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를 보면 유기동물에 대한 내용을 많이 다루는 것 같다.
볼 때마다 불쌍한 맘이 들어 동물 유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가족처럼 부대끼며 살아온 반려동물을 버릴 수 있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고, 화가 나다가도 버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과연 무엇 이었을까 하는 궁금함이 몰려오기도 한다.
유기동물은 강아지뿐만이 아니라고 한다.
개가 과반수를 차지하지만 고양이도 많은 수가 유기된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햄스터, 고슴도치, 앵무새, 이구아나, 애완용 구렁이, 비단뱀 같이 유기되는 동물도 갈수록 다양해 지고 있단다.
처음부터 키우지 말지 그랬어? 사람이나 동물이나 자기가 버림받았다는 것은 평생의 상처로 남을 것이다. 물론 재 입양되어 좋은 주인을 만난다면 조금은 치유될 수 있겠지만 아직은 재 입양율이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 유기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장치 말이다. 반려동물 등록제와 같은 제도를 도입하긴 했지만 현실적으로 효과는 없는 모습이다. 보다 현실적이고도 실천 가능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그리고 부득이하게 유기됐다면 빨리 재입양 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나도 어떤 방법이 있을지 생각해 봐야겠다.
수의사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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