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학 ⑫] 뉴질랜드 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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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학 ⑫] 뉴질랜드 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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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40호] 승인 2015.03.0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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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공부하는 맞춤형 자율학습 시스템”
 

아침저녁 사람들로 가득 찬 지하철과 버스, 꽉 막힌 도로사정을 경험한 이들이라면 한번쯤 전원에서의 여유로운 삶을 꿈꾸어 볼 것이다. 게다가 유치원부터 경쟁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자녀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여유로운 삶을 주고 싶다는 생각도 할 때가 많다.
소위 멍 때리는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삶 속에서 잠시 탈피하고 싶다고 생각할 때 어떤 사람에게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 뉴질랜드가 생각난다.
우리나라의 1.2배의 면적, 그러나 인구는 400만 정도의 인구밀도가 낮은 나라, 넓은 초원과 양이 뛰놀고, 관광, 목축, 식품관련이 발달한 나라로 뉴질랜드 하면 생각나는 단어 청정(Clean & Green)이다.
그만큼 맑은 물, 깨끗한 공기가 자랑인 곳이다. 우리와 반대편 남반구에 위치에 있어서 우리와 반대의 계절이라는 것도 매력으로 꼽으려면 꼽을 수 있는데, 여름은 평균 24도, 겨울은 평균 16도로 1년 내내 쾌적한 날씨를 자랑하고 있다.
세계를 주도하는 첨단산업이 발달하지 않았음에도 1인당 GDP는 4만5천불 정도로 세계 21위이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유럽계 백인이 78%를 차지하고 있지만, 비교적 인종차별도 없고 넉넉한 자연과 더불어 살아서인지 친절하다.
1990년대 뉴질랜드 1달러가 400원 정도 하던 시절에는 경제적으로 영어공부 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많은 어학연수생들이 찾았고, 몇몇 이민을 받아들인다는 전공자들이 몰려가던 시절이 있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교육환경 때문에 조기유학이 붐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졸업 후 이들은 뉴질랜드의 기술단과대학이나 호주, 미국, 영국 등으로 진학하기도 했다.
3개월 미만 체류 시는 비자 없이 들어갈 수 있으며 3개월 이상 체류할 경우 학생비자 서류도 매우 간단한 편이다(여권, 사진, 입학허가서, 학비 납입영수증, 학업계획서, 숙박보증서, 재정보증(은행잔고증명서), 신체검사결과, 유학기간이 2년 이상이며, 17세 이상인 경우는 경찰신원조회서).
아이의 유학을 위해서 보호자는 가디언 비자신청이 가능해서 처음 조기유학지로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어학연수를 하는 동안에도 주 20시간의 아르바이트도 가능해서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곳이다.
단, 뉴질랜드 학력 및 자격인증 기관인 NZQA에서 선정한 카테고리 1 어학원에서 최소 14주를 공부하는 뉴질랜드 학생비자 학생들에게만 가능하다.
학생비자로 어학연수를 하는 경우에 학원에서 진행하는 job club 혹은 job membership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이력서 작성요령, 구직인터뷰, 일자리 찾는 요령 등을 알려준다.
내용에 따라 유료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관광산업이 발달한 만큼 서비스 직종의 일자리가 많은 편인데, 바리스타 과정, 칵테일을 만들고 주류를 합법적으로 다룰 수 있는 RSA 수료증을 발급받는 프로그램 등을 수강하여 보다 일자리를 용이하게 찾을 수도 있다. 또한 워킹홀리데이 비자로도 많이 출국하는데, 1년에 1,800명 정도이다.
서구 여러 나라의 교육이 그렇듯 뉴질랜드도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초점을 맞춘 자율학습 시스템이다.
또한 개개인의 학습능력에 맞추어 각기 다른 수준과 내용으로 가르치는 맞춤형이다. 지식의 양보다 창의력과 자발적 참여를 키우는데 목표를 두고 있으며, 학생 스스로가 주제를 정하기도 하고, 주어진 주제를 스스로 찾고 토론하고 문제점을 찾아 해결해 나가는 자율적 수업을 지향하고 있다.
3~4세부터 공교육이 시작되며, 5세부터 18세까지 우리의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게 된다. 그 후에는 기술전문대학이나 대학으로 진학하게 된다. 대학이 전국에 8개 밖에 안되어서 조기유학 학생들이 고교 졸업 후에는 호주, 영국, 미국으로 다시 유학 가는 예가 많다.
그러나 일부는 기술전문대학에서 기술을 배우고 취업해서 영주권을 취득하여 이민생활을 이어가는 경우도 있다.

