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수의약품㈜(대표 나승식)이 툴라스로마이신을 활용해 개의 호흡기 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는 지속성 항생제인 ‘듀라벳25-주’의 국제특허(PCT) 출원을 마쳤다.
녹십자수의약품 측은 “툴라스로마이신 제제는 소, 돼지 등에서 호흡기 질환의치료 목적으로 사용해 왔는데, 반려동물인 개에서도 툴라스로마이신 제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며 “이번 국제특허 출원은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인 툴라스로마이신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개과 동물의 호흡기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라고 설명했다.
이번 특허 출원을 위해 녹십자수의약품은 ‘듀라벳25-주’의 유효성 및 안전성 검증을 전북대 수의과대학과 연계해 실험을 진행했다. 임상 효능 시험을 통해 개에서 보르데텔라 브론키셉티카균(Bordetella bronchiseptica)에 의한 세균성 호흡기 감염증에 대해 세균 증식 억제 및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시험동물과 자연발생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주사 부위 부작용, 간독성, 신장독성 및 폐사 등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
녹십자수의약품은 개에서 기관지 폐렴과 같은 세균성 호흡기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지난해 검역본부로부터 최초 허가를 획득, 향후 개에서의 적응증을 확대하고, 고양이에 대한 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녹십자수의약품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직간접적인 투자를 통해 지적재산권과 파이트라인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녹십자수의약품은 반려동물을 위한 백신, 항생제, 진통제 등 다양한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동물의 건강 및 복지 증진을 위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