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호 교수의 책이야기⑨] 『나이를 이기는 심리학』 (한소원,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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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호 교수의 책이야기⑨] 『나이를 이기는 심리학』 (한소원,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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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46호] 승인 2023.04.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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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험이 젊은 뇌를 만든다 

이 책의 저자인 한소원 작가는 심리학자로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학에서 십여 년간 교수로 지내다 2015년 귀국하여 현재는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 전에 ‘변화하는 뇌’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는데 그 책에서는 춤추고 노래하고 운동하는 삶에 대해 이야기 한 바 있다. 직장동료로서 지켜 본 그는 그러한 삶을 잘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러한 한소원 교수가 작년에 새로운 책을 출간했다. 책 제목은 소개했다시피 ‘나이를 이기는 심리학’이고 부제가 ‘최고의 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이다. 

사실 필자가 보기에 나이를 이긴다는 말이나 최고의 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말은 이 책의 실제 진가를 제대로 표현하는 것 같지는 않다. 이 책은 나이가 듦에 따른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 변화에 걸 맞는 행동은 무엇인지에 대해 심리학자답게 분석과 함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책은 총 11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을 독립적인 칼럼으로 봐도 좋고 이어지는 이야기로 봐도 좋게 구성이 되어 있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처음부터 꾸준히 읽어도 좋지만 막상 책을 사놓고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고 표지만 바라보고 있다면 잠깐 잠깐 짬 날 때 목차에서 눈에 띄는 주제의 페이지로 넘어가 그것부터 읽어도 전혀 맥락의 이해에 지장이 없다. 

필자와 직장동료이기도 하고 나이도 또래이기도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한 작가의 경험에서 비롯된 말 한마디 한마디가 무릎을 탁 치게 하는 내용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제일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은 몸을 움직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춤추고 노래하고 운동하라고 말하고 있다. 

심리학자로서 뇌 연구의 전문가인 그가 늘 이야기하는 것이 ‘새로운 경험이 젊은 뇌를 만든다’는 것으로 이를 위해 중요한 요소로 개방성과 성실성을 들고 있다. 새로운 것에 열린 마음을 갖는 것, 그리고 뭔가 새로운 걸 할 때 열심히 하는 성실성을 책에서 말하고 있는데 평소 필자의 생각(물론 생각을 모두 실천하고 사는 것은 아니다)과 일치해서 책을 읽으면서도 반가웠다. 

한 작가는 본인의 주장을 몸소 실천하듯이 유투브도 시작하였다. 논문도 쓰고 책도 쓰는 연구자이지만 영상매체로 전달하는 시대가 된 것을 받아들이고 새롭고 배워야 할게 많아 번거롭지만(그리고 그거 안 해도 충분히 잘 사는 사람이지만) 도전하고 실천하고 있다. 이 글을 읽고 흥미가 생긴 독자들은 유투브에서 ‘쓸모있는 심리학’ 또는 ‘한소원 서울대’로 검색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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