학도를 대표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출마 결심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배워야 할 것도, 준비할 것도 많지만 모든 과정을 즐겁게 소화하고 있다.


Q. 선거 출마 계기는
수의학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의지를 이어가기 위해서다. 지난해 수대협 교육정책국장으로서 여러 활동을 하면서 국내 수의학 교육의 문제는 비단 교육계뿐만 아니라 사회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모습이 변하면서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는 공동체보다 개인을 향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수의계는 협력과 소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점을 지켜보며 하나씩 해결하고자 출마하게 됐다.


Q. 회장으로서 부담감은 없나
수의대 입학 전 이미 대학도 졸업했고, 사회생활도 경험해봤다. 지난 과거를 돌이켜 봤을 때 당시 부담스러웠던 경험들이 오히려 지금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올해 어떤 일들이 다가올지 예측할 수 없지만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잘 헤쳐 나가려고 한다. 또한 지금 느끼는 부담감이 선배 수의사들의 생명을 살리는 책무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Q. 임기 중 꼭 개선하고 싶은 사안은
현재 수대협은 과도기로서 전반적인 회칙 개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 중 하나가 회칙상 전국수의과대학대표자의 구성원인 대의원이 투표해 회장단을 선출하는 간접선거로 운영 중인 선거제도다. 이번 선거 일정도 알고 있는 수의학도는 많지 않았다. 

앞으로 전국 수의학도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수의대생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서는 절반 이상의 공감과 지지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수대협의 정체성이 명확해지고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야 하며, 협회의 안정화를 위해 회비 체계도 변경돼야 한다.


Q. 주요 공약의 선정 기준은
모든 공약은 수의학도의 ‘교류’와 ‘권익 증진’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수대협은 전국수의과대학체육대회, 전국수의학도축전 등을 통해 수의학도 간의 단절된 교류를 활성화했다. 더 나아가 동물병원의 분업화와 협력이 중요해진 선배 수의사들과 세대 간 활발한 교류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수의학도의 권익 증진은 ‘양질의 교육을 받을 권리’와 ‘가치관 실현을 위한 환경 개선’이 전제돼 있다고 생각한다. 수의학도는 전문직업성(Professionalism)을 가진 수의사가 되도록 수준 높은 교육을 받기 위한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다. 미래 수의사의 권익을 위해 수의학 교육과 동물의료 제도의 개선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많은 수의대생이 문제점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거나 관심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공약 실현을 통해 이러한 문제 인식을 위한 공론화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Q. 앞으로의 포부는
수의대 입학 전 스타트업 연구소에서 직장생활을 한 경험이 있다. 수의대에서 ‘제2의 인생’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스타트업 경영자로서의 마음가짐으로 수대협을 이끌고 싶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수대협의 행보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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