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상권분석⑪]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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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상권분석⑪]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 이준상 기자
  • [ 241호] 승인 2023.02.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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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대비 낮은 임대료 큰 장점
교통편 좋고 유동인구 많아 생존율 ↑ 

“인기 개원지 진료내·외 세분화된 전문성 필요”   

1. 동물병원 개·폐업 현황
행정안전부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은 1991년부터 동물병원이 개원하기 시작해 2022년 11월 30일까지 총 31개소가 개원, 이 중 11개소(35%)가 문을 닫고, 20개소(65%)가 개원을 유지하고 있다.

 

2. 동물병원 영업 기간 및 생존율
상계동 내 동물병원 평균 영업 기간은 11.4년으로 노원구 평균(8.1년)과 서울시 전체 평균(8년)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개원한 지 20년 이상 된 동물병원만 6개소에 이를 정도로 서울시에서 제일가는 장수 개원지로 주목받고 있다.


 
3. 상권 특징
상계동은 노원구의 최북단 지역으로 노원구의 행정동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상계동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동일로 양측으로 대로변 상권이 형성돼 있고, 노원역 주변으로는 롯데백화점 노원점과 노원문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상권이 발달 됐다. 

또한 대규모 아파트를 중심으로 배후 수요가 탄탄하게 형성돼 있고,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노원구청 서울에너지공사 동부지사 등이 다양한 유동인구를 흡수하고 있다.

편리한 교통망도 갖췄다. 상계동 주민이 이용 가능한 지하철역은 7호선 마들, 수락산, 노원역, 4호선 상계, 노원, 당고개역, 1호선 창동역으로 3개 노선 6개 역에 달하고, 자동차로는 남별내IC, 동부간선도로, 제1외곽순환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접근성이 상당히 좋은 지역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지역적 장점이 있는 만큼 상계동은 안정적으로 동물병원을 운영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현재 상계동 내 개원한 동물병원 21개소 중 13개소가 10년 넘게 운영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2차 병원인 V동물병원과 N동물병원이 모두 상계동에 터를 잡고 있다.

 

4. 인구분석
2022년도 3분기 기준 상계동의 유동인구는 약 37만여 명이다. 연령별 유동인구를 살펴보면, 30~4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요일별 유동인구를 보면 수요일이 유동인구가 가장 많았지만 나머지 요일과 큰 차이는 없었다. 

배후에는 상계주공아파트(1~16단지, 31,425세대)를 비롯해 보람아파트(3315세대), 은빛아파트(2704세대), 상계벽산아파트(1590세대), 상계대림아파트(675세대), 상계불암대림아파트(634세대), 청암2단지아파트(602세대) 등 대단지 아파트를 포함해 5만 세대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5. 임대 시세
상계동의 1평(3.3㎡)당 건물 평균 임대료는 약 13만 2천 원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강남권 지역에 비해 분양가 및 임대가는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역세권 주변 건물 평균 임대료는 높은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1평당 건물 평균 임대료는 20만 원을 훌쩍 넘긴다.

상계동은 특히 역세권과 그 외 구역의 임대료 편차가 큰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계역을 제외한 노원역과 당고개역은 권리금이 높게 형성돼 있다.

따라서 개원을 노린다면 역에서 가까운 곳보다는 온곡초등학교 삼거리와 상계2동주민센터 중심으로 형성된 상가건물에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6. 주요 개발현황
상계동에 예정된 개발호재는 철도교통망, 재개발, 복합개발 등 다양하다.

왕십리에서 상계역을 잇는 경전철 동북선은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4개 공구로 나눠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월릉교~청담IC 21.7㎞ 민자 및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추진) 사업은 2024년 착공해 2028년 완공할 예정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가 완료되면 상계동에서 강남까지 걸리는 시간이 20분 안쪽으로 좁혀지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계동 뉴타운 지구 6개 구역 중 1·2구역은 시공사를 선정했으며, 3구역은 공공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5구역은 조합장 선출 후 건축심의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가 노후 저층 주거지 환경 개선을 위해 도입한 모아주택의 경우 노원구에서 상계동 일대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수락산역 일대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 일대는 과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따라 자연녹지지역으로 속해 개발이 제한됐지만, 지난해 7월 서울시가 ‘수락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 하면서 복합개발이 가능해졌다.

 

7. 상권분석을 마치며 
상계동은 서울 중심부에 있는 동네가 아님에도 든든한 배후수요와 유동인구를 기반으로 동물병원 개원지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지역이다.

교통이 편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임대료의 장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데, 신규 개원하는 수의사에게 가장 추천할만한 개원지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좋은 상권인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이미 자리잡은 개원가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신축건물에 입점해 인테리어의 고급화를 노리면서 예약 시스템, 환자 사후 관리 시스템 등 진료 외적인 영역까지도 세분화된 전문성을 어필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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