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상권분석⑯]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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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상권분석⑯]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 강수지 기자
  • [ 246호] 승인 2023.04.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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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율 높은 개원지로 개발 호재도 이어져”   
주거인구 많고 임대료 저렴해…도깨비시장 인근 지역 밀착형 홍보 추천

1. 동물병원 개·폐업 현황
행정안전부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도봉구 방학동은 1995년부터 동물병원이 개원하기 시작해 2022년 11월 30일까지 총 20개소가 개원, 이 중 13개소(65%)가 문을 닫고, 7개소(35%)가 개원을 유지하고 있다.


2. 동물병원 영업 기간 및 생존율
방학동 내 동물병원 평균 영업기간은 13년으로 도봉구 평균(8.6년)은 물론 서울시 전체 평균(8년)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방학동은 1990년대부터 동물병원이 꾸준히 개원해 평균 영업기간이 1990년대는 26년, 2000년대는 12년으로 안정적인 개원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최장 영업기간은 28년으로 1995년 개원한 A 동물병원은 현재도 성업 중이다. 최단 영업기간은 1개월로 2005년 5월 개원한 B 동물병원은 1개월 만인 같은 해 6월 폐업했다.


3. 상권분석
방학동은 공장들이 대규모로 이전한 장소에 아파트가 들어선 경우가 많다. 준공업지구에 건설된 아파트가 많지만 도봉산, 쌍문근린공원 등이 있어 전체 면적의 50% 이상이 녹지로 구성돼 있다. 

아파트와 더불어 단독 빌라부터 상당수의 다세대 주택이 혼재한 지역으로 유동 소비자 동원 능력을 갖춘 도깨비시장이 자리 잡고 있어 골목상권의 특징이 강하고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인구도 상당한 편이다.

동물병원 개원은 90년대 중반부터 일찌감치 진행됐는데, 현재 성업 중인 7개소의 동물병원은 최단 4년부터 최장 28년까지 긴 시간 동안 안정적인 개원을 유지하고 있다. 동네 소형 동물병원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3개소가 일요일에도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특화진료를 제공하는 전문동물병원이나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은 없어 응급 상황이 발생하거나 전문진료를 원할 시에는 인근 다른 지역의 병원을 방문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4. 인구분석
2022년도 4분기 기준 방학동의 유동인구는 98,772명으로 전년도 동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다. 주로 4~60대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각종 상권의 주요 고객층 연령대 또한 높은 편이며, 젊은층의 비율은 다소 낮다. 

요일별 유동인구를 살펴보면 토요일의 유동인구가 가장 많지만, 주거인구 비율이 월등히 높아 월·목요일 등 평일에도 높은 유동률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방학동은 상업단지가 거의 없을 정도로 주거단지가 주를 이루고 있는 지역인 만큼 인구 대부분이 주거인구에 해당된다. 따라서 동물병원 방문율은 평일과 주말 모두 고른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5. 임대 시세 및 건물분석
방학동은 1평(3.3㎡)당 건물 평균 임대료가 최저 7만 4천 원에서 최고 9만 6천 원 수준으로 인근 창동이나 쌍문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에 속하는 지역이다.

방학1동은 방학동 내에서 면적이 가장 작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최다 인구를 보유한 곳으로 건물 1층 외 임대료는 6만 3천 원대인 것에 비해 1층 평균 임대료는 12만 9천 원대로 2배 이상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방학2·3동은 건물 1층 평균 임대료가 8만 원대, 1층 외 임대료는 6만 원대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방학3동은 방학신동아1단지의 재건축이 완료되면 상권 발달과 함께 임대료 상승이 예상된다.


6. 주요 개발현황
방학동은 1980년대부터 1990년까지 대단지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며 활기를 띠었지만, 2005년 이후로 개발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지역이다. 방학3동에 위치한 방학신동아1단지는 지난 2월 정밀 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아 재건축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하며 재건축이 확정됐다.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이후 도봉구 최초로 재건축이 확정된 단지다.

방학신동아1단지는 30개동 총 3,169가구, 최고 15층으로 구성된 도봉구 최대 규모 단지로 1986년 준공 이후 아파트 노후화와 주차 공간 부족 문제 등으로 주거환경이 악화돼 주민들의 안전진단 요구가 잇따랐다. 이에 따라 재건축 지구 지정을 위한 심의 절차를 진행한 후 본격적인 재건축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현재 방학3구역 주민들은 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를 출범하고, 재개발 동의서 징구 절차에 돌입했다. 동의서 징구는 한 달 만에 약 10%를 넘어섰으며, 신속 통합 기획 공모 신청 기준인 30%를 올해 상반기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이들은 신속한 사업 추진을 통해 방학동 703번지 일대에 약 1,500가구를 신설할 예정이다. 


7. 상권분석을 마치며
방학동은 90년대부터 개원을 시작해 2003~2006년 사이 폐업이 많았지만, 꾸준히 개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2019년 이후 폐업은 단 한 곳도 없다. 또한 90년대 개원한 2개소의 동물병원이 여전히 성업 중일 정도로 도봉구 내에서 높은 성공률을 자랑하는 개원지다.

긴 시간 동안 이어지지 않던 개발이 최근 호황을 맞고 있으며, 창동의 배후 생활권에 속하는 지역이어서 창동의 역세권 개발 호재가 방학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방학동에 개원을 고려하고 있는 수의사라면 도깨비시장 인근 상권에 터를 잡고, 다양한 광고매체를 통한 병원 홍보와 온라인 마케팅 등을 이용한 지역 밀착형 영업으로 고객층을 확보한다면 성공적인 개원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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