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사)한국동물약품협회 곽형근 신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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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한국동물약품협회 곽형근 신임회장
  • 김지현 기자
  • [ 76호] 승인 2016.03.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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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용의약품산업 발전 위해 ‘수출’에 역량 집중할 것”
 

(사)한국동물약품협회(이하 협회) 신임회장에 곽형근 부회장이 선출됐다.
지난 2월 18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된 곽형근 신임회장은 협회 제17대 회장으로서 협회 역사상 처음으로 상근회장직을 맡게 됐다.
이에 지난 3월 11일 협회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주요사업과 향후 목표에 대해 밝혔다.

수출에 주력할 것
곽형근 회장은 “그동안 상근부회장으로서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회장이 됐다고 해서 크게 변하는 것은 없다”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국내 동물용의약품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해외시장 수출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곽형근 회장은 “국내 동물용의약품 시장의 성장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도 수출시장 개척에 집중하겠다”면서 “국내 동물용의약품 수출기업이 지난해 원화기준 28%나 성장한데 반해, 수출하지 않은 기업은 마이너스 10% 뒷걸음질 쳤다”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출 증가율이 26%에 달해 수출 효자산업을 찾고 있던 정부도 동물용의약품 산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동물용의약품 산업은 지난해 2억불 수출 달성에 이어 2020년에는 수출 5억불 달성을 목표로 정부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곽형근 회장은 “국내 동물용의약품 시장은 발로 뛰고 몸으로 부딪혀 2011년에 수출 1억불을 달성했다. 2012년에는 동물용의약품 산업에 대한 정부의 1차 지원정책이 나와 2013년에는 융자지원 및 시장개척 보조지원 예산이 나왔다”면서 “이후 지난해까지 계획대로 지속적인 수출 신장세가 유지돼 올해 2차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2017년에는 R&D지원과 수출 물류비 지원 및 중국시장 개척이 이뤄지면 수출 신장세는 계획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시장 진출에 박차
그는 수출과 관련해 다른 나라에 비해 유독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시장의 수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도 했다.
지난해 한국 동물용의약품이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호주와 뉴질랜드 등에 2억1천만 불을 수출한 반면, 중국의 수출금액 점유율은 0.07%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했기 때문이다.
완제품의 경우도 중국산이 국내에 총 224품목이 허가돼 477만불이나 수입되고 있음에도, 중국에 수출되는 공식 등록 국내 제품은 단 한 품목으로 1억9천2백여 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그쳤다.
곽형근 회장은 “지난해 동물용의약품 원료 수입금액의 56%가 중국산으로 우리나라 수입금액의 28%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많았지만, 수출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국시장 수출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한중 동물용의약품 인허가 제도 및 정보교류를 강화하고, 동물용의약품 분야의 협의체 구축 및 정보교환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제16차 한중 농업협력위원회와 제2차 한중일 농업장관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어 9월에는 한중간 장관급 회담을 개최하고, 후속조치를 위한 양국 협의사항 이행을 위해 올해 1월 농식품부가 중국 농업부를 방문했다.  
곽형근 회장은 “지난해부터는 중국 정부의 폐쇄적인 수입 정책과 관련해 계속해서 수입 확대를 요구해왔고, 지난 1월에는 중국 농업부를 방문해 문제를 제기했다”며 “예전에 비해 양국 정상 간 관계도 상당히 우호적이어서 국산 동물용의약품의 중국 수출에 대해 중국으로 부터 공감대를 얻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제품이 다국적기업에 버금가는 품질인데다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있어 중국은 한국 제품과 다국적기업과의 가격 경쟁력을 붙이고, 동시에 자국의 동물약품 기술 수준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판단해 국산 제품 수입 허용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방문 당시 양국이 협의한 내용에 따르면, 양국은 한중 양해각서 체결 추진을 결정하고, 한중 간 동물용의약품 정보교류 및 협력을 약속함에 따라 한중 동물용의약품 협력포럼을 설치하고, 양국 간 무역문제와 정책사항, 인적 기술적 상호교류, 품목 인허가 등의 정보를 교류하기로 했다.
그는 “양 국가 간 교류채널로 협력포럼 설치와 오는 7월 MOU 체결 제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장기 발전 대책 수립
곽형근 회장은 동물용의약품 산업의 중장기 발전 대책 수립 계획도 밝혔다.
그는 “국내 축산업 위축에 따른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체제로의 전환 등을 통한 미래성장의 지속 가능한 산업화를 위해 체계적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각계 의견 수렴을 거쳐 이달 3월말까지 중장기 발전대책(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동물용의약품산업 중장기 발전대책 수립 위한 TF팀을 6차에 걸쳐 운영하고, 지난 3월 11일에는 TF자문회의를 개최했다.
하루 앞서 열린 농식품부 장관 주재 ‘동물약품 수출 활성화 및 방역강화 방안’ 간담회에서는 중장기 발전대책(안)을 보고했다.
한편 곽형근 신임회장은 농림부 수의서기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축산물검사부장(직무대리)과 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원 초대 원장을 지냈으며, 한국동물약품협회 기술연구원장과 상근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수의·축산 공직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협회 신임집행부 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비상근 부회장 ㈜동방 이각모?㈜한동 이원규?㈜대동신약 신광호?㈜메디엔인터내셔날 안판순 대표 △감사 ㈜삼양애니팜 민필홍?㈜민우 임창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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