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수의사회(회장 김동후)가 오는 3월 7일(월)부터 ‘한방 수의학 세미나’를 진행한다.
강무숙(동물제중원 금손이) 원장이 연자로 4월 11일(월)까지 총 6강으로 진행될 이번 세미나는 ‘수의 임상에서 한약의 적용’을 주제로 한방수의학적 관점을 통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많은 상황과 상태들을 보고, 진료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약 적용법 총 6강으로
1강(3월 7일)은 ‘한의학 소개, 십전대보탕’ 강의로 한의학 이론에 대한 소개와 한약에 대해 알아보고, 십전대보탕의 적용 예를 설명해 임상에서 어떤 경우에 이용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2강(3월 14일)은 ‘IVDD 혈자리,보중익기탕, 독활기생탕’ 강의로 국내에도 IVDD 환자가 많아지고 있어 혈자리를 알아보고, 임상에서 적용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퇴행성관절염과 IVDD에 많이 이용되는 독활기생탕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또 보중익기탕에 대해서 알아보고, 임상에서 이용방법을 알려줄 예정이다.
3강(3월 21일)은 ‘안면신경마비 혈자리, 육미지황탕, 소청룡탕’ 강의로 안면신경마비에 이용되는 혈자리를 알아보고, 육미지황탕과 소청룡탕을 임상에 적용하는 방법을, 4강(3월 28일)은 ‘평위산, 인진호탕’ 강의로 평위산과 인진호탕에 대해 알아보고, 임상 적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5강(4월 4일)은 ‘뜸치료, 가미귀비탕, 황련해독탕’ 강의로 만성질환이나 노령의 동물에서 기력회복에 도움이 되는 뜸치료에 대해 알아보고, 가미귀비탕과 황련해독탕을 임상에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마지막 6강(4월 11일)은 ‘마사지, 사물탕, 맥문동탕’ 강의로 반려동물에게 하는 마사지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사물탕과 맥문동탕을 임상에 이용하는 방법을 제시해 줄 예정이다.
진료의 폭 넓혀
강무숙 원장은 “많은 수의사들이 한방수의학 하면 대부분 침과 뜸에 대해서만 생각하지만, 한약은 또 하나의 치료법”이라며 “침(鍼),구(灸)는 급성질환의 경우에 치료효과가 극대화되어 나타나고, 환축의 기력이 쇠하여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만성 질환이라면 한약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는데, 한약치료만 가능할 수도 있다”면서 “어떤 질환에서는 양약만 처방할 때보다 한약을 병행 처방했을 때 증상개선이 더 빠르며, 양약만으로는 커버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커버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무숙 원장은 “많은 만성질환 환축의 보호자들은 환축들의 다양한 이상증상에 대해서 치료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고 물어보지만, 보통은 어쩔 수 없으니 그냥 견뎌야 한다고 상담하실 것”이라며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도 치료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 예를 들어 신부전 환축이 밥을 잘 안 먹어요, 심부전 환축이 하루 종일 잠만 자요, 췌장염 환축의 설사가 멎지 않아요, 교통사고 난 후 다치지 않았는데 아이가 구석에서 전혀 나오지를 않아요, 같이 살던 강아지가 떠난 후 우울증에 걸린 것 같아요, 강아지가 추위를 너무 많이 타요, 요즘에 짜증이 늘었어요, 밤에 자면서 소변을 지려요 한다면, 이런 환축은 그냥 개선되어질 때까지 기다려야만 하는 것일까요, 아님 별다른 방법이 없으니 그냥 그렇게 살아야만 하는 것일까요?”라고 물어보면서, 그는 “현대수의학에서 인정되는 병리적 변화로 생기는 질병에 대한 관점 이외에도 생리적 부조화에 의해 생기는 문제까지 한방수의학은 폭넓게 질병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처럼 한방수의학적 관점에서 다양한 증상들을 질병으로 바라보고 개선시켜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로 인해 진료의 폭도 넓어져 보호자와 환축 모두 만족하는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부천시수의사회 사무실에서 매회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진행하며, 교육비는 교재비 포함 33만원으로, 참가신청은 입금 후 문자(010-6313-5137)로 보내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