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와 수입 상생으로 산업발전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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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와 수입 상생으로 산업발전 이끌까
  • 박천호 기자
  • [ 6호] 승인 2014.06.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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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물약품협회, 각 분회 소통으로 산업발전 모색
 

제조사와 수입사는 겉으로 보기에 물과 기름 관계처럼 보이지만 산업발전을 위해 상생은 필수다.  동물약품분야에서는 더욱 그렇다.  현재 우리나라 동물용의약품 시장은 매년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입 동물용의약품 판매가 크게 늘면서 지금은 수입 대 국산 동물용의약품의 판매금액이 4:6으로 올라왔다. 어느 한쪽이 뒤쳐지는 순간 기형적인 성장은 현실이 되기 때문이다.


제조업체와 수입업체 소통 기회 늘려야
제조업, 빈익빈 부익부 심화 … 수입업, 장기간 인허가 소요기간 풀어야할 과제

지난 5월 29일(목) 열린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강석진, 이하 약품협회) 워크숍에서 제조업과 수입업의 상생을 위한 방안으로 △LMO 구분 명확화 △일반의약품 구분이 없어 동물용의약품과 보조 사료가 경쟁하고 있는 상황 해결 △일반의약품의 경우 대폭적인 규제 완화 △동물약품 분류 세분화 △민, 관이 원활한 소통을 위한 TF팀 구성 △전문 인력 양성, 전문 인력풀 공유 시스템 마련 △생약제의 협회 신고품목 전환 △일반의약품, 생약, 양봉, 양어 등 동물약품 분야 확대 등을 꼽았다.
현재 약품협회 산하에는 제조업분회(회장 이각모), 수입업분회(회장 신광호)가 설치돼 동물약품 산업발전을 바탕으로 상생을 모색하고 있으며, 제조사와 수입사의 입장을 모두 충분히 수렴해 양 분야의 소통 기회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2012년을 기준으로 국내 동물용의약품 산업에서 상위 20%의 업체가 전체 판매금액의 73%를 차지할 만큼 양극화가 심하기 때문이다. 이는 상생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대다수 산업분야에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산업 몰락의 첫 신호탄이었다.

해외시장 개척 필수
현재 국내 동물용의약품 제조사는 수입의료기기의 국산화에 힘쓰고, 해외 수출로 국익을 살찌우는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수입업체들은 국내의료기기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제조업체와 수입업체 양쪽 모두의 어려움과 애로사항이 적지 않다.
이지훈(동방) 팀장은 “국내 제조사들이 내수 시장의 정체로 향후 전망 역시 불투명하게 보고 있다. 이에 정체된 내수 시장에 대한 타계책으로 수출에 대한 의지가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국내 제조사들이 전 세계 82개국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지만 대부분 동남아시아 및 서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국한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 성공을 위한 주요 사항으로 △수출 가능 국가들의 시장 조사 △수출 대상국의 제품 등록 △수출 시장 별 전용 상품 개발 △상품의 현지 가격 경쟁력 강화 △해외 시장 개척 및 마케팅 강화 △수출 대상국 GMP 실사 통과 등을 꼽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조업체가 소규모의 영세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수술 시장을 독자적으로 개척할 수 있는 전문 인력 등 여력이 부족하다. 더욱이 중국이나 브라질 등 거대시장은 까다로운 등록 절차를 요구해 소규모 업체가 개별적으로 접근하기에는 적지 않은 무리가 따른다. 이는 약품협회와 제조업분회가 풀어야 할 과제다.
수입업체들도 업무상 애로사항이 없지 않다. 까다로운 신고 규정으로 인한 장기간의 인허가 검사 기간, 각 국마다 다른 제조증명서 및 판매증명서에 대한 합리적인 못한 허가 방식이 그 대표적인 예다. 결국 복잡한 규제들로 더욱 빠른 속도로 발전할 수 있는 수입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일부 수입업체들이 농림축산식품부 고시 중 관리지침을 국제기준과 조화 및 준용 확대, 일반의약품이나 의약외품의 경우 제조사의 CoA로 국내 자가 품질검사 대체, OEM 제도의 활성화 및 확대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역시 약품협회와 수입업분회가 풀어야 할 과제다.

변하는 제도에 발빠른 대응
양 단체에 주어진 과제를 풀기 위해서 제조업분회는 국제 수준의 우수한 동물용의약품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정부 지원을 통한 수출시장 확대 및 신규시장 개척, 영세 업체 수출 보조금 및 지원 확대, 국가별로 상이한 등록절차 등록표준서 작성 등 국내 제조업을 위한 연구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다.
또한 수입업분회는 인허가에 필요한 기술문서를 담당하는 전문 직원 및 품질관리 전담직원 등을 배치해 수시로 변하는 제도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빠른 시간 내 인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기술문서를 처리할 수 있어 회원들이 느끼는 고충의 많은 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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