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올해의 키워드 ‘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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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올해의 키워드 ‘펫’
  • 김지현 기자
  • [ 73호] 승인 2016.01.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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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키워드가 ‘쉐프’였다면 올해의 키워드는 ‘펫’이라고 한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연초부터 펫 관련 TV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펫 관련 포털사이트는 물론 위치 기반 모바일 앱이나 ICT를 기반으로 한 웨어러블 기기 등 최첨단 방식의 산업들이 펫 시장에 몰려오고 있다.
종전까지는 제품이나 용품 및 식품들이 펫 시장을 점령해 왔다면 이제는 온라인과 모바일 웨어러블 등 최첨단 IT 산업들이 펫 시장을 점령할 태세다.
이와 맞물려 각종 언론매체에서도 펫 관련 기사들을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내며 포털 사이트의 주요 검색어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언론사들까지 펫 시장에 뛰어 들고 있으니 뜨거운 시장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와 맞물려 각종 산업들이 펫 시장으로 몰려들어 필요 이상으로 과포화 되다보니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은 물론 아이디어 싸움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서로 틈새시장을 노리며 차별화를 외치고 있지만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겹치는 아이템들도 많다.
이처럼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펫 시장의 문제점은 외부에서 보는 시각과 내부에서 보는 시각과의 온도차가 너무나도 크게 난다는 점이다.
사실 지금의 펫 시장은 과장되게 부풀려지고 필요 이상으로 거품이 껴 있는 부분이 많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눈독(?) 들이기엔 아직은 먹을 것이 별로 없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도나도 펫 시장에 뛰어 드는 것은 우리 사회에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은 아니더라도 미래의 비전을 보겠다는 것인데 사실 여러 통계자료에서 발표한 것처럼 국내 펫 시장이 단기간에 그렇게 빠르게 급성장할 지는 단지 예측일 뿐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결국 펫 시장의 타깃이 되는 것이 바로 보호자들인데 그들이 과연 이런 시장의 변화에 얼마나 관심이 있을지도 의문이다.
반려인이 1천만으로 반려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런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따라가는 보호자는 아직은 일부에 불과할 것이다.
펫 시장이 성장하고 반려동물 문화가 발전하고 성숙하려면 보호자들의 인식도 변해야 하고 펫 문화와 산업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도 무르익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까지 이르기에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 일이며 상상 이상으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지도 모르는 일이다.
따라서 최근 번지고 있는 펫 시장의 과열 양상이 한 때의 유행에 그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울 뿐이다.
이런 우려는 개개 사업체의 실패 여부를 떠나 펫 시장 전체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연초부터 과열되기 시작한 펫 시장의 난립에 대해 벌써부터 정리를 논하기는 이른 감이 있지만 펫 시장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다면 가능한 빨리 정리될 필요는 있다.
이는 반려인들이 시장 변화에 관심을 갖고 올바른 판단과 선택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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