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전광역시수의사회 안세준 초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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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전광역시수의사회 안세준 초대회장
  • 김지현 기자
  • [ 55호] 승인 2015.07.0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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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변화 흐름 맞춰 진료영역 확대와 경쟁력 강화할 것”
 

대전광역시수의사회(이하 대전지부)가 대전·충남수의사회에서 지부로 분리되면서 안세준(대전 케나인동물병원) 원장을 초대회장으로 선출, 전격 출범했다.
대전지부 출범은 지난 2012년 대전·충남수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지부 분리의 당위성이 제기된 이후 3년만의 쾌거다.
안세준 초대회장은 “회원들이 성원해 주시고,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데 대해 감사하다”며 “자그마한 단체이지만 수의사의 권익을 위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미력하나마 최선의 노력을 다해 대전지부의 기틀을 다지는 초석이 되도록 열심히 뛰겠다”면서 “말보다는 실천하는 모습으로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부간 협력관계 유지
대전지부는 그동안 대전·충남수의사회의 지회로서 별도 지부로 창립되기까지 약 25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때문에 창립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도 있었을 것.
안세준 회장은 “대전?충남수의사회에 소속돼 있어 얻는 여러 가지 혜택도 있었고, 현실에 안주해 편안함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에 일부 회원들의 분리 반대 의사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그분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과정에 다소 애로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대전 도심지역의 동물병원이 소동물 위주로 진료 형태가 변화했고, 반려동물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욕구가 높아지고 있어 대전과 충남간의 차이가 도시와 농촌지역간의 차이처럼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분리를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충남수의사회와 분리되면서 자산 문제와 회무의 연속성 문제는 민감할 수밖에 없는 부분.
안세준 회장은 “지부 분리 초기단계에서 분리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전?충남수의사회의 이사회를 거쳐 자산분리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충남지부장과 대전지부장간의 협약서를 체결하고 공증하여 투명한 재정관리와 자산분리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무 또한 양쪽 지부장 간의 협의를 통해 이관 받거나 지속적인 상호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이처럼 지부 분리에 대한 충남수의사회와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이미 공유한 만큼 양쪽 지부의 분리 절차는 우호적으로 진행됐다.  
이에 안세준 회장은 대전지부가 발족하기까지 많은 분들의 노력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전지부가 발족할 수 있었던 데에는 그동안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자리를 빌러 분리추진위원회장을 맡았던 정기영 대전광역시분회장님과 전무형 충남지부장님을 비롯해 분리추진위원회에서 함께 힘써 일해 주신 많은 회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실정에도 불구하고 초대 임원진과 이사진을 맡은 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반려동물복지 기틀 마련
대전지부 분리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 바로 회원들이다. 때문에 기존 대전?충남수의사회 소속에서 대전지부 소속으로 바뀐 데 따른 혜택과 장점이 있어야 할 것.
안세준 회장은 “대전지부 소속으로 바뀌면서 가장 큰 이점이라고 한다면 그동안 대전?충남수의사회의 활동영역이 충남지역 중심의 대동물 쪽에 비중을 둔데 반해 대전지부는 소동물 중심에 비중을 두고, 반려동물의 동물보호?복지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지역이 소동물 위주로 진료 흐름이 바뀌면서 대전지부의 분리 독립은 불가피한 시대적 흐름이었던 것. 그렇다고 소동물 회원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아니다.
그는 “임상 분야뿐만 아니라 공무원, 대학교, 연구단체, 기업체 등 여러 분야 회원들의 관심과 화합을 이끌어내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중점을 두고 연구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있는 회원들 간의 화합과 소통에도 주력할 뜻을 밝혔다. 

회원 기대 충족시켜야
이처럼 지부 분리라는 중요한 시기에 초대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안세준 회장에 대한 회원들의 기대 또한 클 수밖에 없다. 그 역시 회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사업을 구상 중에 있다.
그 역시 임상수의사로서 회원들의 고충과 기대를 충분히 이해하는 만큼 임상수의사의 진료영역 확대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교육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안세준 회장은 “소동물 진료의 새로운 기법 도입과 실무교육을 통해 수의사의 진료영역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며 “이를 충족시키고, 임상수의사들의 편익을 고려해 임상세미나 개최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은 올 하반기에 2회 정도의 연수교육을 준비 중이며, 오는 11월 8일(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한국동물병원협회와 공동으로 컨퍼런스를 준비하고 있다.
안세준 회장은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공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체계적인 사업 구상은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려동물문화 정착 시스템도
앞으로 대전지부는 완전한 독립 지부로서 대전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계획과 목표를 향해 달려갈 계획이다.
안세준 회장은 “대전도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대전지역의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과 문화 수준은 아직 다른 대도시에 비해 뒤쳐져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대전지부를 비롯한 대전광역시와 대학교, 기업, 공무원, 임상수의사들이 협심하여 성숙한 반려동물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대전지역이 소동물 위주의 진료 형태로 변화하면서 반려동물의 임상과 문화를 효과적으로 발전시키고, 회원들의 권익과 복지 증대 측면에서 대전지부의 독립은 필연적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임상수의사로서 진료와 경영 등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안세준 회장은 대전지역 변화의 흐름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안세준 회장은 “대전지부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다. 대전지부가 출범하기까지 임원 여러분들과 적극적으로 지지해준 회원들과 숨 가쁘게 달려왔다”면서 “앞으로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대전지부의 기틀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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