초등학교(Primary School)
학기에 관계없이 5번째 생일을 맞는 날 초등학교에 입학하며, 기본적으로 입학 후 2년 동안은 읽기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7세(Year 3)가 되면 Standard 과정으로 올라가 4년을 공부하게 되며, 이 단계에서는 그룹을 지어 Project와 같은 활동으로 아이들의 독립성과 사회성을 키우며,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발성을 길러 준다.
영어, 수학, 과학, 미술, 음악, 체육 등 기본적인 필수 과목을 공부한다. 하지만 특별한 교과서 없이 담당 교사들이 나이, 학년에 맞는 기본적인 커리큘럼에 따라 유인물을 나누어 주고, 도서관에서 참고도서를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
대부분의 학교는 유학생 및 영어 보충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별도로 ESOL(영어를 제 2외국어로 사용하는 학생들을 위해 만들어진 영어 집중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교 및 수업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중학교(Intermediate School)
이 시기의 학생들은 독립적인 자아에 눈 뜨는 시기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태도와 또래 그룹에서의 리더십을 길러주고, 전인적인 인격 형성을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중학교 2년 동안 학생들은 고등학교 입학에 대비해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규칙이나 규범을 엄격하게 따라야 한다.

고등학교(College, High School)
Year 9~Year 10 학생들은 영어, 사회, 과학, 수학, 체육과 같은 필수과목과 학교 마다 다른 몇 개의 선택과목을 공부한다.
Year 11부터 학생들은 NCEA (National Certificate of Education Achievement: 국가 교육성취 자격증)를 취득하기 위한 준비를 하게 된다. 이 단계(레벨 1)에 있는 모든 학생들은 영어 및 수학과목에서 최소한의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나머지 학과목은 학교와 학생에 따라 다르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5~6 과목을 공부하게 된다.
Year 12 학생들은 최고 6개의 레벨 2 과목을 공부한다. 이 단계에서는 정규과목 이외 다양한 선택과목을 포함시켜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준다. 레벨 3을 공부하는 Year 13 학생들은 대학 진학 후에 전공할 분야와 연관이 있는 최고 5개의 과목을 선택하게 되며, 필수과목은 없으나 제2외국어와 과학과목은 Year 11~12 때 이 과목들을 공부한 학생에 한하여 선택할 수 있다.
대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3년간의 내신성적과 NCEA 국가시험을 통해 대학교 진학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받게 된다. 초?중학교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학생을 위한 ESOL과정이 별도 준비되어 있으며, 유학생들은 한국 학년을 그대로 기존 학년을 인정받아 입학할 수 있다.

전문대학(Polytechnic)
국민의 직업교육을 위해 설립되었으며, 전국에 28개의 국립 전문대학이 있다. 이들은 정부기금으로 조성되었고, 입문 과정에서부터 학위 과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단계의 교육과 직업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보다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기술교육을 제공하는 Polytechnic은 향후 취업을 위한 기술교육뿐만 아니라 대학 못지않은 아카데믹한 프로그램을 동시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전문대학을 통해 종합대학으로 편입도 할 수 있다.

대학(University)
뉴질랜드에는 오클랜드대학교(1883년), 오클랜드공과대학교(AUT_2000년), 오타고대학교(1869년),링컨대학교(1878년), 매시대학교(1927년), 캔터배리대학교(1873년),와이카도대학교(1964년), 웰링턴빅토리아대학교(1897년) 8개의 종합대학교가 있다.
이 대학들은 정부지원으로 운영되는 국립대학교로서 학사학위와 석사, 박사학위, 연구과정 수료증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학교 간의 차이는 심하지 않은 편이다. 각 대학은 특징적이고, 전문분야에 대해서 자체의 개성과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입학 희망자는 잘 분산되어 입학 경쟁률도 한국에 비해 낮은 편이나 졸업은 한국보다 어렵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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