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닉 탐방] 중앙동물메디컬센터
상태바
[클리닉 탐방] 중앙동물메디컬센터
  • 김지현 기자
  • [ 68호] 승인 2015.11.19 14: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확한 진단과 양질의 진료로 전문분야 특화된 병원 만들어 갈 것”

반려동물 질환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서 정확한 진단은 필수. 때문에 로컬병원들이 리퍼하는 2차 병원의 장비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MRI 장비까지 갖춘 병원은 많지 않은데, 최근 중앙동물메디컬센터(원장 박성민)가 기존 0.35T를 최상급의 1.5T MRI로 업그레이드 하고,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개원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상급 MRI로 업그레이드
박성민 원장의 남다른 장비 사랑은 로컬병원에서 근무할 당시 국내 동물병원에 처음으로 MRI 장비를 들여 놓으면서 시작됐다.
그는 “MRI는 테슬러가 높을수록 양질의 영상을 제공하고, 진단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더 좋은 장비를 갖출수록 정확한 진단과 진료의 질을 높이는 데는 분명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중앙동물메디컬센터는 16채널의 MDCT도 도입, 고해상도의 3D 입체영상을 얻을 수 있어 MRI 검사와 병행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이처럼 중앙동물메디컬센터의 특징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영상관련 진단에 특화돼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박성민 원장은 “장비 특화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에 준해 정확하게 치료하는 것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CT와 MRI를 구비해 신경계 진료에도 특화돼 있다. 발작이나 신경증상을 보이던 환자들을 진단해서 삶의 질을 높여주고, 생명기간을 연장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장비도 중요하지만 병원 시스템에 내실을 기하는 것도 중요시 하고 있다.
박성민 원장은 “장비가 어느 수준 이상 갖춰지면 그때부터는 환자 케어 시스템 등 병원 자체 시스템에 내실을 기하는 것이 더 실질적인 부분”이라며 “외형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환자 케어 등 내실을 더 갖추고 확충시키기 위해 병원 시스템을 확고히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과 수술전문 및 내과 케어도
박성민 원장의 전공이 외과인 만큼 외과와 안과 수술분야에도 특화돼 있다.
그는 “정형외과, 신경외과, 안과 등 외과 수술 대부분을 하고 있다”며 “안과수술도 안구적출이나 레이저시술, 동결건조 수술 등 보호자가 원하는 수술이 다 가능하도록 세팅돼 있다”고 했다. 
중앙동물메디컬센터의 세 번째 특징은 내과적으로 진단하는데 필요한 프로토콜과 검사체계가 잘 잡혀 있다는 점이다.
조수경 부원장은 “내과는 다른 분야와 달라 환자 바로 옆에서 케어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면서 “특히 집중 케어가 필요한 중증질환 환자나 신경계 질환 환자의 관리에 필요한 간호사 인력도 잘 갖춰져 있어 내과적 분야에도 특화돼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노령견이 늘면서 수술로 다 해결할 수 없는 경우를 위해 재활치료와 물리치료도 활성화 하고 있다.
중앙동물메디컬센터는 신경계 질환 및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물리치료 및 재활치료를 위해 수치료실을 비롯한 각종 물리치료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각종 질환의 근원이 되는 비만환자들을 위해 운동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변 동물병원들과 상생
중앙동물메디컬센터는 주변 동물병원들과의 상생을 위해 1차 병원 대상 세미나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조수경 부원장은 “진료 연계를 통해 알고 있는 부분들을 계속 공유하면서 지역병원과 같이 성장 발전해 나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내과, 외과, 안과, 신경계, 영상진단 등 다양한 테마로 지역병원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각 분야를 모두 종합해 52회에 걸친 증례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보통 한주에 2~3회는 외부 증례세미나를, 1회는 원내 세미나를 진행하고, 매주 목요일은 원내 케이스 리포트를 통해 각 분과의 케이스를 공유하는 증례토론 시간을 갖는다. 매주 1회는 간호사 대상 세미나도 진행하고 있다.

전문분야 특화된 병원으로
중앙동물메디컬센터는 지난 2003년 10월에 개원해 내과, 외과, 안과, 영상진단과로 철저한 분과진료를 하고 있다.
외과과장을 겸한 박성민 원장은 수술에만 전념해 중앙동물메디컬센터의 수술은 100% 박성민 원장이 직접 집도한다. 대신 보호자 대면진료는 거의 없고 수술에만 집중할 수 있게 철저히 분업화 돼 있다.

2005년에 합류한 조수경 내과과장겸 부원장과 년차별 진료수의사만 10명에 스탭과 간호사까지 인력만 30명에 달한다.
수의사를 써포트 해주는 비수의사 스탭 인력이 많아 수의사는 진료와 환자 케어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다.
영상진단과의 경우 전공자만 3명으로 촬영기사 없이 CT와 MRI를 직접 촬영하면서 환자를 모니터링하고, 결과를 리딩한다.
박성민 원장은 “외국의 경우 특정 전문분야의 스페셜리스트가 있는 센터들이 그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대학병원보다도 더 인정받는 것처럼, 중앙동물메디컬센터도 전문화 되고 특성화된 인재들을 더 많이 보유해서 특정 전문분야에 특화된 병원을 만들고 싶다”며 “최소 아시아권에서는 최고의 레퍼런스 센터가 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처럼 전문분야에 특화된 최고의 병원을 목표로 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수의사들이 일하고 싶은 병원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했다.
박성민 원장은 “미국이나 일본은 의사보다도 수의사들이 더 존경받는데 반해 우리는 아직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궁극적으로 수의사들이 존경받으면서 일하고 싶은 병원을 만들어 보고 싶다”며 “손발이 잘 맞고 전문화 돼 있는, 또 능숙하고 숙련된 수의사들이 오래 동안 다니는 병원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했다.
이런 그의 마음은 직원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
조수경 부원장은 “예전에는 전국에서 제일 힘든 병원 중 하나로 꼽힐 정도였지만, 지금은 근무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또 성실히 일한 만큼 보상받는 시스템이어서 년차와 상관없이 모든 인력에게 똑 같이 적용되고 있다. 이는 원장님의 열려 있는 마인드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려인구가 크게 늘면서 보호자들의 의식 수준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중앙동물메디컬센터는 이런 보호자들의 높아진 의식 수준만큼이나 높아진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욱 정확한 진단과 양질의 진료를 추구하며, 주변 동물병원들과의 상생을 통해 수의료 시장과의 성장을 함께 해 나가고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부산수의컨퍼런스’ 후원 설명회 4월 18일(목) 오후 5시 리베라호텔
  • 제일메디칼 ‘제3회 뼈기형 교정법' 핸즈온 코스 5월 19일(일)
  • 국내 최초 ‘AI 수의사 비대면 진료’ 서비스 시작
  • [클리닉 탐방] 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
  • [특별 인터뷰] 한방에 줄기세포치료 결합한 신사경(VIP동물한방·재활의학센터 by Dr. 신사경) 원장
  • “임상과 경영” 두 마리 토끼 잡기 총력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