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건강 리셋 프로젝트⑩] 치료 및 영양식이관리<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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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건강 리셋 프로젝트⑩] 치료 및 영양식이관리<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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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67호] 승인 2015.11.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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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수의사 신뢰가 노령동물임상 첫 걸음

6) 기존 수의학의 진단방식으로는 한계가 많음을 분명히 인식하고, 인의에서의 연구 내용과 서적들도 참조하여 총체적인 분석과 진단이 필요하다
- 여러 가지 다양한 검사 결과들의 총체적인 분석과 연구를 통해 환자의 근본적인 문제와 병리기전과 문제점을 반드시 찾아내어 보호자를 이해시키고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치료에 임하도록 하라.
- 주치의는 어떠한 치료와 관리법을 선택하기 이전에 반드시 환자의 노화기전 및 각종 질병의 병리기전을 읽어내고 판독해 내어야 한다.
- 주치의가 질병의 메커니즘을 파악하지 못하고 우선 눈에 보이는 대로 처방을 할 경우 때로는 그 처방들이 질병을 더 혼란스럽고 합병화시키게 되는 경우가 많고, 결국 환자치료의 실패로 보호자에게 깊은 실망감을 줄 수 있다.

7) 노령합병질환자 및 내재질환에서 가장 중요한 수분, 전해질 및 영양소들의 불균형을 분명히 이해하라
- 수분과 전해질 균형의 중요성을 항상 염두에 두라
- 영양제로 보충되는 부족한 영양소에 대한 보충치료 이전에 그 영양소가 무슨 원인 때문에, 어떠한 질병 때문에 부족하게 되었는지를 반드시 찾아내도록 하라.
- 어떠한 내재질환이 그 영양소의 소모를 과다하게 하여 부족증에 빠진 것인지를 명확히 하라.
- 부족한 영양소나 불균형들은 수시로 보충하도록 하라.

8) 특히 만성피부질환자에서는 체내 축적되는 약물치료 의존보다는 샴푸처방과 대증치료에 비 침습적인 치료관리법에 익숙해지도록 해서 반드시 약물 최소사용을 지금부터 노력해야 한다
- 육안적인 피부소견에 대한 치료관리법에서 서서히 micro, ultra-micro학적인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특히 skin barrier recovery(피부장벽 회복)를 놓치지 마라.
- 꼭 필요한 약물을 제외하고는 약물사용에 투약순위를 두어 우선투여약물을 먼저 투여하도록 하라
- 약물사용에 혼선이나 오용과 남용이 없도록 해야 한다.

9) 아직도 ‘주사-먹는약-샴푸-소독약-처방식’이라는 피부 5종 산탄식 셋트처방하면서 치료되기만을 믿고 계십니까?
- 우선 진단이 내려지게 되면 무엇을 목적으로 치료하는지 정확히 하여 약물을 최소화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저격수적인 진단과 치료법을 행하라.
- 산탄총식의 치료는 언젠가는 한계를 드러내기 마련이며, 거기다가 잘못된 민간요법이나 대체의학적인 요법까지 잘못 사용되다 보면 겉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진행되다가 보호자는 떠난다.
- 만성난치성질환에서도 산탄총식의 치료는 분명 한계가 있기에 정확한 치료목표 설정과 치료관리를 통해 소기의 목표를 계획대로 수행해야 한다.

10) 주치의와 보호자는 반드시 ‘완치-난치-불치’에 대하여 명확히 분류하여 접근하는 자세와 습관이 매우 중요하며, 항상 바라보는 목표가 같아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노령의 만성난치성질환의 핵심은 완치가 목적이 아니라 무엇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되었는가에 대한 분명한 원인을 규명하고 이해시킴으로써 보호자의 한계 없는 기대심을 조금 낮추고, 지금 현재에서라도 유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향을 모색해주는 것에 있다.
- 이러한 유지요법에서는 환자가 최대한 신체내외적으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치료유지관리를 할 수 있는 방안이 검토되고 선택되어야 한다.
- 주치의의 가장 중요한 치료파트너이자 가장 믿을 만한 소중한 간호사는 바로 보호자이다.
- 따라서 치료의 시작부터 환자의 마지막 날까지 함께 신뢰하고 협조하여 목표를 정확히 수행하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동물보호자 및 주치의를 위한 '닥터오힐링프로그램 10계명']

1) 나무만 보지 말고 나무와 숲을 함께 보도록 하라: 발생되는 하나하나의 임상증상에 대한 일시적인 치료보다는 근본적인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여 완벽한 치료를 하도록 하라. 그러기 위해서는 증상에 대한 대증요법을 실시하여 계속 재발되는 것보다는 철저한 검사를 통하여 정확한 원인 분석 후 완전한 치료를 실시하도록 하자.
 

