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극복 창조경영 이야기] 대한민국의 창조경제 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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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극복 창조경영 이야기] 대한민국의 창조경제 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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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70호] 승인 2015.12.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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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창조성 이스라엘에서 해법을 찾아라 !
 

세상엔 이런 나라가 있습니다
창조경제가 정부의 중요 의제로 떠오르면서 창업 국가(Start-up Nation) 이스라엘이 새삼 주목 받고 있습니다. 세계 인구의 0.2%인 780만명/우리나라 충청도 만한 면적/노벨상의 22% 차지(178명)/전세계 벤처 투자 35%가 몰려 있음/ 세계 100대 하이테크 기업 75%가 연구소나 생산기지를 이 나라에 두고 있음/인구 800명당 1명꼴로 창업/아이큐는 세계 45위이나 창의력은 1위인 나라/히브리대에서 연간 특허료 수입만 1조원/세계경제 위기 후 단 한 개의 은행도 망하지 않은 유일한 나라/하버드 및 예일대 재학생 30%가 유태인/남녀 모두 국방의 의무가 있는 나라/한국보다 훨씬 작고 적들로 둘러싸인 육지의 섬나라, 바로 이스라엘입니다.
이스라엘 젊은이들은 지금 세계 최고 창의력을 발휘하며 21세기 경제 기적을 일구고 있습니다.

후츠파 정신이 이스라엘을 키웠다
최근 국내에서 이스라엘의 후츠파 정신을 이어 받자는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미국이나 일본의 사상이나 일하는 방식 일변도로 선호했던 것에 비하면, 다른 파도가 몰려 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반세기 남짓 짧은 역사에 1등 창업 국가가 된 것은 무엇보다 유대인의 민족성인 대담함, 뻔뻔함을 뜻하는 ‘후츠파(chutzpah)’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후츠파를 요약하면, 기존의 관습이나 생각에 도전하여 형식을 파괴하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당돌함과 뻔뻔함을 실천하고, 이미 존재하는 것에 대한 도전을 위해 다양한 질문을 던져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며, 나이와 직위에 대한 공손함과 예의보다는 도전하고 참여하고 섞이는 자세와 행동에서 창의를 위한 도전 정신이 구현되고, 절망이나 포기를 모르고 도전하고 끈질기게 실행하여 무형의 환경에서조차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목표를 향한 끈질긴 실행이 그들의 창조 정신입니다. 거기에는 7대 DNA가 있습니다.

1) 무형의 질서! 형식을 타파하라
이스라엘 군대에서 장군과 사병이 회의에 참석 시 장군이 늦게 회의장에 도착하거나, 커피기기 근처에 앉게 되면 그가 회의를 마칠 때까지 커피를 서빙하는 역할을 하는 등 효율성을 중시하는 비 공식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정형화된 격식의 파괴이지요. 지위나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생각이나 행동의 자유로움을 추구하지만,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무시하거나 않고 질서와 원칙을 준수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유로움을 말할 때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라 하지만, 여기에는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나 존중은 없고 원칙이나 질서도 무시됩니다. 형식의 타파는 도전하는 자세에서 시작됩니다. 도전이란 기존의 체계나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고 없애기 위한 것이 아니고, 무언의 다르거나 보지 못한 것들을 찾기 위한 것입니다.

