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진료영역 ‘인터벤션’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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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진료영역 ‘인터벤션’이 뜬다” 
  • 이준상 기자
  • [ 241호] 승인 2023.02.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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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중재적 시술 수요 증가
성공률 및 보호자 반응 좋아 전문센터 늘어

동물병원에서 인터벤션 시술이 새로운 진료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의 대학병원에서나 시행하던 스텐트 시술, 심장혈관중재술, 종양 동맥색전술 등을 동물병원에서도 적용하며, 전문 인터벤션센터를 만들어 진행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다.

인터벤션은 혈관 속으로 가느다란 카테터를 밀어 넣은 후 이를 영상 장비로 확인하면서 치료하는 시술을 말한다. 개복수술 대비 절개 부위가 매우 작아 환자의 통증은 줄이면서 치료 효과가 매우 높고, 시술 후 회복 속도도 매우 빠른 편이다.

수의료에 있어 인터벤션은 아직까지 사람 의료보다는 많이 쓰이지는 않지만 2·3차 동물병원들의 많은 연구와 임상을 통해서 보다 개선된 치료 결과들이 나오고 있고, 다양한 성공 사례가 알려지면서 향후 인터벤션을 활용하는 동물병원은 지속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시술병원 늘어
현재 인터벤션을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는 곳은 ‘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과‘ 고려동물메디컬센터’ 그리고 ‘본동물의료센터‘를 들 수 있다. 이 세 동물병원은 전문적인 인터벤션을 진행하고 있다.

해마루동물병원 인터벤션센터에서는 심장혈관인터벤션, 동맥색전술 등 총 20개 분야의 인터벤션을 진행하며, 지난 한 해에만 100례 이상을 달성했다.

해마루동물병원 측은 “인터벤션센터는 국내 최초의 독립된 반려동물 인터벤션센터로 1년 가량의 내부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해 1월 정식 개소했다”며 “인터벤션 시술에 특화된 영상의학 전문의가 직접 모든 중재적 시술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동물메디컬센터 인터벤션&MIS센터에서는 PDA(동맥관개존증) 환자에서의 occluder 장착이나 종양 환자의 색전시술, 기관스텐트, 경피적 요관스텐트, 요도스텐트 등을 시술하고 있다. 

고려동물메디컬센터 측은 “지난 1년간 인터벤션&MIS센터에서 최소침습방법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을 고찰해 보았을 때 기존의 수술 방법에 비해 뚜렷하게 환자가 호소하는 힘든 시간이 감소하고 회복 시간이 짧았다”고 말했다.

수원시에 위치한 본동물의료센터도 인터 동맥관 개존증, 폐동맥협착증, 간문맥단락 등의 혈관기형 치료와 기관허탈, 기관지허탈, 요도협착, 담관협착 등의 스텐트, 동맥색전술, 동맥화학색전술 등을 시행하고 있다.

김영범 원장은 “인터벤션을 도입한 지도 벌써 1년이 지났다. 현재 100례 이상을 달성했고, 인터벤션 관련 강의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벤션 세미나도 늘어 
이러한 흐름에 맞춰 인터벤션 세미나도 속속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서울시수의사회 연수교육에서는 ‘로컬에서도 할 수 있는 기관 스텐트 시술’과 ‘종양 인터벤션의 기본 원리와 다양한 적용 증례’ 강의가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경기수의컨퍼런스에서는 인터벤션 치료 증례 발표가 진행되기도 했다.

글로벌 의료장비 업체인 인피니티 메디칼은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인터벤션 세미나를 개최하고, 올해 2월 11~12일 태국 방콕에서 국내 수의사를 대상으로 ‘비혈관 스텐트 시술’과 ‘심장혈관 중재술’ 이론 강의 및 웻랩 실습을 진행했다. 

동물치료에 있어서 인터벤션 시술은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수의계에서 인터벤션 시장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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