2) 신진대사에 가장 중요한 물을 잊지 말라: 모든 신체장기들은 혈액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몸의 구성 성분 중 수분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 따라서 수분과 전해질이 급격히 혹은 만성적으로 소실되는 탈수증은 심각한 심장, 신장, 간, 기타 장기의 장애를 유발시키는 부가적인 원인이 되므로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수분대사에 각별히 신경을 쓰도록 하자.
 

3) 식이관리에 있어서 득과 실을 완벽히 구분하자: 반려동물을 위해 급여되는 식이의 무분별한 급여는 최근에 많은 노화성 관련 질환을 발생시키고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 현재 급여하는 사료 및 간식들이 과연 본인의 반려동물에게 이득을 주고 있는지 아니면 해를 주고 있는지를 명확히 구분하여 급여하도록 하자. 어쩌면 좀더 절제하고 검소하게 기르는 방법이 질병을 예방하고 장수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4) 철저한 건강검진, 완벽한 데이터 관리에 신경 쓰자: 철저한 건강검진을 통하여 항상 반려동물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있도록 하고, 건강검진의 데이터를 반드시 보호자와 병원이 각각 보관하여 매년마다 실시되는 검사결과를 비교 분석하여 앞으로 노령화에 대비하도록 해야 하며, 귀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받게 되는 종합검진을 통해 보호자에게는 다음 1년을 잘 살아갈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임상의에게는 예방의학적 건강관리를 가이드하고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중요한 순간임을 잊지 말자.
 

5) 깨어 있자 그리고 공부하자: 수의사에게 있어서나 보호자에게 있어서나 항상 동물에 관한, 질병에 관한 정보에 깨어 있도록 하고, 사람들도 각자의 건강에 대한 걱정으로 의학적 기본 지식을 여러 매체를 통하여 철저하게 지식을 습득하자. 앞으로의 시대는 공부하는 동물 보호자만이 건강하고 반려동물을 소유할 수 있고, 좋은 진료 및 병원 서비스를 찾을 수 있고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호자들은 잊지 말자.

6) 노화는 그 자체가 절대 질병이 아니다: “이 개는 이제 7살도 넘고 늙었으니 그냥 대충대충 맛있는 것 주면서 생명이 다 할 때까지 키우렵니다”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리도록. 노화는 절대 질병이 아니며, 앞으로도 충분히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주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항상 ‘지금부터 다시 시작!’ 이라는 마음으로 새로운 삶을 다시 찾아서 살아갈 수 있도록. 그렇게 해서 동물에게 다시 건강과 행복을 찾아주는 것이 동물 보호자들과 임상의들의 의무와 책임이 아닐까?
 

7) 노령동물관리의 핵심은 비용이 많이 드는 병원치료가 아니라 보호자의 노력과 결심이 필요한 가정에서의 철저한 관리이다(예방의학이 중요): 장기적인 치료를 받고 있는 보호자들이 늘 하는 말은 “나이가 많이 들면 큰 병으로 비용이 많이 든다는데…” 라고 탄식한다. 철저한 가정관리는 많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건강은 많은 나이까지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둘 것.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예방의학적 사고관을 동물보호자들에게 심어주어 질병이 걸린 후 후회하고 고통 받지 말고, 질병을 최대한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습득하도록 도와주자.
 

8) 호미로 막을 수 있었던 것을 가래나 쟁기로도 못 막는다: 질병은 조기진단과 치료가 핵심. 질병의 조기 진단과 치료는 큰 질병을 미연에 막을 수 있다. 동물 보호자들은 심각한 질병발생 가능성을 알리는 수의사들의 조언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항상 신뢰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9) 벼룩을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 노령동물에서 많은 문제점을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할 경우 갑작스런 많은 치료와 약물 투약은 오히려 치료에 역행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등의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따라서 발견된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하여 생명의 보존을 최우선의 명제로 삼고 안전한 치료부터 하나하나씩 실시하도록 하며, 특히 근본적인 치료가 수술적인 방법일지라도 과연 수술할 수 있는 건강한 상태인지를 반드시 알아보고 수술에 임하도록. 노령동물에서 관리와 치료 시 방심은 금물이다.
 

10)보호자-수의사 간의 신뢰도가 노령동물 임상의 첫 걸음임을 명심!: 우리나라의 어린 개와 고양이에서는 유난히 전염성 질환과 치부질환이 많은 것이 특징. 따라서 어릴 적부터의 많은 치료와 약물의 사용에 의하여 실질장기(신장, 간)가 손상되어 있는 경우가 흔하며, 보호자들은 과다한 시간과 비용의 사용으로 지치게 되고, 병원에 대한 신뢰도 또한 떨어지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정작 신경을 많이 써야 할 노령기가 되었을 시기에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부재로 평균수명에 못 미치는 나이에 생명을 잃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어린 시절부터의 관리와 검사를 통한 신속한 치료에서 수의사는 동물 보호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이를 노령동물임상을 위한 초석으로 삼아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는 관계가 되도록 노력하자.   <完>                                                     

오원석 수의학박사
노령동물힐링센터&동물피부클리닉
오원석 동물힐링스쿨
owsvc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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