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자 인터뷰 ⑩] 장재영(장재영외과동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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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 인터뷰 ⑩] 장재영(장재영외과동물병원) 원장
  • 강수지 기자
  • [ 242호] 승인 2023.02.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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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사진 자료로 연차별 맞춤강의 제공”

장재영(장재영외과동물병원) 원장은 2004년부터 지금까지 약 20여 년간 다양한 학술대회와 세미나 등을 통해 외과 분야 연자로 주목 받고 있다.

자신의 강의를 통해 소수의 인원에게도 큰 도움을 주고 싶다는 장재영 원장을 만나 그간 진행했던 강의 활동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Q. 주로 강의하는 내용은
일반외과부터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외과의 전반적인 내용을 참가자들의 니즈와 강의의 목적성에 걸맞게 제공하고 있다. 

학생이나 저년차 수의사에게는 외과 진료에 대한 동기부여를, 수술을 아예 하지 않는 임상의에게는 직관적인 보호자 상담을 할 수 있는 시각과 노하우 위주로 강의하며, 수술 경험이 많은 고년차 수의사에게는 평소 임상 현장에서 애매하거나 궁금했던 부분에 대한 팁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Q. 강의 시 중점을 두는 부분은
수의계에서 세미나가 활성화 되면서 훌륭한 연자가 많아진 것은 물론 강의의 질 또한 매우 높아졌다. 이미 다른 사람들이 잘하고 있는 강의 대신 소수정예에게도 내가 잘할 수 있는 강의를 하자고 다짐한다. 

따라서 학술적인 기초에 임상 경험을 더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의를 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영상이나 사진 등 최대한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며, 케이스 위주로 설명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Q. 가장 반응이 좋았던 강의는
‘2018년도 제1차 서울시수의사회 연수교육’에서 진행한 강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소동물 일반외과 및 정형외과’를 주제로 로컬병원 원장들이 바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케이스와 함께 그 방법을 제시했다. 당시 강의자료에 다수의 사진 자료를 포함해 실제 수술 경험과 근거를 기반으로 강의를 진행했는데, 수강인원도 많았고 강의를 마친 후 직간접적으로 강의자료 요청과 질문이 쇄도하는 등 반응이 뜨거웠던 기억이 난다.


Q. 강의 준비는 어떻게 하는가
강의는 크게 주최 측에서 원하는 주제로 진행하거나 연자의 자유 주제로 진행하는 경우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 강의든 공통으로 많은 분께 좋은 메시지를 주고 싶다는 목적을 동일하게 갖고, 각각의 요청에 맞는 케이스나 주제를 모아 하나로 엮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Q. 강의 콘텐츠는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나
병원에서 수술 진행 시 여러 명의 의료진이 참여하는 편이다. 수술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의료진 외에도 수술 전담 사진 촬영가가 있어 수술실에 무영등 카메라를 설치해 대부분의 수술 장면은 녹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녹화된 영상을 토대로 강의마다 필요한 자료를 선별해 콘텐츠를 구성하고 있다.


Q. 외과 강의에도 트렌드가 있나
강의 자체는 여러 요인에 의해 트렌드가 형성되겠지만, 주로 새로운 수술이나 디바이스가 구축되면서 강의 트렌드도 만들어지는 것 같다. 예전에는 실습이나 임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팁을 제시하는 강의가 인기 많았다면 요즘은 기본에 충실하고 근거 있는 이론 강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Q. 강의에 주력하는 이유는
많은 환자를 돌보면서 한 가지 과목에만 집중하다 보면 개인의 경험만으로는 알 수 없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들을 나누고 싶은 마음에 지속적으로 강의를 진행하는 것 같다. 강의를 통해 누군가에게 미친 영향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환자에게 좋은 결과로 나타날 때 좋은 시너지가 만들어지고 강의를 이어갈 힘이 생긴다.


Q. 강의하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강의 내용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도움이 됐다는 소식을 직간접적으로 들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강의 준비를 하다 보면 욕심이 생겨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강의 내 미처 해결하지 못한 궁금증은 강의 후 추가 연락을 통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때 적지 않은 수의사들이 보충 설명과 자료 공유를 요청할 때 연자로서 뿌듯하다.


Q. 추천할 만한 외과관련 학술 저널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외과의 가장 대표적인 학술 저널인 ‘Veterinary Surgery’와 ‘Veterinary and Comparative Orthopaedics and Traumatology’를 추천한다. 국제적인 정형외과 비영리단체인 ‘AO Foundation(AO VET)’의 정회원이 되면 위 두 가지 저널을 무료로 볼 수 있어 가입한다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Q.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자주 겪는 수술 케이스에 대한 레퍼런스를 꾸준히 축적해 적은 인원일지라도 큰 도움을 주는 강의를 진행하고 싶다. 또한 강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실시간 수술을 진행하며 서로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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