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닉 탐방] 해마루케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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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 탐방] 해마루케어센터
  • 정운대 기자
  • [ 59호] 승인 2015.07.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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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호스피스 케어센터’ 전격 오픈

해마루 “아름다운 안녕과 건강한 안녕 위해 최선 다할 것”

해마루케어센터(센터장 김선아)가 지난 7월 14일 정식 오픈했다.
‘아름다운 안녕, 건강한 안녕’을 추구하는 해마루케어센터는 만남을 위한 ‘안녕’만이 아닌 헤어짐을 위한 ‘안녕’까지도 함께하기 위한 호스피스 케어센터와 웰니스 케어센터를 갖춘 국내 유일의 복합시설이다.

마지막을 아름답게
김선아 센터장은 “만났을 때도 중요하지만 헤어질 때 어떻게 헤어지느냐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보호자와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헤어짐은 특히 수의사한테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이유로 “수의사들이 계속 진료를 하다보면 10년, 15년 잘 보살펴 왔더라도 헤어질 때 미흡하면 보호자들에게는 그 부분만 남게된다”는 점을 꼽았다.
해마루케어센터는 그런 부분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일선 수의사들을 서포터 하는 역할을 수행 할 것이란 것.
또한 “반려동물과 오랜 기간 함께해온 보호자들 중 힘들게 보낸 보호자들은 다시는 안 키운다는 말을 종종 들을 수 있다”며 “이런 분들이 마지막까지 행복한 기억을 간직하고 아름답게 헤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반려동물 역시 조금이라도 편안한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고 했다.
즉, 보호자와 반려동물, 수의사 모두를 서포터 하는 시설이 바로 해마루케어센터란 것.

최첨단 시설 확충
해마루케어센터 1층은 웰니스 케어를, 2층은 중증환자를 위한 호스피스 케어를 집중적으로 할 수 있도록 모든 시설이 갖춰져 있다.
1층 웰니스 케어센터는 재활치료 중심의 시설로 마사지 재활치료, 고압산소테라피와 아로마테라피, 다이어트 클리닉, 영양학과 홀리스틱 상담은 물론 김선아 센터장의 행동학 클리닉도 함께 운영한다.
특히 우리나라에 한 대 뿐인 수중런닝머신과 한방 침 및 약 등을 제공해 움직이지 못하거나 심각한 통증이 있는 반려동물을 케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자랑이다.
또한 한방과 영양학 등은 각각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전문적인 상담과 진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김선아 센터장은 “1차 병원에서 수술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병원은 많지만, 이러한 웰니스적인 부분을 케어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기는 어렵다. 따라서 1차 병원이 하기 어려운 부분을 우리가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까지 케어 할 수 있는 해마루케어센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2층은 호스피스 케어가 이뤄지는 공간으로 병동이 나눠져 있으며, 중증환자를 위한 공간과 반려견이 생활할 공간, 면회실, 고양이를 위한 별도의 공간이 갖춰져 있다.

케어와 서포터가 중심
해마루케어센터가 한번에 수용할 수 있는 환자 수는 개 10~15마리, 고양이 2마리가 최대다. 객관적인 수치상 수익적으로는 전혀 타산이 맞지 않는다.
이에 대해 김선아 센터장은 “센터를 방문한 수의사들이 처음엔 상업적인 목적으로 설립했다고 생각하다가 직접 와서 둘러본 후에는 그것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된다”고.
실제로 해마루케어센터에는 개 케이지 10개, 고양이케이지 2개 밖에 없다. 그리고 근무 수의사와 테크니션 등의 인건비,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최신 장비들의 구입과 운영비까지 더한다면 매달 마이너스가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시설을 운영하는 것은 반려동물과 보호자, 수의사를 케어하고 서포터 해주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해마루케어센터는 근무하는 직원들의 복지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직원들이 행복해야만 그 행복이 케어센터를 찾는 보호자와 환자, 수의사들에게까지 전달된다는 소신에서다.
다시 말해 해마루케어센터는 인의병원의 요양병원이라 생각할 수 있다.
김선아 센터장은 “인의병원의 요양병원의 경우 정부의 지원을 받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며 “오로지 수의사와 보호자, 반려동물을 서포터하기 위해 만든 곳이어서 그런 만큼 구성원들도 중요하다. 하지만 아직 수의학에서 반려동물의 호스피스라는 개념이 생소하다 보니 직원을 구하는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사실이다”며 반려동물을 편안하게 보내는데 의미를 두고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바랐다.

호스피스는 질병의 치료와 완치가 목표가 아닌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이 목적이다.
통증을 완화시키고 헤어짐을 준비하는 과정을 도우며, 삶의 질을 최대한 유지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호스피스의 목적인 것.
‘아름다운 안녕, 건강한 안녕’을 바라는 해마루케어센터의 건강한 발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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