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펫 산업 TV 광고로 시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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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펫 산업 TV 광고로 시장 키운다
  • 김지현 기자
  • [ 70호] 승인 2015.12.1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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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료업체들의 TV광고 바람이 거세다.
케이블은 물론 공중파까지 진출하며 사료광고들이 메인 시간대를 점령하고 있다. 이 같은 사료업체들의 TV광고 경쟁(?)은 대기업 등 거대자본이 펫 산업 분야로 유입되면서 더욱 부추기고 있다.
TV광고는 홍보효과의 파급력을 가장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수단이다. 때문에 생소한 펫 산업시장에 들어온 기업들이 손쉽게 인지도를 쌓고 시장을 점유하는 데에 TV광고만큼 좋은 것이 없다.
현재 TV광고를 진행하고 있는 사료업체는 다국적기업과 대기업 등 3군데다.
2군데는 이미 사료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기업이고 1군데는 이쪽 업계에선 신생이다. 이들 모두 인기 프로그램의 앞뒤 광고를 장식하며 TV에서 경쟁 아닌 경쟁을 하고 있다.
이 세 기업이 TV광고를 시작했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브랜드 홍보나 매출 성장이라는 단편적인 목적 외에도 펫 산업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
우선은 펫 산업이 처음으로 TV광고를 하면서 대중들에게는 반려동물문화가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닌 우리의 얘기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화제성 면에서도 일단은 성공했다.
이번 TV광고가 관련 업계 사람들은 물론이고 보호자들 사이에서도 크게 이슈가 되고 있다는 점은 아주 긍정적인 효과다.
모 사료업체의 경우 TV광고가 방영된 지 2주도 안 돼 유투브 조회수 50만뷰를 넘어섰다는 사실은 이번 사료광고의 파급력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사례다.
해당 사료업체 광고주가 TV광고 후 축하인사를 그렇게 많기 받기는 처음이라고 말할 정도로 그 효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펫 산업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보호자들은 펫 산업이 TV광고에 나올 만큼 크게 성장했다는 사실에 왠지 모를 뿌듯함마저 느끼고 있다.
반려동물에게 차가운 시선을 갖고 있던 사람들도 점차 돌아서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해본다.
이런 다양한 반응들로 인해 더욱 기대되는 것은 반려동물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반려인들은 물론이고 생소했던 사람들조차도 TV광고를 통해 반려문화에 친숙해지고 가까워지면서 알게 모르게 우리의 생활 속에 침투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펫 산업시장이 자연스럽게 대중들에게 파고들면서 결국 시장 파이를 확대하고 성장시키는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치과계 모 임플란트 기업이 TV광고를 시작하면서 임플란트 시술을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로 일반인들이 임플란트라는 단어에 익숙해지고 보편화 되면서 어마어마한 파급효과를 보인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임플란트 시장은 크게 성장할 수 있었고 치과 매출도 함께 올라가면서 결과적으로 치과계의 파이를 키우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늘어나고 있는 사료업체들의 TV광고 추세는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해당 업체의 홍보 여부를 떠나 대중들에게 펫 산업을 알리고 친숙하게 다가감으로써 시장이 급성장할 수 있는 기회와 가치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다.
물론 이로 인해 야기될 부작용도 있겠지만 우선은 펫 산업시장의 성장세를 대중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렸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행보와 변화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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