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동물병원 ‘경영’ 더 이상 낯설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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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동물병원 ‘경영’ 더 이상 낯설지 않다
  • 김지현 기자
  • [ 51호] 승인 2015.06.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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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경영’이란 말을 붙이면 무슨 의술이 장사냐며 상업적인 것으로 치부하던 때가 있었다.
이미 의료계에선 20여 년 전 일이나 수의계에선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경영’이란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세상은 달라졌다. 동물병원 환경도 급격히 변했고 동물병원도 이제 ‘경영’이란 개념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단어가 됐다.
지금 동물병원들이 ‘경영’에 대해 말하며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모습은 의료계의 20여 년 전 모습과 흡사하다.
임상수준은 그렇지 않지만 병원 시스템 등 경영적 측면의 발전 정도만 보면 현재 수의계가 딱 의료계의 20년 전이다.
게다가 놀라우리만큼 수의계는 의료계와 비슷한 경로를 밟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사실을 감안하면 향후 수의시장의 예측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
즉, 수의계도 이제는 성공적인 경영 없이 성공적인 개원을 할 수 없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미 치과계를 비롯한 의료계는 병원경영을 위해 수많은 병원전문 컨설팅 업체들이 나타났다사라졌다를 반복하고 있다.
수천만 원에 달하는 컨설팅 비용을 업체에 지불하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컨설턴트들도 많아 월 몇 백의 비용을 들여가며 병원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홍보 마케팅 비용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이렇게 무형의 컨설팅에 많은 비용을 제출하는 데에는 투자 대비 그 이상을 뽑아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의료계는 또 병원경영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스탭들의 효과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스탭 교육기관도 성행 중이다.
임상교육부터 서비스와 상담 및 경영교육까지 스탭들이 병원업무 적재적소에 배치돼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원장들은 스탭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하며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비교하면 동물병원 ‘경영’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어서 동물병원 전문 경영 컨설팅 업체나 관련 교육을 찾기 쉽지 않지만 조만간에 관련 업체나 교육기관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의료계에서 이쪽 수의시장을 보고 있고 진출을 시도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는 사실은 이런 예상을 가능케 한다.
따라서 수의계도 컨설팅과 동시에 동물병원 경영 활성화를 위한 전문 세미나와 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다.
사실 경영의 필요성을 느껴도 막상 경영을 하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동물병원 전문 경영세미나는 수의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해 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본지가 오는 7월 19일 백범김구 기념관에서 ‘경영’을 테마로 주최하는 ‘제2회 개원 아카데미’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병원경영 전문가들이 연자로 나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세미나를 수의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병원경영이란 무엇이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임상수의사들에게 그 방법과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팁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런 만큼 반드시 참석해 볼 만한 세미나라고 적극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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