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수의치과진료 파이 및 관련제품 시장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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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수의치과진료 파이 및 관련제품 시장 확대 기대”
  • 김지현 기자
  • [ 81호] 승인 2016.06.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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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근 한국수의치과협회장, 수의치과 분야 새로운 블루오션 전망

반려동물 치아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수의치과 진료를 특화시키는 동물병원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수의치과협회(회장 김춘근, 이하 협회)에는 150여 명의 수의사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김춘근 회장은 동물병원 최초로 동물치과병원을 표방한 이비치동물치과병원을 개원하기도 했다.
 그럼, 현재 국내 수의치과진료 수준은 어디까지 왔을까.   

 

김춘근 회장은 “요즘은 동물병원에서 유치 발치나 초급 기본과정은 기본으로 하고, 스켈링도 대부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치과진료 장비를 구비하고 있는 경우 구강검사와 X-ray 촬영을 통해 진단과 수술적 발치까지 하고 있다”면서 “드물게는 신경치료도 하고 있지만, 워낙 관련 기자재가 많이 필요한데다 환자 수요도 많지 않아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정된 병원에서만 진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증가하는 수의치과 진료를 위해 협회에서는 매년 아시아 포럼을 개최하고, 실습교육도 연 2회 진행하고 있다.
김춘근 회장은 반려동물의 건강한 치아관리를 위한 골든 스탠다드는 우선 칫솔질이라고 했다.
“하루에 한번 칫솔질을 잘 하는 것이 건강한 치아 유지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칫솔질을 극도로 싫어하거나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이 있어 잘 닦지 못할 경우에 구강보조제품이 좋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전적으로 구강제품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구강보조제품은 치아 질환이 있을 경우 치과치료를 다 끝낸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미 질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치석만 제거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보이는 것만 없애는 것은 의미가 없다. 잇몸 속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적어도 3개월에 한 번씩 구강검진을 하는 것이 좋고, 스켈링도 기간을 정하기 보다는 필요에 따라 하는 것이 좋다”며 “구강보조제품을 사용하더라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반려동물의 특성상 대부분 구강제품을 삼키기 때문에 제품의 안전성은 반드시 확립돼야 한다고.
김춘근 회장은 “국내에는 아직 반려동물 구강제품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기관이 없어 미국수의구강협의회에서 주는 VOHC(Veterinary Oral Health Council) 인증제도를 이용하기도 한다”면서 “독성실험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복용했을 때 문제는 없는지, 앞으로 반려동물 구강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국내에도 인증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반려동물의 구강건강을 위해 보호자를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연 4회 진행하며, 매회 2백 명 가까이 참가하는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월 29일에도 보호자 세미나를 진행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김춘근 회장은 “보호자 교육은 반려동물의 구강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효과가 크다”면서 “처음에는 치과치료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가 관심사이지만, 교육을 통해 말 못하는 동물의 고통과 치과치료의 필요성을 알려주면, 비용보다도 치과치료에 대한 동의율이 올라가게 된다”며 보호자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갈수록 보호자들의 반려동물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강질병에 대한 보호자들의 인식 또한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수의치과 예방과 진료의 파이 확대와 함께 구강관련 제품들에 대한 관심과 사용률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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