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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一覽衆山小(일람중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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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호] 승인 2016.01.14  17: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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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五岳(오악)은 동악태산(東岳泰山, 산둥 성, 1545m), 서악화산(西岳華山, 산시 성, 1997m), 남악형산(南岳衡山, 후난 성, 1290m), 북악항산(北岳恒山, 산시 성, 2017m), 중악숭산(中岳嵩山, 허난 성, 1494m)으로서 태산은 五岳獨尊(오악독존)이라 하며, 岱山(대산), 大山(대산), 岱宗(대종), 岱岳(대악) 등으로 불린다.
중국의 히말라야 산맥부근에 7000m 이상인 봉우리가 88개인 것을 생각해 볼 때 태산이 그토록 유명한 것은 산의 높이 때문만이 아니다. 
예로부터 중국의 천자들이 玉皇頂에서 옥황상제를 알현하며 하늘의 신과 땅의 신에게 제사를 지냈다(封禪).
태산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최고 봉우리는 日觀峰(일관봉)이다.
그 아래 많은 봉우리가 孟子(맹자) 盡心(진심)편에 孔子登東山而小魯(공자등동산이소노: 공자가 동산에 올라가 노나라를 작게 여겼다)  登太山而小天下(등태산이소천하: 태산에 올라가 천하를 작게 여겼다)라고 한 것처럼 작게 보일 뿐이다.
태산의 또 다른 봉우리인 丈人峰(장인봉)은 산모양이 등 굽은 장인처럼 생겼다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岳父(악부)는 丈人(장인)을 뜻하는데, 악(岳)이 장인봉(丈人峰)을 대표하는 태산(泰山)이기 때문이다.
이제 泰山之力(태산지력)이 “장인의 도움”이라는 것을 유추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몇 년 전 태산에 오르려다 등반제한시간을 넘겨 오르지 못하고, 이번 겨울에 다시 도전하기로 하고 준비 중이다.

杜甫(두보)는 멀리서 태산을 바라보며 망악(望岳)이라는 시를 지었다.
岱宗夫如何(대종부여하: 태산이 무릇 어떠하던가?)
齊魯靑未了(제노청미료: 제나라와 노나라까지 태산의 푸르름이 끝나지 않았구나)
造化鍾神秀(조화종신수: 조물주가 빼어남과 신묘함을 모아 놓았네)
陰陽割昏曉(음양할혼효: 태산의 북쪽과 남쪽이 어둠과 밝음을 갈라 놓는구나)
盪胸生層雲(탕흉생층운: 뭉게구름이 일어나서 가슴을 씻어 내리네)
決眥入歸鳥(결자입귀조: 눈을 크게 뜨니 돌아가는 새가 눈에 들어온다)
會當凌絶頂(회당능절정: 모름지기 절정에 올라가야 겠다)
一覽衆山小(일람중산소: 뭇 산들이 작은 것을 둘러보아야겠다).

새해를 맞이하여 병원을 개업하고 계시는 원장님들과 수의료 관련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 一覽衆山小의 기개를 가지고 사업이 번창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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