2) 질문의 권리! 질문하고 또 질문하라
이스라엘 어머니들은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물어보는 첫 질문이 “오늘은 학교에서 무엇을 질문했니?”라고 한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끊임없는 토론과 질문으로 다져진 교육시스템으로 위아래를 막론하고 이스라엘인에게 질문은 당연한 권리로 간주됩니다.
이스라엘인들은 보이는 것은 나눌수록 작아지지만, 보이지 않는 지식은 나눌수록 커져가는 진리를 일찍부터 가르치고 있는 셈이지요. 이들의 관점에서 본다면 질문 없는 교육은 상상력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3) 섞이고 섞여라! 어울려라
이스라엘 대학에서는 타 학과로의 전과가 비교적 쉬워 학문의 융복합이 쉽게 일어납니다. 의학을 공부하던 학생이 경제학을 쉽게 공부할 수 있고, 다시 의학으로 복귀하여 학문을 마칠 수 있습니다.
섞임이나 어울림의 특성이 어느 민족보다 강합니다. 이런 배경에는 유태인들이 나라를 잃고 전세계 각지로 흩어져 살면서 언제 다른 곳으로 추방될 지도 모르는 상황에 적응하고, 다른 곳으로 정처 없이 이동하여 직면한 새로운 환경에서 빠르고 효과적으로 적응하기 위한 수단으로 섞임과 어울림이 체질화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어느 곳에 있든 어떤 사람들과도 잘 어울립니다. 잘 어울린다는 것은 서로 말을 건네고 안면을 익히면서 산다는 의미가 아니고, 서로 협력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더 나은 방법을 함께 찾는 것을 말합니다.

위험을 감수하라
유대인들에게 실패는 단지 실패의 의미가 아닙니다. 모든 실패를 저울에 달아 격려와 훈장으로 바꿔 일반적인 실패를 한 사람에게는 격려를 해주고, 실패를 했지만 건설적인 결과가 있을 때는 훈장을 주는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실패에 대해 무조건 벌만 주는 우리문화가 가장 큰 차이가 있는 부분입니다. 실패가 없는 도전은 없습니다. 단, 그 실패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생산적인 문화를 창조하는 것 입니다.

목표를 지향하라
유태인들은 2000년에 걸친 혹독한 방랑의 시련을 거쳐 마침내 1948년 우리와 같은 해에 팔레스타인에 독립국가를 건설하게 됩니다. 그들은 수 천년 동안 가족의 생존을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새로운 목표를 수립하고, 지혜와 전략에 기반한 철저한 실행으로 원하는 것을 얻었습니다. 그들은 이루기 어렵거나 불가능이란 없다고 확신하고, 목표를 향해 결단하고 도전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많은 창업기업을 가진 이유이기도 하지요..

끈질겨라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어떤 난관이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하나씩 실행하는 일에 대한 집요하고 끈질긴 그들의 인내는 어쩔 수 없는 ‘절박함’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성공은 ‘자원이 없는 것이 오히려 축복일 수 있음을 보여 준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실패로부터 배워라
이스라엘 사회에서 무언가를 잘못했다면 그 실수로부터 무엇을 배웠는지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고 합니다. ‘건설적 실패’ 또는 ‘도전적 실패’가 모두 용인됩니다. 미지 세계에 도전 의식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진정한 용기를 함양해 줍니다.
실패가 두려워 아무 것도 도전하지 않는다면 어떤 결과도 만들 수 없습니다. 그것이 성공이든 실패든 상관이 없습니다. 실패하는 것이 두려워 피하지 않고 과감히 맞서 도전하여 최선을 다했지만 실패를 하여도 거기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도전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힘이고 정신입니다.

한국의 후츠파정신을 만들자
우리나라는 장유유서(長幼有序)의 유교 문화가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입니다.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사회에서 후츠파 정신 같은 문화가 뿌리 내리기 매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창조경제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요? 세계 최고의 비옥한 디지털 토양을 갖춘 우리나라에 하이테크의 작물은 잘 자라고 있나요? 최고의 인프라 위에서 우리의 젊은이들은 경쟁력 있게 성장하고 있나요? 왜 일자리에서 소외되고 있을까요? 우리의 경제 시스템에 무엇이 문제일까요?
무엇보다 후츠파를 대신할 수 있는 우리만의 행동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철저히 실천해야 합니다. 그 핵심은 창업가 정신입니다.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는 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환경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국가이지요.. 인터넷 속도는 농경사회로 비유한다면 비옥한 토양에 해당됩니다.
이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비옥한 디지털 토양에서 하이테크를 경작하는 21세기의 농부로 거듭나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두뇌를 가진 민족임과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비옥한 디지털 토양이라는 필요충분 조건을 갖춘 우리에게 21세기는 분명 축복의 시간이어야 함에 틀림없어야 합니다. 그 토양 위에서 창조경제는 진정 뿌리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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